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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외 2억 원 더 필요"...日 정치권 '금융청 보고서' 공방
Posted : 2019-06-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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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 후에 받은 연금 말고도 따로 돈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일본 금융청 보고서를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내각의 연금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일본 금융청이 내놓은 100세 시대 대비 보고서.

퇴직 후 현행 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니 30년 정도 더 생활할 것을 가정해 2억 원 정도를 미리 마련하라고 조언합니다.

당시 아소 다소 재무상은 이 같은 지적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재무상 : 연금은 받게 되지만 거기에 더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베 내각이 '100세 안심'을 내걸고 연금제도를 개혁하더니 이제 와서 2억 원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과 불안이 퍼져갔습니다.

그러자 아소 재무상은 일주일 만에 태도를 바꾸며 금융청 보고서를 정부의 정식 보고서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재무상 : 현저한 불안인가 오해인가를 주고 있기 때문에 담당 장관으로서 이것을 정식 보고서로 채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권 자민당에서도 일제히 나서 보고서 뭉개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 일본 자민당 간사장 : 금융청에는 철회를 포함해 엄중하게 항의하는 상황입니다.]

일사불란한 정부 여당의 대응 배경에는 다음 달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민감한 연금 문제가 정부 여당에 불리한 방향으로 쟁점화될 경우 선거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쓰지모토 기요미 / 일본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 연금에 안심하라는 '안심 안심' 사기 아닙니까? 이건. 솔직하게 말하면 좋겠어요.]

국회의원 선거 전 앞으로 2주 정도 남은 정기국회는 '연금 보고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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