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명 사망한 뉴질랜드 테러 영상 유포한 사업가, 징역형 선고받아

51명 사망한 뉴질랜드 테러 영상 유포한 사업가, 징역형 선고받아

2019.06.19.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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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사망한 뉴질랜드 테러 영상 유포한 사업가, 징역형 선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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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한 사업가에게 뉴질랜드 법원이 징역 21개월을 선고했다.

18일(현지 시각) CNN은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 사건 장면이 담긴 동영상 2개를 유포한 혐의로 사업가 필립 네빌 압스(44)에게 징역 21개월을 선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동료 30명에게 사건 동영상을 보내며 "멋지다(awesome)"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압스의 행동은 종교적·인종적 증오라는 미명 아래 자행된 대량 살해를 미화하고 장려한다"며 희생자들에게 동정심을 보이지 않은 그의 행동이 사실상 증오 범죄라고 말했다.

이에 압스 측 변호인은 21개월의 형량이 너무 엄격하다며 "정치적 신념을 추구할 자유에 따라 자신에게 영상을 유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시 테러로 붙잡힌 브렌턴 태런트는 51건의 살인과 40건의 살인미수, 1건의 테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태런트의 재판은 내년 5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는 전문가로부터 정신감정서를 받은 결과 그가 진술하거나 재판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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