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사고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 인양

유람선 침몰 사고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 인양

2019.06.11.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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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각화 명예 교수 그리고 이연아 기자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상황들을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맨 처음에 인양 작업은 시작한 지 26분, 27분 그경에 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당히 순조로웠습니다. 처음 진행 작업은 그만하면 예상했던 대로 진행된 거죠?

[인터뷰]
예상한 것 이상으로 아주 우수한 성적입니다. 특히 배가 왼쪽으로 좌현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그거를 후크 하나 달린 크레인으로 바로세우면서 들었다는 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말씀드렸죠. 이걸 배를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되냐. 편심하중이 걸리게 하면 된다.

넘어지니까 그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하게 되면 바로 선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그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를 들어올리면서 바로서게 되었고요. 굉장히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돌발 변수가 생겼어요.

표면에 떠오를수록 나중에 선미 쪽에 그 파공이 있어서 거기로 빠른 물살이 들어가면서 구멍이 생긴 쪽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배가 약간 가라앉아 있었죠.

약간 경사돼 있었는데 물이 들어가서 누르니까 이건 양력은 비행기처럼 띄우는 힘을 양력. 그런데 이건 이렇게 와서 눌러서 이렇게 밑으로 선미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상당히 올라왔었는데 도로 가라앉기 시작하고 그 상태에서 계속 더 들게 되면 결국은 로프가 벗겨지든지 안 좋은 상황이,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빠른 유체가 무엇을 밀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배의 구멍으로 들어가서 배를 눌러버린단 말씀이죠.

[인터뷰]
경사 안 돼 있으면 괜찮은데 경사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데 와서 물살이 누르면 이렇게 내려가죠.

[앵커]
그런데 맨 처음에 아래쪽으로 들어올리기 시작할 때 괜찮았는데 올라와서 그러고 보니까 아래와 위가 다릅니까?

[인터뷰]
배에 유속은 강바닥은 이론상 제로입니다, 마찰력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물살이 세져요. 그래서 표면에 올라올수록 왜 괜찮다가 저렇게 되느냐 하는 것도 설명이 되는 거죠.

표면에 올라올수록 물살이 세지니까 그 물이 선체 안으로 들어가면서 선체를 누른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들리기 시작한 겁니다.

[앵커]
그래서 추가로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있었고.

[인터뷰]
그렇죠. 순간적으로 판단하기에 추가로 와이어를 걸어서 해야 되는데 위에 보조 크레인 후크가 하나 더 있더라고요. 제가 그걸 유심히 봤습니다.

아마 선미에 가라앉은 부분에 로프를 걸어서 보조 크레인 후크에 걸어서 들어올리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렇게 딱 제가 이야기했는데 발표한 대로 그대로.

[앵커]
그러니까 강바닥에 배가 누워있을 때는 와이어를 감아올리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떠 있는 상태니까 어렵지 않았을 거고.

[인터뷰]
그래서 문제 해결을 비교적 신속하게 잘 대응했습니다.

[앵커]
그렇죠. 위에 후크도 하나 남아 있으니까 바로 걸었군요. 전문가가 보는 시각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판단을 내려서 다행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요.

조금 전 신지원 기자가 전해드린 것처럼 교수님께서 라이브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화면을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배수작업이 어느 정도 끝이 나서 배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신지원 기자가 전했거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인 것 같습니다. 이 작업을 설명해주신다면요? 지금 배를 어느 정도 화면에 보면 물 위에 떴습니다.

[인터뷰]
떴네요?

[앵커]
이제 바지선 위로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은데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이 상태에서 제일 걱정된 게 뭐냐 하면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후크를 거는 위치하고 배의 중심이 거의 동일선상에 수직선상에 있어야만 이게 배가 안 돌아가는데 이게 좀 달라지면 앞으로 고개를 숙이든지 뒤료 젖혀지든지 그렇게 돼서 균형이 깨지는데 그러나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배 자체가 경사하면서 중심을 동일선상에 갖고 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보니까 약한 경사는 돼 있지만 아마 중심선상에 중심이 잘 맞춰진 것 같아요.

[앵커]
물 위에 떠 있을 때는 중심을 어느 정도 잡는 것 같은데 공중으로 완전히 들렸을 때 돌까봐 걱정을 많이 했잖아요.

[인터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됐고요. 더군다나 앞에 보조 와이어 설치한 것도 혹시 자세가 잘못될 때는 그걸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된 것 같습니다.

[앵커]
훨씬 더 안정적인 인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는 됐다는 걸 짚어주셨습니다.

[인터뷰]
물 위에 뜰 때가 제일 문제인데.

[앵커]
지금 그림자가 보이는 걸 보니까 물 위로 완전히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인터뷰]
거의 떠 있죠.

[앵커]
완전히 나온 거 아닙니까?

[인터뷰]
이게 거의 문제 없이 바지선으로 그냥 옆으로 옮겨서 서서히 안착만 시키면 되겠습니다.

[앵커]
안보라 앵커 말을 듣고 보니까 그러니까 화면의 오른쪽은 완전히 떠서 그림자가 보일 정도니까 선수 쪽은 완전히 들려있고 선미쪽이 약간 내려가 있습니다만 물 밖으로 완전히 나온 거네요.

[인터뷰]
저것도 제가 예상하기로는 중심이 뒤로 가줬으면 좋겠다.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왜냐하면 배의 중심이 크레인 거는 곳보다 뒤에 있으면, 배가 뒤쪽으로 후미쪽으로 아까처럼 처지게 됩니다.

아까처럼 처지게 될 때는 그 보조 와이어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처지게 되면 이 와이어라는 것은 장력만 지지하지 압축력은 못 견디거든요.

그래서 제발 뒤쪽에 중심이 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 제가 희망사항을 말씀드렸는데 지금 그대로 된 것 같아요. 뒤쪽에 와이어가 팽팽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완벽하게 저렇게 수평을 맞출 수가 없어요. 정상적으로는. 그런데 아까 그 와이어를 이용해서 뒤로 처지는 것을 잡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추가 와이어를 설치한 것이 균형 잡는 데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파손돼서 구멍나 있는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와이어를 안 감고 혹시 무리하게 들어올렸으면 배가 부서질 수 있습니까?

[인터뷰]
전도될 수 있죠. 왜냐하면 계속 유압이 들어가서 그러니까 이게 저항이라는 것은 각도가 크면 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배가 들릴 수 있죠.

그래서 이렇게 들리게 되면 걸었던 로프가 벗겨지죠. 그래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긴장했는데 저걸 빨리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보조 와이어를 빨리 걸어서 위에 후크 하나 있는 데 거기다 걸면 되겠다 했는데 작업이 그대로 진행돼서 제가 추정한 대로 됐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다섯 번째 와이어를 설치한 시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면 시간별로 말씀을 드렸을 때 최초 인양작업이 시작된 걸로 우리 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47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인양이 잠시 중단된 시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3시 46분인데요.

이때 말씀하신 대로 후미 부분에 훼손 정도가 굉장히 커서 헝가리 기술자들이 논의를 했고 논의가 한 4시 20분 정도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1시간 좀 안 되게까지 좀 논의가 있다가 결국에 4시 반에 인양을 재개했는데 그 앞에 한 3시 40분쯤에 다섯 번째 와이어가 설치를 하기로 결정되었었고 지금 현재 말씀드린 대로 거의 바지선 위로 올라가는 이 상황인 겁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저희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인양 상황에 대해서 단계별로 설명을 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제 퇴근하고 TV를 켜서 아, 지금 인양이 이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구나, 지금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고 계실 텐데 바지선에 올려지는 과정이 저희가 예측했던 1, 2, 3단계 중에서 마지막 단계이지 않습니까? 그 과정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일단 총 3단계의 큰 그림이 있는데요. 이건 어제 현장에서도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1단계는 선체를 들어올려서 조타실 부분을 먼저 수색하는 거였고.

[앵커]
거기에서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이 됐죠.

[기자]
그리고 2단계는 갑판이 드러났는데 이제 거기에서 수습에 장애가 되는 구조물을 제거하겠다, 이런 부분이 있었고요.

3단계는 모터를 넣어서 물을 빼는 작업 그리고 이후에 다 완료가 되면 바지선 이후에 올라가는거였는데 시간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시작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 6시 30분이었습니다. 이때 양국이 양국이 수색 작업을 시작하고 이제 대형크레인이 작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인양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것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 47분쯤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크레인 인양 작업 때문에 선체 일부가 빠르게 드러났습니다.

이게 바로 인양 작업 26분 만에 모습이 드러난 거고요. 예상보다 빠른 속도였습니다. 이후 2시 10분에 가장 높은 부분인 조타실이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모습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훼손이 크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5분 뒤에 배수 작업을 위한 장비가 투입되었습니다. 이후에 2시 17분쯤 잠수사가 투입됐고요.

이렇게 쭉쭉 진행을 하다가 오후 2시 40분쯤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때 대원들이 조타실 안으로 들어가서 장애물을 정리하고 시신 수습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 두 번째 시신,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5분 뒤에 또 다른 세 번째 시신이 발견이 됐는데 이 발견된 지점 매우 비슷한 곳입니다.

선미 1층 객실 입구, 조타실 뒤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3시 15분에 선실 입구에서 네 번째 시신이 발견됐고요. 이후로는 추가 시신 발견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교수님 조타실에 선장 시신이 그대로 발견이 돼서 수습이 됐고 지금 이연아 기자가 설명한 대로 선미 객실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차례로 시신이 발견되고 배 후미에 파손된 거,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사고 순간이 얼마나 긴박하게 갑작스럽게 침몰했는지 짐작되십니까?

[인터뷰]
제가 쿵쿵 두 번 소리 났다는 것만 갖고 그냥 전문가로서 추정을 한 겁니다. 분명히 이렇게 받히고 돌아서 이렇게 받혀서 7초 만에 넘어가서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다음에 이쪽 부위가 많이 상했을 거다. 그래서 빨리 이쪽으로 침수가 되면서 이렇게 상한 쪽을 밑으로 해서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거다 하고 추정했는데 오늘 그게 다 확인되었습니다.

안에 좌현 쪽이 선미도 상했지만 좌현 쪽이 상당히 많이 상해 있더라고요, 아까 보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도 제 추정대로 그냥 결과가 나온 것 같고 저는 선장이 조타실에 있다는 것을 100% 확신하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7초 만에 전복이 확 됐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조타실은 좁습니다. 그러면 충격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 충격이 있으니까 그다음에는 아마 실신을 하든지 자력으로는 절대 탈출을 못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조타실 분명히 있을 거다, 이렇게 기대했는데 오늘 그 예측대로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두 번의 충격으로 인해서 선체가 크게 훼손됐고 그 천공 사이로 물이 빠르게 흘러들어가면서 피해자들이 미처 대피할 사이도 없이빠르게 가라앉았다, 이렇게 종합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부딪히고 부딪히는 힘에 의해서 돌다가 또 부딪히고 해서 가던 방향에서 180도로 돌아서 지금 잠겨버린 게 이해가 가는군요.

[앵커]
이연아 기자, 지금 결과는 안 나왔을 것 같습니다만 저희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수습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희생자의 운구는 비공개로 이뤄진다고 하지만 병원으로 이송을 해서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수습 과정에서 이제 발견된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이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신원확인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보통은 지문 채취가 우선입니다. 그런데 지문채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DNA 채취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지금 직계가족 DNA을 채취했고 실종자 DNA랑 비교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헝가리에서 매일 구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기자들이 질문을 한번 했었습니다. 지금쯤 이제 발견되는 시신의 훼손은 어느 정도가 될 것 같냐라는 질문을 했는데 굉장히 심각할 정도일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실제로 침몰한 지 13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지문 채취보다는 DNA 채취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채취과정을 거쳐서 신원을 확인하게 되면 이 모든 작업, 최종 마무리하는 작업은 유족의 육안 확인입니다. 그래서 이 확인을 거쳐서 이제 신원확인이 모두 다 종결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십니까?

[기자]
그게 아무래도 시신 훼손 정도에 따라서도 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렇게 해서 지금 이연아 기자가 설명한 대로 다 본인 확인이 가족들에 의해서 끝나면 그다음부터 가족들은 슬픈 경황 속에서도 뭔가 판단해야죠. 화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운구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갈 것인지 이런 판단을 해야 되고 아마 일반 사건 사고의 처리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것은 부검을 해야 되는 것인데 헝가리 당국이 부검을 안 하는 걸로 면제해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해결이 됐고.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가족들의 요청이라고 정부 현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원래 헝가리는 이런 모든 사고 관련해서 사망한 경우는 모두 부검을 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유족들이 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헝가리 정부가 반영하겠다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사건이나 사고로. 재외공관이 바로 인검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현지 경찰과 우리 재외 공관 관계자들이 함께 그 작업을 진행해서 먼저 깨끗하게 씻고 그다음에 방부 처리를 시작을 하고요. 그다음에 사망확인서, 장의확인서가 나오고 기타 서류들이 준비가 되면 그다음부터 한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하는 건데 거기서부터는 정해진 순서대로 항공사가 맡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에이전시에 맡기면 특수운송 사업자들이 다 맡아서 서비스를 해 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만...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지금 저희가 앞서 이연아 기자와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오늘 유람선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4구가 수습이 됐고 그중에 3구가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그러고 나서 지금 추가적인 수색이 이뤄졌었는데 헝가리 대테러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선체 내부에서 추가 수습자를 못 찾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합니다.

아직은 저희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게 이 선체 내부에 토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장애물도 있을 테고요. 육안으로 확인하고 1차적인 내부 수색을 했을 때는 수습자는 못 찾았지만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이뤄갈 예정이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희생자, 저희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다시는 열어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수색을 하는 구조요원들이 들어가서 한번 살펴봤을 텐데요. 배의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 한 번 더 들어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에 집기도 어지럽게 돼 있을 거고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뻘이나 진흙 같은 것도 덮이고 그래서 육안으로 대충 훑어봤을 때 아마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도 아마 그런 집기나 이런 거 하나하나 치우면서 정밀수색을 하면 아마 좀 추가 수습자도 나오지 않나 그렇게 기대를 해 봅니다. 오히려 가능성이 낮았던 데크에서 우리가 3구의 시신을 발견해서 상당히 희망적이었는데 지금 일단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크레인 모습을 갑자기 비추는 것으로 봐서는 끌어올리려고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현장에서.

[앵커]
곧 바지선 위로 유람선이 올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천천히 그러니까 지금은 정지화면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천천히 천천히 선체 훼손을 최대한 막으면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죠. 어느 정도 걸리겠습니까, 바지선 위로 오르기까지.

[인터뷰]
원래 우리 처음에 인양할 때도 5cm씩 일단 스톱해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연속적으로 천천히 들어올렸거든요. 중간에 스톱하는 게 기계에 더 무리가 갑니다. 그리고 다시 도 가동하려면 소위 충격 하중이 걸려서 무리가 가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그냥 서서히 아주 느린 속도로 들어서 그다음에 일단 충분히 바지 높이를 고려해서 든 다음에 옆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높이 들어서 다시 내려놓는 게 아니라 거의 같은 높이라고 판단되면...

[인터뷰]
옆으로 이동해서 그다음에 서서히 내려놓으면 되니까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균형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기자]
실제 헝가리 정부도 그렇고요. 현장에 간 우리 팀도 그렇고 가장 우려하는 부분 모든 인양 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선체 파손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시신유실 가능성이었는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천천히 하는 이유는.

[인터뷰]
지금 상당히 많이 들어올렸습니다.

[기자]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겠죠.

[인터뷰]
거의 옆으로...

[앵커]
배 밑바닥이 보일 정도, 바지선 높이까지 앞부분으로 온 것 같습니다. 후기가 약간 쳐져 있으니까 후미는 더 올라와야 되는 것 같고요.

[인터뷰]
그런데 저 상태에서 후미에 보조 와이어가 있는데 저걸 너무 세게 당길 수는 없을 거예요. 그게 그렇게 하중을 온전히 받아주는 건 아니었거든요. 들어올리는 용도로 지금 달았기 때문에 아까 추가 와이어를 더 당긴다면 수평이 될 수 있는데 무리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대담 나누면서 선체 내부를 잘 아는 현지인이 수색할 예정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 작업은 바지선에 올려진 뒤에 정밀수색이 이뤄지는 거죠?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될 겁니다.

[앵커]
물을 뿌려서 흙을 씻어내서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 이야기도 합니다. 세척도 하고 그다음에 방역도 하면서 정밀수색을 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추가 수습자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피해 선박을 온전한 모습으로 유지해야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작업 중에 혹시나 증거가 훼손될 우려라든지 이런 부분은 우려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파손 부위를 보면 사고의 진상을 알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사고의 진상뿐만 아니라 책임의 소재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아마 손상이 안 되도록 조심하고 있는 거예요. 더군다나 크루즈선, 가해선은 지금 좀 페인트를 다시 칠해버리고 약간 증거를 인멸하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앵커]
이미 도색을 완료했다고 하니까요.

[인터뷰]
그래서 그 부분은 아마 사진을 남겨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페인트 벗겨진 부분하고 소위 덴트라고 해서 찌그러진 그 부분들을 잘 조사하면 어떤 정황에서 어떻게 충돌이 일어났고 좀 정밀하게 원인들이나 이런 책임들을 규명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특히 아마 선박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놓을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도 항상 우려하는 바가 바이킹 시긴호의 증거인멸 의혹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헝가리 검찰과 경찰 측에서는 사진도 확보하고 나름의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출항을 허가했다라고 기존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사진 같은 자료만 보고도 추후에 지금 도색을 했으니까 더 이상 조사할 수 없는 노릇이고 사진 같은 자료만 보고도 어떤 책임소재를 충분히 가릴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정황 증거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위치가 어느 부위에 정확히 받혔는지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우리 교통사고가 났을 때 사진 찍어두듯이 그것이 증거나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시 사진도 안 찍어놓았다면 좀 곤란하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다음에 변명이 구차합니다. 아마 물 속에서 부식될까봐 빨리 페인트칠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사실 선박도 부딪히거나 긁히는 사고가 많거든요. 그러면 그렇다고 당장 며칠 만에 가서 수리하지 않습니다. 또 긴 항로를 뛰는데 뛰고 나서 돌아오고 나서 고칠거예요. 해수에서도 부식이 안 일어나는데 담수, 민물에서 그렇게 빨리 부식이 일어나겠습니까? 좀 변명이 제가 보기에는 구차해 보입니다.

[앵커]
구차하네요.

[기자]
말씀하신 가해 크루즈 선장 관련해서 경찰 수사가 있었는데요. 먼저 말씀을 드리면 헝가리 경찰이 현지 시간 어제 발표를 했습니다. 추가 증거 확보하고 사건 경위 파악하기 위해서 비셰그라드에 정박한 사고 크루즈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했다, 이렇게 밝히는 상황인데 사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수사 미흡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경찰은 이 크루즈에 대한 조사를 한 차례 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보니까 선수 쪽에는 배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완전히 들렸고요. 선미 쪽은 거의 바지선 높이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늘면 내려놓겠죠.

[앵커]
조금 혹시 더 들어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대로...

[인터뷰]
지금도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금 포크레인 기둥하고 자꾸 가까워지니까 서서히 옆으로 이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혀 돌거나 기우뚱하는 흔적은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저 정도면 완벽하게 들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이쪽이 선미죠. 우리가 지금 파손 부위를 볼 수 없는 쪽에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봐야만 선미 부분하고 좌현의 손상부위를 볼 수 있는데요.

[앵커]
지금 이제 반대쪽.

[인터뷰]
여기서 보면 별로 표가 안 납니다. 그런데 반대쪽을 보니까 우글쭈글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외신 화면, 방송사 풀화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화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아마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저 선박이 얼마나 파손됐는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초반에 취재를 했을 때 목격자를 인터뷰했을 때는 정말 빨려들어가듯이 급하게 들어갔다. 그리고 두 동강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얘기할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또 현장 브리핑에서는 선체 출입문, 가운데 있는 부분이 파손이 됐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침몰한 지 13일 만에 저렇게 인양이 된 상황에서 보시기에 지금 저 상황이 우리가 앞으로 수사를 함에 있어서 좀문제가 없을 정도의 훼손이 됐다라고 보는 거고요.

[인터뷰]
물속에서 저는 훼손은 별로 없었다라고 봅니다. 괜찮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에 잠깐 나갔습니다마는 유람선 안에서 바지선으로 이동되는 와중에도 수색 요원이 들어가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에 지금 수색을 같이 하면서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게 크게 인양에는 문제가 없는 거겠죠?

[인터뷰]
안전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워낙 느리게 이동하니까 그냥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갑판은 치웠는지 깨끗하네요. 지금 특별한 이물질이나 어떤 물건들이 쌓이거나 한 것은 갑판 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안에도 어느 정도 치웠는지 조금씩 움직이면서 수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앞서 들어가서 수색했던 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토사도 있고요. 그리고 워낙 테이블이나 의자. 이런 구조물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눈으로 수색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저희가 교수님과 말씀을 나눈 대로 바지선 위에 올려서 세척하는 과정이라든지 좀 심층적인 안정적인 상태에서 심층적인 수색 과정을 거쳐야 저희가 나머지 실종자도 좀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만약에 오늘 발견된 이 3구의 한국인 희생자로확인이 된다면 2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상황이 됐는데요. 걱정입니다. 오늘 인양 과정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수상 수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공중에서의 수색 작업은 계속 이루어지는 거겠죠?

[기자]
지금 수색은 동시에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일단 헝가리 정부도 그렇고 구조팀 모두 다 수색과 그리고 인양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라는 방침을 초반부터 가지고 갔었는데요. 그간의 수색 과정을 짧게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수색은 크게 수상과 공중 2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공중 먼저 말씀을 드리면 공중은 보통헬기를 이용했었고 경찰헬기, 군용헬기 이렇게 총 보통 3대로 운용을 했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이연아 기자.

[앵커]
지금 작업하는 요원들의손이 배에 닿을 정도로 지금 화면에 비치는 걸로 봐서는 바지선 위로 부분적으로 거의 올라왔군요.

[앵커]
지금 현장 인원이 줄을 잡고 고정하려는 움직임인가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완전히 공중에 달려 있을 때는 사실 중력을 딱 잡은 거니까 중립 상태입니다. 힘을 조금만 가해도 당길 수 있어요.

[앵커]
사람의 힘으로 그냥 당기기만 해도.

[인터뷰]
당기면 그래서 아마 유도를 하는 겁니다. 정확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물론 크레인 기사가 조정은 하지만 옆에서 당겨주고 자리를 잡도록 보조해 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되죠.

[앵커]
지금 그러면 배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2명이 줄을 잡고 서서히 바지선 쪽으로 당기는 거군요.

[인터뷰]
당기면 조금 이동합니다. 왜냐하면 중립이니까. 완전히 장력이 밸런스, 균형이 돼 있기 때문에 옆으로는 조금만 힘을 가해도 움직이게 됩니다.

[앵커]
교수님 이 배가 바지선 위에 올려지면 그 이후에는 어떤 작업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바지선 위에 지금 약간 경사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착시키는 그 작업을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바로세워야 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냥 똑바로 앉아야죠, 이제는. 똑바로 앉아야 되는데 지금 배 자체는 기울어져 있거든요, 약간. 왜냐하면 아까 인양할 때 바로세워서 인양을 했지만 한계가 있는 겁니다. 자동 크레인이 아니라서. 원래 크레인이 후크가 여러 개 달린 것은 장력을 조절을 해서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뒤집기도 하고 하는데 이 크레인은 굉장히 단순한 크레인, 구형 크레인인데 그거 가지고 이 정도로 배를 바로세웠다는 건 저는 참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앵커]
그 바지선에 바로 내려놓으면 똑바로 설 정도로 배 밑바닥은 평평한 건가요?

[인터뷰]
평평합니다, 통상.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이연아 기자와 말을 이어나간다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대해서 제가 질문드렸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공중 수색에 대한 부분을 짚어주고 계셨는데요.

[기자]
그래서 공중 수색은 헬기를 동원해서 진행을 했었고요. 수상 수색 같은 경우는 보트로 이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색 범위는 남쪽 50km, 100km. 보통 유동적으로 왔다 갔다 진행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이제 사실 실종자가 발견된 시신이 있는 지점이 있다, 오늘 예를 들어. 그러면 그 지역을 다음 날 좀 더 집중적으로 해 보자. 이런 식으로 매번 작전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수색견도 투입됐었는데요. 보통 수색견은 인간이 육안으로 확인하기에 어려운 부분에 수색견을 투입했었고. 그리고 수색작업을 위해서 투입된 장비들도 감압체임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분께서는 허블레아니호가 강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그것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서 바지선 위에 막 올리는 작업을 지금 보고 계신데요. 이제 완전히 공중에 들려서 저렇게 되면 배의 선미 쪽도 거의 바지선 높이로 완전히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서히 바지선 쪽으로 사람의 힘으로 조금씩 조금씩 당기고 있는 모습을 여러분들께서 보고 계시고요. 혹시 목선이라고 해서 물속에 있다가 태양광 아래로 나오면 변형 같은 게 일어날 수 있습니까?

[인터뷰]
단시간 내에 그런 변형은 없고요. 그다음에 물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취약해진 부분이 있는데 일부는 바깥은 철판으로 씌워져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부는 목질인데. 그래서 지금 외관상이나 이런 걸 봐서는 강도상이나 재질이 나빠서 어떤 특별한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 거의 다 바지선 위로 한 30~40% 정도는 올라온 것 같고요.

[앵커]
돌고 있네요. 서서히 선수 쪽이 바지선 가운데를 향해 돌고.

[인터뷰]
후크를 하나만 들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방향이 안 맞으면 돌리는 건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옆에서 돌려주는 겁니다.

[앵커]
저희 다음 화면 보여주실까요? 지금 배 밑에 사람 2명이 있는 모습을 지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배를 좀 돌리고 제대로 된 위치에 올 수 있도록 직접 사람의 힘으로 안내를 하는 거군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과정은 없습니까, 혹시?

[인터뷰]
이제는 사람도 돕고 있고 원래는 2개 같으면 이렇게 조정이 되는데 1개라서 회전하는 거, 돌아가는 거에 대해서는 약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방향을 잘 맞춰주기 위해서 사람들이 옆에서 당겨주면서 이제 서서히 내려오고 있고요.

[앵커]
거의 바지선 한가운데로는 도착을 해서 조금씩 낮추고 있는 듯한 그런 광경이군요.

[앵커]
지금 사실상 바지선 위에 닿았나요?

[인터뷰]
선미는 거의 닿은 것 같습니다.

[앵커]
선미까지도 거의 와서 배의 반대쪽, 바지선의, 그러니까 우리가 보이지 않는 쪽. 반대편으로 사람들이 건너가서 작업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작업은 뭔가요? 지금 결박을 하는 준비를 하는 걸까요? 바지선 위로 배를 결박하는 걸까요? 언뜻 보기에 어떤 작업인지 조금 짐작이 가시겠습니까?

[인터뷰]
배의 키가 보이는 것 같고요. 그다음 축이 보이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걸 보호하기 위해서 반목을 놓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배가 움직이는 방향을 잡는 그 뒤에 걸린 커다란 키가 그것과 크랭크 축이 보인다는 거죠, 그걸 연결하는. 그게 그냥 내려오면 닿게 되는군요.

[인터뷰]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뭔가 반목을 놓고 올릴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

[앵커]
정말 그렇다면 큰 것들을 양쪽에 놓고 그 사이에 그게 딱 들어가게 끼워넣어야 되겠군요.

[인터뷰]
통상 수리할 때 반목이라고 해서 그런 걸 놓고 주로 나무입니다. 다른 거는 상하니까. 아주 두꺼운 나무 위에, 원목 위에 이렇게 올려놓습니다.

[앵커]
마치 이거는 자동차 수리할 때도 비슷한 거겠죠.

[앵커]
지금 배가 덜컹덜컹하면서 작업 인원이 배에서 손을 뗐습니다. 지금 보니까 완벽하게 바지선에 안착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안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선미는 이미 다한 것 같고요.

[앵커]
지금이 우리 시간으로 8시 7분을 지나고 있으니까 우리 시각으로 1시 47분에 크레인이 작동을 시작했는데 그렇다면 한 6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보이는 광경, 사람의 키 높이로 대충 보면 1m 50이나 이 정도 남았겠습니다, 배 가운데를 기준으로 하면. 1m 50cm 정도 높이에 떠 있는 상태고 조금만 더 내려오면 바지선 바닥에 닿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지금 이 인양 상황을 피해 가족들도 현장에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원래 보는 것은, 참관은 비공개를 전제로 했었고요. 그리고 희망하는 일부 가족분들만 가능하다. 그리고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곳에 다 취재가 가능한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정해진 곳에 기자단만 취재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가족들의 심경을 다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바지선 위에 올려지면 정밀 수색작업이 진행될 텐데 요원이 몇 명이 투입되고 이런 과정들이 궁금합니다.

[기자]
그런 부분은 헝가리 쪽과 우리 쪽이 긴밀하게 공조를 해서 이야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인원 같은 경우는 구체적으로 나온 부분은 아닙니다만 아마도 헝가리 쪽의 전문가와 그리고 우리 쪽의 인양 관련해서 전문가, 인명구조 관련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아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헝가리 당국의 보도를, 발표를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바지선 위에서 허블레아니호의 받침대를 대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작업한 사람들이 받침목을 움직이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 장면이군요. 받침목을 밀어넣고 있습니다.

[앵커]
이 과정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인터뷰]
프로펠러 축이 밑으로 내려와 있죠. 그래서 그 축이 나와서 닿으면, 선체에 밑바닥에 많이 내려와 있거든요. 프로펠라가 너무 수면에 가까우면 이게 효율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밑으로 경사져서 내려오기 때문에 결국 그냥 바지에 올리면 그게 닿아버리죠. 닿아서 부러지든지 하니까 또 균형 잡는 데도 안 좋고요.

[앵커]
그래서 나무받침목을 옆으로 받치는 작업을 하고.

[인터뷰]
옆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이 반목을 여러 개를 겹쳐서 올려서 파손을 피하면서 곧바로 안착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앵커]
교수님, 이제 선체를 들어올려서 바지선까지 무사히 안착을 했으니까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그 침몰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증거를 채집하는 게 중요할 텐데 이렇게 수상 사고의 경우는 어떤 부분을 좀 중심적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크루즈선의 항적 기록이 있었다고 하거든요. 그다음에 통신기록.

[앵커]
그건 조타실로 가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헝가리 당국이 압수를 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압수를 하고 그런데 불행히도 핸드폰 쪽은 다 지워버려서 우리 식으로 포렌식 복원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헝가리에서. 그래서 그런 기본적인 아주 항적 자료. 이런 건 확보가 돼 있으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처음에 우리 유람선이 받았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때도 그랬습니다. 이거 아니다, 이거는 아닐 거다. 그리고 유람선은 그런 식으로 진로 변경해서는 그런 전복이 일어나지도 않고 파손도 안 일어난다. 그걸 제가 추정해서 딱 이야기를 했어요.

그 이후에 동영상이 나온 겁니다. 크루즈선이 측로를 변경하면서 후미를 받았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번 모든 사건 정황을 제가 그냥 추정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대개 그대로 결과가 드러난 것 같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증거인멸 관련해서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이 부분이 이제 선장 우크라이나 국적인 60대 유리C 선장인데 이 사람이 사고를 낸 다음에 바로 직후에 휴대전화의 모든 기록을 삭제한 것을 검찰 수사 결과에서 확인을 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리C 선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변호인도 사임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변호인이 사임을 했고 지금 현재는 새로운 변호인을 구성을 했는데요. 국선변호사가 담당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바깥에서 보기에도 선장이 너무 수상하고 의혹이 많으니까 일반 변호인들이 선뜻 아마 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것 같기도 하고.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기존의 유리C 선장 변호인의 주장이 뭐였냐 하면 이 선장은 44년 무사고 경력의 베테랑이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수사 결과 새롭게 나온 게 알고 보니 두 달 전에 네덜란드에서 대형 충돌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호인이 주장했던 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고 검찰 역시 말씀드린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부담이 되면서 사임한 것이 아니냐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바지선 위에서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흔히 말하는 나무 받침대, 침목 같은 걸 갖다가 여러 개를 쌓아놓고 조금씩 조금씩 맞추는 것 같습니다. 높이와 모양을. 그러니까 여기서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충 가로세로 한 20cm가 조금 넘는 정도에 길이는 1m 20, 50정도 되어 보이는데 그런 침목들을 여러 개 쌓아놓고 하나씩 들이밀었다 뺐다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스크루 쪽 크랭크 축하고 프로펠라 있는 그쪽을 바닥에 맞춰서 안착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 같고 선미에서 그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선수는 그냥 들린 채로 기다리고 있군요. 선미가 끝나면 이제 조심스럽게 내려놓을 계획인 모양입니다.

[앵커]
바지선 위에 침몰한 유람선이 안착이 되고 조사를 위해서 선체도 혹시 보존하는 작업을 거칩니까? 나중에 사고 원인을 좀 규명하기 위해서 선체 조사가 이제 이루어질 텐데요. 선체를 보존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지 수상 사고에서 그 부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미...

[앵커]
허블레아니호.

[인터뷰]
당연히 합니다. 조사를 해 보면 어디에 와서 어떻게 받혔고. 제가 추정하는 건 이렇게 받혔고 돌아서 또 받혔을 거다. 두 번 쾅쾅 소리가 왜 났겠느냐. 그걸 가지고 유추를 한 건데 아마 그 정황이 맞을 겁니다.
그래서 손상 부위나 이런 걸 보고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습니다, 전부 다.

[앵커]
지금도 화면에 비친 모습을 보면 침목을 서로 저쪽으로 넘겨주고 하면서 계속 높이를 맞춰나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물이 빠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거는 배에서 지금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직도 계속 배수를, 완전 배수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거든요. 하중을 줄여주기 위해서 배수를 한 거고 지금도 배수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반목도 아마 뒤뿐만 아니라 전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 다른 부위도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고여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저희 잠깐 시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소개하고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0945번의 유료문자로 여러분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긴 문자는 100원이고 짧은 문자 50원이었는데요. 일단 7697님께서 지금 나머지 4명도 어서 발견이 됐으면 좋겠다. 또 구조요원들이 수고 많다고 격려를 해 주셨네요.

[앵커]
유튜브로 보내주신 의견은 빨리 인양되어서 유족의 품으로 다들 돌아가셔야 할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적어주셨습니다.

[앵커]
또 페르소나님, 국민도 참 가슴이 아프다. 다 실종자가 수습이 돼서 그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뜻도 남겨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의 의견 받고 있고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네 분이 어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서 그렇거든요. 물론 생사는 확인을 못하다가 결국 돌아가신 걸로 확인돼서 운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차가운 물속에 내 가족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면 이게 참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죠. 우리가 세월호 때 겪어봤습니다마는.

[앵커]
억장이 무너진다라는 말로 표현이 안 될 것 같고 감히 어떨지 추측을 하는 것조차도 너무 가슴도 아픈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거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그 절망감과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그 고통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앵커]
교수님, 인양 작업하시면서 시신 수습 과정도 늘 지켜보셔야 했습니까? 혹시 현장 같은 데 가보셨을 때.

[인터뷰]
저는 그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주로 구조 전문이기 때문에 선체 구조라든지 역학적인 거. 이런 부분들에는 제 전문이지만.

[앵커]
사고난 배만 주로 살피게 되시는군요.

[인터뷰]
수색이나 구조는 제 전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기회는 못 가졌습니다.

[앵커]
교수님 저 배를 실제로 보신 것은 아니겠지만 대략적인 유람선이라는 걸 가정을 해서 볼 때 지금 실종자가 네 분입니다. 선내에서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면 좋겠습니까? 아무래도 그냥 배가 작다 보니까 1층 객실 위주로 봐야 되는 걸까요?

[인터뷰]
지금 거의 가능성이 있는 곳은 그나마 1층의 선실인데요. 제발 집기나 이런 거 사이에서 수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순간적으로 들이받혀서 침몰했으니까 앞에 있을 창고 쪽으로 가 있을 이런 확률은 없는 거죠?

[인터뷰]
그럴 확률도 있죠. 저는 아까 깜짝 놀랐어요. 데크 위에서 두 분이나 시신을 2구를 발견했다고 해서 그러면 선실은 상당히 희망이 있겠다 했는데 우리가 더 기대를 갖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치는 말아야겠습니다.

[앵커]
모든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거라고 믿고 남은 작업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저희도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지금 저희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도 있을 텐데요. 이미 국내로 운구된 분들도 있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오신 분들이 있는데요. 일단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는 피해 가족 마흔일곱 분이 체류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한국인 유해 그리고 생존자분들이 처음으로 귀국했는데 시간은 어제 오전 11시 28분쯤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발한 비행기로 유람선 사망자 네 분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구조된 생존자 두 분 그리고 유가족9명도 탑승을 했었고 그리고 이 여행사 관계자 4명도 함께 귀국을 했습니다. 숨진 유해 4구는 헝가리에서 화장을 해서.

[앵커]
4구가 모두 다 화장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가족들이 유골함을 갖고 입국한 상황입니다.

[앵커]
아까 잠깐 말씀드리다 말았습니다마는 이제 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하고 자기 가족이 맞는지를 인정하면 병원에서 사망확인서가 발급되고 또 장의 확인서가 발급됩니다. 그러면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나가는 영사의 사망확인서가 또 발급이 되고요. 그다음에 항공사에서 운송장을 작성하게 되죠. 그다음에 방부처리확인서를 가지고 비행기에 싣고 한국으로 날아오게 되는 건데 이때가 또 울컥합니다.

어떻게든 슬픔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버티다가도 예를 들면 화장한 유해를 품에 안고 좌석에 앉으면 좀 그런데. 여기서 사람이 아닌 화물로 처리가 되면서 운송장이 나오고 화물칸에 싣는다고 하면 또 다른 심정이거든요. 그때 가족들이 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참 마음이 아프죠. 그래서 아마 화장해서 꼭 끌어안고 좌석에 함께 타고 오는 분들도 계시고 어떻게든 화장이 아닌 이장을 해서 묘로 모시려고 하다 보니까 운구를 직접하는 분들도 계신데 가족이 내 옆에 앉지 않고 화물칸으로 간다는 그 장면도 참 안타까운 장면이고요. 그래서 항공기를 통해서 인천공항으로 오면 관련된 서류들이 제출되고 거기서 국립검역소를 한번 거친 다음에 검역증이 나오면 그때서야 가족 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앵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구나. 그 과정과정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기는 합니다. 지금 변상욱 앵커께서 피해 가족들에 대한 어떤 심리적인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이연아 기자, 이제 피해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생존자 중에 일부가 이미 국내로 입국했다고 하니까 생존자에 대한 지원 여부도 궁금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이게 이제 이미 먼저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확히 정리를 한 상황인데요. 중앙대책본부 측에서 생존해서 귀국을 하시거나 희생자 가족을 대상으로 해서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이게 뭐냐 하면 국가심리치료 트라우마센터에서 일대일 심리케어를 진행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여기서 가족들의 어떤 입장이나 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저희들이 받아들여서 언론들도 그분들이 어떤 루트로 언제 공항에 도착해서 어느 병원에 어떻게 빈소를 마련하는지를 보도를 안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빈소를 차렸다, 빈소에 어떤 사람들이 다녀갔다 정도만 나중에 보도를 합니다마는 장소라든가 일정 같은 경우는 일단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보도를 안 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리고 현지에 체류 중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 현장에서 아마 가족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한 것이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건지 정도가 될 겁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 쪽에서요. 매일 하루에 한 번씩은 가족과 브리핑을 가지고 해당 관련해서 정보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자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심리치료 지원하고 있고 법률지원도 하고 있다 정도의 상황을 밝혔습니다.

[앵커]
법률지원까지 정부 측에서 해 주고 있군요. 궁금한 것은 이제 실종자가 네 분입니다. 지금 아직까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혹은 가족을 찾지 못한 피해 가족분들의 경우를 생각하면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그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기자]
사실 그 부분이 아마 물론 지금 이 작업을 통해서 모두 다 실종자를 찾으면 좋겠지만 만약 전원 수습이 안 될 경우에 대해서도 우리가 좀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이게 지금 정확히 나온 정책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랑 헝가리의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최초 기자회견이었는데 그때 양국이 합의한 부분이 뭐였냐 하면 마지막 한 사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전원 수습이 안 될 경우를 염두에 둬서 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상황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수습도 아마 양국이 같이 잘 조율해서 외교적인 부분까지도 아마 진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양국의 이런 구조 상황은 공조가 잘 됐다라고 평가가 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됐느냐면 보통 우리 정부랑 그다음에 헝가리 대테러센터 쪽에서 하루에 두 번씩 꼬박 만나서 회의했습니다. 아침 회의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정보 공유하는 자리였고요. 저녁 회의는 전 대원이 참여를 해서 오늘 수색은 어떻게 했다 평가하고 내일 수색 어떻게 하자. 이 정도의 논의를 매일매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진행된 걸 보면 프로펠러가 있고 크랭크 축이 있는 부분은 일단 살짝 내려놓은 것 같고요.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뿐만 아니라 가운데도 받침목들을 갖다가 하나씩하나씩 지금 펼쳐놓고 높이를 맞춰가면서 내려놓으려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제 앞으로 언제쯤 완료될 거라고 보시나요? 그러니까 지금 바지선이 여기서 계속 작업을 하는 건 아니겠죠, 바지선 위에서. 제3의 장소로 이동을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유추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추가 정밀 수색은 이 상태에서 해야겠죠, 이동하지 말고 여기서 하고 그다음에 정밀 수색이 끝난 다음에는 저 배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지금 저게 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에 저걸 아마 보존 신청을 해야 되지 않을까요, 증거.

[앵커]
보존 신청을 저희가 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나중에 증거가 안 남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아마 신경을 써야 될 것 같고.

[앵커]
그건 아마도 헝가리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수사 차원에서 증거 보존 신청을 법원에 내서 아마 저것을 따로 처리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다음에 해양안전심판원 그거를 구성해서 아마 전문가들이 정밀 조사를 해서 거기서 아마 결론을 내려야 할 겁니다. 재판부에서는 전문가가 없으니까. 그래야만 나중에 책임 소재도 확실해지고 배상 문제도 따르고.

[기자]
말씀하신 해양안전심판원 말씀을 드리면 이 부분이 양국이 같이 가서 조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안타깝게도 강제력은 없습니다. 다만 조사하고 그 당시 안에 선박에 들어가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정도의 정보 수집이 되겠습니다.

[앵커]
일단 아직 수습을 다 못한 상태에서 얘기 꺼내기가 빠른 듯합니다마는 아무튼 피해를 입힌 가해자 선박에 대해서 손해배상청구 부분은 어떻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사실 손해배상청구 부분이 현장 브리핑에서도 여러 번 나왔던 부분인데요. 사실 이것은 민사 부분입니다. 형사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헝가리의 수사 당국에서 진행했던 부분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이 부분은 피해자분들께서 손해배상청구 그리고 가압류 신청 같이 진행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 아마 법률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고요. 정부도 이에 앞서서 명확히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신청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가압류든 손배청구든요. 하지만 할 수 있게끔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보니까 받침대를 다시 빼고 있는데 저거는 왜 그렇습니까?

[인터뷰]
받치는 위치가 안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박침대를 아무 데나 받치는 게 아니고 일단 단단한 부분. 늑골 부분. 프레임이라든지 아니면 용골 부분, 한가운데. 그런데 이 배는 용골이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앵커]
크기나 밑바닥을 봐서는 용골이 따로 있는 것처럼 안 보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단단한 부위에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찌그러져서 손상이 돼버리죠. 그리고 균형도 안 잡히고요.

[앵커]
그냥 용골 없이 넙적하게 되어 있는 밑바닥처럼 보여서.

[인터뷰]
그래도 안에 골조는 있거든요. 판 한 장으로는 못 견디니까 골조 늑골처럼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위치에 대야지 다른 데 대면 안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갈비뼈처럼 이렇게 여러 개가 둥그스름하게 돼 있을 텐데 그거에 맞춰서 받침목을 깔아야 되는 거군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오래된 배다 보니까 물속에 오래 있다 나왔습니다. 공기와 접촉이 되면 부식 우려라든지 여러 가지 손상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 혹시 보존하기 위해서 보존 처리를 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안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증거를 그대로 보존하는 게 좋고 저 배를 굳이 살려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70년이나 된 배를. 그래서 보존 처리도 필요 없고요. 그냥 저대로 보존하면서 아마 심판이 끝날 때까지 저는 증거 보존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심판이 끝날 때까지 보존하고 있다가 그 이후에는 폐기 처분 작업을 시작하겠죠. 계속해서 바지선 위에서 허블레아니호가 거치된 상태로 받침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보고 계십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이렇게 장창두 교수님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연아 기자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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