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날 자폭 테러, 나이지리아서 30명 사망해

월드컵 경기 날 자폭 테러, 나이지리아서 30명 사망해

2019.06.1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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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날 자폭 테러, 나이지리아서 30명 사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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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30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다쳤다.

17일(현지 시각) CNN은 앞선 16일 저녁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콘두가의 한 극장 밖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총 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이지리아 곳곳은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북적이는 상황이었다.

현장 구조대에 의하면 콘두가에서 발생한 테러에서는 24명이 숨졌으며, 이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에서는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이들은 소녀 2명과 소년 1명으로 이들의 정확한 나이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콘 압둘라히 국가비상대책팀 대변인은 현지 병원들에서는 부상자를 수습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이들을 인근 마이두구리 내 전문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슬람 신정국가를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에서 수차례 테러를 자행해왔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콘두가는 지난 2018년 7월에도 예배를 드리고 있던 신도들을 상대로 한 보코하람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8명이 사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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