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11월 일본 방문...일왕 만날 예정

교황, 11월 일본 방문...일왕 만날 예정

2019.06.25.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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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23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4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해 원폭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존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교황은 이어 11월 25일에는 나루히토 일왕과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도쿄돔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재난 피해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6일 일본을 떠나기 전 불교 등 일본의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속한 예수회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지난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일본에서 가톨릭은 신자 수가 전체 인구의 0.3%에 해당하는 40만 명 수준일 정도로 교세가 약합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 뒤 교황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쏟아왔습니다.

교황이 속했던 예수회 소속 선교사들은 17세기 일본 선교 중 박해를 당해 다수가 순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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