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트럼프 재선 출사표...대선 레이스 시작

[뉴있저] 트럼프 재선 출사표...대선 레이스 시작

2019.06.19.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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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트럼프 재선 출사표...대선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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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이제 시작이 됩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 나서는 후보에 대해서 세종연구소의 홍현익 실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출사표를 던졌는데 출사표의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내용이 빗나는 비전은 별로 제시한 게 없고요. 지난번에 대선 구호가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건데 자기가 다시 만들겠다는 거죠. 킵 아메리카 그레이트. 계속 미국을 위대하게 유지하겠다.

그러니까 다시 뽑아달라, 그 이야기인데 주로 다시 현직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면 새로운 비전, 나머지 4년에 새롭게 미국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자기가 이미 잘했으니까 계속 잘하겠다고 그러면서 조금 아까 나왔듯이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하겠다, 부유하게 하겠다, 강하게 하겠다, 안전하게 하겠다. 이거입니다.

그런데 그 연설문의 주요내용은 주로 비난과 공격이에요. 가짜뉴스. 그다음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불법 이민자. 이 네 주제를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전부 막 비판, 욕을 하면서 자기 진영을 그냥 단합시키는데 2만 명이 밤새 기다렸다는 거죠. 무슨 아이돌 공연도 아니고 올란도인데요.

올란도 디즈니 월드 하는 곳 아닙니까? 거기에서 트럼프에서 한마디하면 여기 앞자리 두 자리만 비어도 언론은 엄청나게 사람들이 안 왔다 빈자리를 봐라, 이렇게 한다는 거예요. 2만 명이 왔는데도. 그러면서 가짜 언론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앵커]
그동안 언론들한테 많이 시달렸나 봐요.

[인터뷰]
걱정이 미국인들한테 좋은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재선되면 북핵문제는 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가 시름시름 앓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장소를 여기로 택한 것은 이 지역이 뭔가 핫한 지역입니까? 늘 왔다 갔다 하는 지역입니까?

[인터뷰]
거기가 플로리다거든요. 애들 데리고 디즈니월드 가보느라 가봤는데요. 거기가 스윙 스테이트 대표적인 곳이라서 지난 50년 동안 그 지역에서 지고서도 당선된 건 클린턴 하나밖에 없다. 그러니까 저 주만 이기면 당선이 50년 동안 된 거예요.

그리고 제일 대표적인 게 2000년에 알고가 부시한테 한 2주 동안 개표를 하면서 결국 졌죠. 그래서 거기에서 대통령직 뺏겼고요. 이번에 트럼프가 될 때도 1% 이하의 차이로 이긴 겁니다.

그래서 저 지역만 이기면 대체로 대통령이 된다 그러는데 미국의 선거구가 간접 선거로 대의원단이 뽑는데 500여 명의 대의원단 중에 캘리포니아가 10%가 넘고요, 55명이고. 그다음에 텍사스, 그다음에 뉴욕주와 플로리다가 그 다음으로 많기 때문에 저 주가 스윙주라고 해서 저 주만 이기면 당선된다.

[앵커]
숫자도 많고 뭔가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인터뷰]
민주당도 저기에서 대선토론회를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플로리다가 중요한 곳이죠.

[앵커]
그런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나 다시 한 번 나갈 거야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내가 나가야지라고 대드는 공화당 후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나오면 가만 안 두겠죠. 그런데 나온 사람이 있긴 있는데 사실 트럼프가 벌써 1분기에만 3000만 달러, 300억 원을 모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할 때 요즘에 200만 달러밖에 못 모았답니다. 15배를 모았어요.

돈도 어마어마하게 모으고 그 이유는 소액기부자들이 많은데 트럼프는 열혈 지지자들이 많아서 200달러 이하의 소액 지지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돈을 많이 낸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가 지금 지지도가 높은 건 아니고요. 열렬한 지지자들이 많고 하니까 공화당에서는 무조건 트럼프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요? 지금 한 20명 이상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터뷰]
민주당은 20명이 넘습니다. 넘는데 그중에서 대체로 20명 이름 다 알 필요 없고요. 버니 샌더스하고 그다음에 조 바이든. 조 바이든은 7선 상원의원 델라웨어 주라고 아주 조그마한 주인데 7선이나 상원의원을 하고 부통령 두 번 하고 그리고 다시 나오는데 바이든 같은 경우는 나이가 78세입니다. 그런데 샌더스가 민주당 중에서는 2등인데 샌더스는 79세, 오히려 더 많고요.

그런데 트럼프는 나이가 많은 것 같지만 74세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트럼프가 더 젊기 때문에 이 두 사람 중에 민주당에서 78세, 79세가 후보가 되었는데 건강이 이상이 생긴다. 그러면 이거 트럼프가 어부지리로 또 될 가능성이 없지 않죠. 그런데 버니 샌더스 같은 경우 지난번 대선에서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자 아주 이례적이죠.

[앵커]
돌풍을 일으켰었죠.

[인터뷰]
그런데 그 뒤에 추정해 보니까 만약에 힐러리 클린턴을 안 뽑고 버니 샌더스를 대선 후보로 했으면 버니 샌더스가 이겼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앵커]
또 그렇게요? 그런데 이번에는 보니까 트럼프 대 바이든이 붙지 않을까, 이런 예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민주당 지지자 중에 조사해 보니까 30%가 넘게 바이든이 된다고 봤고요. 샌더스가 된다고 본 사람들은 10%밖에 안 되는 걸로 봐서 바이든이 대세이긴 한데 지금 트럼프하고 화면에 나오듯이 10% 지지도로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바이든이 됐냐. 그게 아닙니다. 이맘때 지난 대선에 보면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의 17%는 앞섰습니다. 지금 오히려 10%, 저거는 두 번째 나온 거는 다른 데서 조사한 건데 아까 나온 10% 차이 나는 여론조사는 폭스뉴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유일하게 보는 TV프로그램인데 자기를 지지하는 매체에서도 10% 차이가 나는데 어쨌든 지금 선거를 하면 바이든이 이기죠.

그런데 자금력이라든지 바이든이나 샌더스는 자금력이 약하고 트럼프는 자기가 부자인 데다가 돈도 어마어마하게 모으고 지금 기득권이 있죠. 현직 대통령이니까. 지금 미국 경제가 상당히 좋은 걸로 봐서 웬만하면 제가 볼 때는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그러나 지금 현재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가 누구라도 트럼프를 꺾습니다.

[앵커]
또 간섭 선거라 그냥 지지율만 갖고 딱 보기는 쉬운 게 아니죠. 그런데 이민자들에게 대대적인 체포 선언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서 출사표를 딱 던집니다. 이런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바이든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미국에 이민자가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정말 심각한 문제죠. 바이든이라고 해서 불법이민 그냥 내버려두자는 건 아닙니다. 오바마 때 부통령 아닙니까? 바이든이.

그 당시에 다카라는 제도를 오바마가 들여왔는데 그거는 청년들, 청년들 중에 불법이민자에 대해서는 잠시 유예해 주자. 그런데 이걸 트럼프가 폐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트럼프는 지금 1000만 명 중에서 100만 명은 또 어떤 사람이냐면 연방법원에서 추방 명령이 나왔는데 숨어지내는 사람이 100만 명.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지금 대대적으로 추정해서 내쫓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바이든 같은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하자. 이를테면 전쟁에 참여한 불법 체류자, 불법 체류자인데 미국의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했다, 이런 사람은 봐주자. 또 청년들, 약간 유예를 두자. 인간적으로 하자는 것인데 그러나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 걸 보면 제가 보기에도 불법 이민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면 민주당의 어떤 후보 윤곽은 언제쯤 드러나겠습니까?

[인터뷰]
다음 주에 플로리다에서 같은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는 가장 큰 도시죠. 거기서 대선 토론을 하는데 20명이니까 10명씩, 10명씩 두 차례 하는데 두 번째 날에 바이든하고 샌더스하고 한답니다.

두 번째 날이 관심을 끌 것 같고 그다음에 내년에 가면 내년 2월 달에 아이오와주 경선부터 시작해서 2월 10일일 뉴햄프시어 프라이데리, 그다음에 3월 3일이 슈퍼튜즈데이, 많이 들어보셨죠? 10여개 주,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10여 개 주가 하는데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 7월에 민주당은 대선후보를 뽑고 8월에는 공화당이 뽑고 11월 3일날 역사적인 차기 대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대선 제도가 복잡하니까 계속 공부를 좀 해 봐야 되겠습니다. 홍 실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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