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선실 우리 측 '직접 수색' 무산...오늘 오후 수색 허가

유람선 선실 우리 측 '직접 수색' 무산...오늘 오후 수색 허가

2019.06.13. 오전 05: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유람선 선실 우리 측 '직접 수색' 무산...오늘 오후 수색 허가
AD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지 13일 만에 인양한 유람선 선실에 대한 우리 측의 직접 수색이 일단 무산됐습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인양 선박에 대한 증거 조사 등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초 어제(12일)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선체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우리 측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헝가리 측은 현지시각 13일 오전 9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4시부터 한국 측 구조대원의 선체 내 수색이 가능하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앞서 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국방무관은 어제(12일) 헝가리 내무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정부가 우리 대원의 선체 진입에 대한 법리 검토를 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을 때 우리 대원이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외교부는 우리 측 대원이 선체 안으로 들어가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헝가리 당국은 어제 오전 유람선이 정박돼 있는 체펠섬에 도착한 우리 대원들의 선체 진입을 차단하고, 수색견을 동원해 독자 정밀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헝가리 측이 선체 내 진흙을 파내는 장면이 YTN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그제(11일) 인양한 유람선을 체펠섬으로 옮긴 이후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