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45분간 세탁기 작동시켜

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45분간 세탁기 작동시켜

2019.06.25.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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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들어간 줄 모르고...45분간 세탁기 작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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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의 고양이가 세탁기에 들어간 줄 모르고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양이의 주인인 스테파니 캐럴은 평소에도 자신의 고양이들이 건조기나 세탁기에 들어가는 것을 알고 주의를 기울였지만, 그날따라 세탁물을 잔뜩 넣고 확인하지 않은 채 세탁기를 돌렸다고 전했다.

스테파니는 세탁기를 45분 코스로 돌렸는데 35분이 지난 후에, 세탁물 사이로 하얀 발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세탁을 중지했다.

세탁기를 열자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인 1살짜리 고양이 펠릭스가 발견됐고, 스테파니는 미네소타 동물 응급센터에 데려갔다.

펠릭스는 시력을 잃고, 폐에 물이 들어가 폐렴으로 번진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는 "곧 시력도 회복하고 몸 상태도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며 스테파니를 위로했다.

펠릭스의 의료비만 800만 원이 들어간 상태지만 주인인 스테파니는 끝까지 펠릭스를 돌보는 한편, 동물과 동물의 복지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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