이란 최고지도자 "美 대화 제의는 속임수...무장해제 노려"

이란 최고지도자 "美 대화 제의는 속임수...무장해제 노려"

2019.06.26.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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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의 대화 제의는 이란을 무장해제 하려는 속임수라면서 양국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압박으로 성공하지 못하자 이제 대화하자고 다가오느냐"며 "미국의 대화 제의는 이란의 힘을 해제하려고 꾸미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의 제의를 받아들여 요구에 굴복한다면 그들은 이란을 해칠 것"이라며 "이란이 이를 거부하면 정치적 여론전으로 계속 우리를 압박하겠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그런 제의를 받아들일 만큼 아둔하다고 보는가"라며 "우리 국민은 적의 야만적 제재와 모욕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약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계속 전진해 번영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는 또 "세계에서 가장 증오스럽고 악의적인 정부 미국은 매일매일 명예로운 이란을 모욕한다"며 "그러나 이란은 그런 추악한 행태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4일 하메네이를 대테러 특별지정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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