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란과 전쟁 원치 않아"...한중일 등 '항행의 자유' 공조 강조

폼페이오 "이란과 전쟁 원치 않아"...한중일 등 '항행의 자유' 공조 강조

2019.06.17.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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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 배후로 이란을 거듭 지목하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항행의 자유'는 반드시 지키겠다며 한중일 등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만 해상 유조선 피격 사건의 책임자로 이란을 거듭 지목했습니다.

정보 당국이 확보한 수많은 자료와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피하려 모든 것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전쟁을 억지하려 할 수 있는 것을 해왔습니다.]

다만 석유 수송 등을 위한 '항행의 자유'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이 중동산 원유의 주요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것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입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도전이자 전 세계에 중요한 일입니다. 미국은 이를 달성하려 필요한 모든 조치를 분명히 취해 나갈 겁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에 전화를 걸어 이번 위협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이란산 크루드오일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이란이 자국 경제와 국민에 미치는 위험을 알게 된다면 미국에 동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고 이것이 목표라고도 환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압박과 반발이 이어지며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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