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안보리 이사국 회동..."金 친서·조의 긍정적 신호"

비건, 안보리 이사국 회동..."金 친서·조의 긍정적 신호"

2019.06.13.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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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현지시각 12일 뉴욕 미 유엔대표부에서 15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 등을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 당사국으로서 조태열 주유엔 한국 대사와 벳쇼 고로 일본대사도 참석했습니다.

조 대사는 회동 직후 특파원들에게 향후 대북 협상 전망과 관련한 평가와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의 안보리 이사국 회동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최근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제재 전선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비건 대표는 하노이 회담 뒤 지난 3월에도 안보리 이사국과 한국, 일본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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