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中, 한반도 비핵화 지원을 미중협상 지렛대로"

홍콩 언론 "中, 한반도 비핵화 지원을 미중협상 지렛대로"

2019.06.26.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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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마찰을 겪고 있는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을 띄우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지렛대를 추가하려 하고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중국이 이번 주 토요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른 전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의 지난주 북한 국빈 방문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적 외교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전망을 띄우면서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지렛대를 추가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에도 북한과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중국은 더 좋은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진핑 주석에게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또 홍콩의 이른바 '송환법' 논란에서 중국이 한 발 물러선 배경에 미국과 덜 대립적인 관계를 추구하려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휴전'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불안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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