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현대 두바이호, 피격 유조선 선원 전원구조

[더뉴스-더인터뷰] 현대 두바이호, 피격 유조선 선원 전원구조

2019.06.14.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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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조원기 현대상선 운항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어뢰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공격을 당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현대상선 소속의 현대 두바이호가 피격 유조선 가운데 1척에 탔던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인 조원기 운항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당시 사건을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현대상선 소속인 현대 두바이호가 오만해에서 폭발사고로 위기에 빠진 노르웨이 유조선 선원 23명을 구조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인터뷰]
저희 현대두바이호는 극동을 출항해서 아부다비항으로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서 가고 있던 중이었고요. 그때 폭발음을 3회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10분 후에 긴급구조 조난신호를 본선으로부터 받았고요. 거기에 긴급하게 대응을 해서 전속력으로 사고 선박 조난자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간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게 현대두바이호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가까이 있었던 건가요?

[인터뷰]
한 10마일 정도 떨어져서 저희가 후행하면서 항해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한 달 전에도 사실 피격이 있었던 곳이어서 위험이 높아서 망설일 수도 있는데 긴급구조신호 받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인터뷰]
저희 선장님께서는 저희 국제해사기구 국제해상수색구조협약이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어떤 재난이 발생됐을 때 상시적으로 저희가 훈련을 평소에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선원의 상무로서 그런 긴급재난신호가 있을 때는 즉각 구조에 임하도록 평소 훈련을 했고요.

그런 부분이 이번 구조에 적기에 짧은 시간 안에 전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구조된 선원들이 구조 후에 어떤 조치가 취해졌습니까?

[인터뷰]
구조된 선원들에 대해서는 우선은 심적인 안정을 취하게 한 다음에 그다음에 이란 쪽 해군의 레스큐보트가 또 연락이 왔고요.

그래서 그 선원들은 노르웨이 선원 23명은 안전하게 레스큐보트로 이선을 시켜서 인계를 하였습니다.

[앵커]
구조활동을 했던 현대두바이호 선원들은 다친 곳은 없습니까?

[인터뷰]
전혀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변 유조선들이 당시에 좀 공격을 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대두바이호도 자칫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위험성에 대해 전해진 게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당시 위험성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체적인 호르무즈해협 자체가 전체 원유 수송의 30% 정도를 담당하는 통행을 하는 그런 해협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지금도 유조선 2척이 공격됐고 지난 한 달 전에도 그랬는데 유조선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크게 해양수산부서도 안전지침으로써 세이프하게 인검에 응하고 통화를 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위협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통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대두바이호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어떤 것을 싣는 선박인지도 궁금하고요. 몇 명이 타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인터뷰]
현대두바이호는 특수선입니다. 그러니까 건설 중장비나 플랜트들 헤비리프트, 중량물을 전중으로 선적을 하도록 설계가 된 배고요. 그래서 지금 중동 쪽에 건설되는 그런 기자재들. 공장 기자재들 그런 부분에 대한 화물 선적이 있었고요. 탑승 선원은 총 20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일을 대비해서 평소에 훈련 같은 게 있습니까?

[인터뷰]
정기적으로 좀 전에 말씀드린 국제해상수색구조협약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사전에 훈련을 하고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바로 72분 만에 저희가 안전하게 전선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본부장님, 오만해가 우리나라 선박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가요?

[인터뷰]
저희 쪽에서 저희가 컨테이너선 코리아 미드리스트서비스라는 선박에 지금 8척이 투입돼서 1주간 매주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유조선 2척, 드라이벌크 2척, 헤비리프트선 2척. 총 저희 현대상선에서는 14척을 운용하고 있고요. 그외에도 다른 우리 선사들이 많은 통항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만해에서 한 달 만에 유조선이 또 피격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좀 불안이 클 것 같습니다. 우리 선박의 피격이 일어나면 선원을 구조할 장치라든지 이런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이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지 않아도 이런 상황이 발발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서 사전에 긴급 대책 회의 부분을 소집을 한 달 전에 했었고요.

거기에 따라서 위급 상황별로 단계별로 어떻게 안전하게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세이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도 서로 대책회의를 하고 논의된 대응 방안을 갖고 있고요.

그다음에 각 화물에 대해서 우리 귀중한 화주들이 저희 수송을 위해서 맡겨주신 화물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차원에서도 오만해를 지나는 배에 대한 안전대비책 등이 나온 게 있습니까?

[인터뷰]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 잘 안 들립니다.

[앵커]
오만해를 지나는 배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도 안전대비책 등이 나온 게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해양수산부에서도 매일 우리 전 나라 선박의 동정이라든지 그런 상황 그리고 우리 선사로부터도 4시간 단위 선박 위치를 통보받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통화할 때마다 실질적으로 그런 위험이 있었는지 그런 분위기가 되어 있는지 그런 상황을 전 선박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따라서 안전지침을 하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기 운항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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