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전환 사진'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경찰 잡은 남학생

'성별 전환 사진'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경찰 잡은 남학생

2019.06.13.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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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전환 사진'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경찰 잡은 남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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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지역 대학생이 '스냅챗'의 성별 전환 사진 필터 기능으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던 경찰을 붙잡았다.

20살 대학생 에이선은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최근 유행하는 '스냅챗 성별 전환' 사진으로 본인을 16세 여성 에스더로 위장했다.

에이선은 친한 여성 친구들이 어린 시절 소아성애자들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정을 파서 경찰에 신고할 계획을 세웠다.

에이선의 사진은 데이트 상대를 구하던 경찰관 로버트 데이비스의 눈에 띄었다. 로버트는 "오늘 밤 즐겁게 보내자"며 에이선에게 추근덕거렸다.

에이선은 거의 12시간이나 로버트와 이야기를 나누며 로버트가 자신에게 하룻밤을 함께 지내자고 시도하는 내용을 캡쳐한 뒤 범죄근절단체 '크라임 스토퍼스'에 신고했다.

담당 형사는 지난 6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중범죄를 시도한 혐의로 로버트를 체포해 산타 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지역 경찰 엔리케 가르시아는 "실제 피해자가 16살이 아니라고 해도 용의자가 16세라고 믿고 성행위를 시도했다면 이는 범죄 행위"라고 못 박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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