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동아태차관보 인준...'한반도 라인업' 완료

美 스틸웰 동아태차관보 인준...'한반도 라인업' 완료

2019.06.14.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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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의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 '한반도 라인'의 재편작업이 완료됐는데, 대북 대화 재개 조짐과 맞물려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상원 본회의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찬성 93대 반대 4표.

수잔 손튼 차관보 사퇴 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지 8개월 만입니다.

[미치 매코넬 / 美 상원 공화당 대표 : 행정부 사안으로 넘어가, 데이비드 스틸웰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확정합니다.]

예비역 공군 준장인 스틸웰 차관보는 합참 아시아 국장과 주중국 대사관 무관을 지낸 아시아통입니다.

한중일 3개 국어도 구사합니다.

대북 강경파로 북핵 위협을 시급한 안보 문제로 내세우며 제재를 강조해왔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난 3월 인준 청문회) : 북한은 우리가 그들의 말만 믿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압니다. 우리는 충분히 속았고 꾸준한 대북 압박이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스틸웰 차관보 인준으로 트럼프 정부의 한반도 라인 재편도 마무리됐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틸웰 차관보, 비건 특별대표 등이,

백악관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아래 포틴저와 후커 보좌관이 한반도 실무를 이어갑니다.

슈라이버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는 스틸웰, 포틴저와 함께 한반도 정책 실무 '삼각축'으로 꼽힙니다.

대북, 대중 강경파 포진으로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 협상 모두 쉽지 않을 길을 예고해왔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의 열쇠를 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외교 가동으로 불씨가 살아난 3차 북미정상 회담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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