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에 1천 명 추가 파병...'이란 핵' 중동 긴장 고조

美, 중동에 1천 명 추가 파병...'이란 핵' 중동 긴장 고조

2019.06.1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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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동에 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이 핵 합의 파기를 경고하고 나서자 곧바로 대응에 나선 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성명을 통해 중동에 1천여 명의 추가 병력 파견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천5백 명 파병 발표에 이어 천 명을 더 보내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란의 핵 합의 파기 경고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앞서 이란은 앞으로 열흘 뒤에 핵 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를 이란의 핵 협박으로 규정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국제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이란 정권의 핵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는 또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추가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대이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사건 직후 미국이 배포한 영상만으로는 이란의 소행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미국은 "선체부착 폭탄을 신속히 제거하는 숙련도로 볼 때 이란의 소행"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란은 강력히 부인하며 미국의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 이란군 참모총장 : 두 개의 유조선 공격 사건이 있었고 이란이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적의 음모나 수상한 행위 중 일부라는 걸 의미합니다.]

유조선 피격 책임 공방에 이란의 핵 합의 파기 경고, 여기에 미군의 추가 파병까지 중동 정세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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