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하면 100억원" 美 10대 소녀, 황당 꼬임에 넘어가 친구 살해

"친구 살해하면 100억원" 美 10대 소녀, 황당 꼬임에 넘어가 친구 살해

2019.06.19.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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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살해하면 100억원" 美 10대 소녀, 황당 꼬임에 넘어가 친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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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에게 친구를 살해하면 9백만 달러(약 106억 원)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아동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미국의 20대 남성이 검찰에 기소됐다.

19일 CNN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사는 디날리 브레머(18)가 아동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연방 법원에 기소됐으며 주법원에서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레머는 지난 2일 친구 신시아 호프만(19)을 유인한 뒤 총으로 살해했다.

브레머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은 인디애나주 출신의 다린 실러(21). 실러는 온라인상에서 백만장자 행세를 하며 브레머가 친구를 살해한 뒤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할 경우 9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실러의 엽기적인 범행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브레머에게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하라고 지시했고, 브레머는 이를 행동에 옮겼다.

현지 언론들은 실러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인터넷이 어두운 곳이 될 수 있으며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온라인상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브레머는 구금 상태이며 실러는 인디애나에서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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