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담력 놀이' 하다가 아들 치어 숨지게 한 어머니

자동차로 '담력 놀이' 하다가 아들 치어 숨지게 한 어머니

2019.06.24.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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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담력 놀이' 하다가 아들 치어 숨지게 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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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이 자동차로 아이를 쫓으며 놀던 도중 3세 아들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CNN 등 외신은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검찰이 렉서스 스태그(26)를 형사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스태그는 집 주차장에서 차로 아이들을 쫓는 '담력 게임'을 하다가 3살 막내 아들을 바퀴에 깔려 숨지게 했다. 스태그는 아들을 친 뒤에도 차를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했는데, 아이를 친 SUV 차량의 무게는 무려 2500kg에 달했다. 함께 놀던 다른 두 형제는 충돌 직전 차를 피해 화를 면했다고 알려졌다. 스태그가 차에 탄 채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모습은 아파트 뒷마당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스태그는 경찰에 "무언가를 쳤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나는 그게 과속방지턱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만약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스태그에게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스태그는 지난 2013년에도 두 아이를 제대로 방치하고 양육하지 못한 사실이 적발돼 아이들을 다른 곳으로 입양보냈다. 그녀는 이후 세 아이를 더 낳았으나 이번 아동 사망 사건으로 또다시 다른 두 아이의 친권도 박탈당했다.

해리스 카운티의 킴 오그 검사는 "부모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자동차는 장난감이 아니며 그런 방식의 놀이는 놀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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