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조선 공격은 이란 소행 맞다"...추가 증거 공개

美 "유조선 공격은 이란 소행 맞다"...추가 증거 공개

2019.06.18.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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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해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관련 사진 증거를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해운사 소속의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에 폭탄이 부착됐던 흔적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선체 부착 폭탄의 자석 부품과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사건 발생한 직후 경비정에 탄 여러 명이 유람선에 접근해 선체에 부착된 뭔가를 제거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는 자신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공작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독일 정부 역시 유조선 피격사건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배포한 영상 외에 더 강력한 증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동영상 증거와 폭발하지 않은 선체부착 폭탄을 신속히 제거하는 데 필요한 숙련도, 자원에 근거할 때 이번 공격은 이란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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