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Everything' 한국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그는 누구?

'Mr.Everything' 한국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그는 누구?

2019.06.26.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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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고령인 아버지를 대신해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정상급 대우로 맞이했는데요.

국내 4대 기업 총수들과 회담을 가지면서 재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TMI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어떤 인물인가요?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1985년 생으로 2015년 당시 31살의 나이에 전 세계 최연소 국방 장관에 취임했고, 2년 뒤인 33살, 왕세자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에 30대 중반의 나이에 사우디의 실권을 쥐게 된 인물입니다.

사우디의 모든 것을 가진 자, 그래서 별명이 "사우디의 Mr.Everything"입니다.

사우디 왕가는 2대 사우디 국왕부터 현 7대 살만 국왕까지 모두 초대 국왕 압둘아지즈의 아들들로 형제 상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살만은 형제 상속을 깨고 조카를 왕세자로 책봉했다가 반발이 잦아들 무렵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세자로 책봉하죠. 최초의 부자 상속입니다.

이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아랍권 이름은 보통 아들은 빈, 딸은 빈트를 붙이는데요. 무함마드 빈 살만, 살만의 아들 무함마드라는 뜻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회장이기도 한데요.

이 아람코라는 회사, 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자면 "돈을 찍어내는 수준의 미친 이익",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수익"으로 표현됩니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는 작년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2,240억 달러, 지금까지 영업이익 1위였던 애플과 다음 가는 삼성,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이쯤 되면 만수르를 뛰어넘는 거대부호라고 불릴 만하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아람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피하는 경제 개혁 어젠다, '비전 2030'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IT와 신재생에너지, 문화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 정부를 비롯한 재계 모두 이번 왕세자의 방문을 더욱 의미 있는 기회로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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