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의 비극' 속 교민들의 봉사활동 큰 힘

'다뉴브강의 비극' 속 교민들의 봉사활동 큰 힘

2019.06.12.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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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신기재 / 선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 13일 만인 어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4명의 실종자는 수색 중인 상황인데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신기재 선교사 전화로 연결해서 지금 분위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사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헝가리의 신기재입니다.

[앵커]
여기 시각은 오후 4시고 현지는 오전 9시일 텐데 어떻습니까? 어제 인양 과정 쭉 지켜보셨을 텐데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어제 작업 과정.

[인터뷰]
그래도 안전하게 잘 인양이 돼서 감사하고요. 또 저희가 기대하기는 그 안에서 모든 실종자들이 발견되기를 기대했는데 세 분밖에 발견되지 않아서 빨리 네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듣기로는 현지 머르기트 다리 주변으로 침몰 선박을 인양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현장 주변을 통제했다고 하던데 교통 통제 과정은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인터뷰]
일단 안전과 시신 수습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가까이서 볼 수 없도록 한 것 같고. 그렇지만 주변에서 얼마든지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줬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러면 같이 지켜보셨던 분들은 뭐라고 가장 많이 말씀을 하시던가요?

[인터뷰]
참담한 마음이고 또 안타까운 마음이죠. 헝가리 사람들도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됐는데 일어났고 어떻게든 그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운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앵커]
헝가리 언론에서도 지금 보도를 하고 있을 텐데 혹시 눈에 띌 만한 보도가 있습니까?

[인터뷰]
헝가리 라디오라든지 모든 뉴스 톱뉴스로 이 소식부터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 소식부터 전하는 걸 들었네요.

[앵커]
혹시 보도 내용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헝가리 언론에 어떤 보도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어제 인양한 소식을 전했고 아직도 네 분을 찾아야 된다고 해서 헝가리에서는 찾는 인력을 2배로 확장시켜서 그분들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앵커]
나머지 실종자분들의 수색 과정을 촉구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었다, 언론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지금 보면 허블레아니호가 지금 위치해 있는, 정박해 있는 곳이 체펠섬이라고 들리고 있는데 이곳은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고 어떤 섬인가요?

[인터뷰]
그곳은 헝가리 하구에 있는 섬이고요. 꽤 넓은 섬입니다. 그중에 일부에 정박할 수도 있는 시설이 돼 있는데요.

거리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고 부다페스트 시에 속해 있습니다.

[앵커]
부다페스트 시 안에 있고 차로는 20분 정도 거리고 한 10km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이곳에 지금 침몰 선박이 정박을 해 있는데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우리 교민들이 통역은 물론이고 의료봉사까지 현장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거든요.

이 부분도 직접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교민들이라든지 특별히 저는 선교사로서 함께 공유하면서 뭐가 필요하면 바로 올리면 거기에 대해서 응답해서 일단 생존자들이 병원에서 퇴원해서 호텔로 왔을 때부터 그들을 상담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또 심리치료까지 필요한 분들은 한국 음식까지 준비해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생존자분들도 위로해 드리고 또 한국에서 가신 가족분들하고도 소통을 하셨겠네요.

[인터뷰]
네. 지금도 여러 가지 많은 면에 있어서 돕고 있고 언제든지 필요하면 연락을 하면 가서 가능한 분들이 통역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마다 저희가 위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일요일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고 계시다. 직접 생존자분들이나 가족분들하고 접촉을 해 보시면 가장 옆에서 지켜보셨을 텐데 당연히 안타까우셨겠지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인터뷰]
빨리 그분들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그 슬픔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그들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그러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지금 방송 보시면서 헝가리에 계시거나 아니면 그 주변에 계신 분들 중에 나도 좀 지금이라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 이런 분이 계시다면 어떤 식으로 연락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지금 상황은 일단은 통역하는 일에 인원이 필요하고 또 물질적인 지원이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여기서 잠수하는 분들이 옷이 한 벌밖에 가져오지 않아서 특수한 옷을 어디에서 주문해서 가져오고 또 그걸 했다라는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이제 아직 실종자분께서 네 분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헝가리 언론도 주목을 하고 있다는 말씀 앞서 해 주셨는데 당분간은 앞으로 수색 과정도 추가적으로 계속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교민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계속 필요할 텐데 어떤 활동 계획하고 계신지 끝으로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
필요하면 통역으로 도와야 할 것 같고. 일단 여기서 가족을 찾는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들을 돕는 일에 아마 치중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뒤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도와야겠죠. 어떻게든 그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계신 신기재 선교사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선교사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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