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빚 안 갚아준 아내에 앙심품고 절벽에서 밀어

中 남성, 빚 안 갚아준 아내에 앙심품고 절벽에서 밀어

2019.06.20.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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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성, 빚 안 갚아준 아내에 앙심품고 절벽에서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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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임신한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 살해하려고 한 중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1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태국 우본라차타니주 파뗌국립공원에서 34m 절벽 아래로 임신 3개월의 아내를 밀어 살해하려고 한 남성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내와 태중 아이는 무사히 살아남았으며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일출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고, 남편은 아내와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아내는 절벽에서 떨어지며 나무 덤불에 걸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아내는 복합골절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사건을 사고로 처리했으나 아내가 현지 경찰에 남편을 신고하며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남편은 범행 사실이 적발될 것이 두려워 아내에게 "경찰에 신고할 경우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은 부유한 집안 출신인 아내가 자신의 빚을 갚아주지 않는데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편은 경찰에 구금 중이며 법정 출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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