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때 DMZ 연설 조율"...대북 새 메시지 나오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비무장 지대에서 연설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 연설에 나설 경우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방향을 돌려놓을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지가 가장 관심입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때 비무장지대 시찰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연설하는 것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연설을 한다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언급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친서 소통을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협상 재개의 신호를 보낼지도 큰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때도 비무장 지대를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DMZ에서 만나려다 헬기이륙에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취소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비무장지대를 시찰할 거라는 관측은 꾸준히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30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DMZ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