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인양...실종자 추가 수습

헝가리 유람선 인양...실종자 추가 수습

2019.06.11. 오후 5: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희천/ YTN 기자, 김태준 / 전 공주함 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체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까지가 현장에 있는 신지원 기자의 전언이었고 계속해서 박희천 기자 그리고 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과 함께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희천 기자, 일단은 다섯 번째 와이어를 추가 연결하는 작업을 끝내고 예상치 못한 선체 훼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당초 알려진 대로 원래 본 와이어죠, 본 와이어 4개를 설치해서 선체를 들어올리고 있었는데 굉장히 초반에 순조로웠습니다.

그다음에 조타실이 먼저 드러났을 때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하나 발견돼서 수습을 했고요.

그다음에 더 들어올린 다음에 그다음에 갑판을 정리를 하고 그다음에 후미 쪽에 있는 객실 1층 입구에서 시신 3구를 또 수습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작업이 중단이 됐어요. 계속 조금씩 올라오던 선체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거든요.

무슨 일인가 했는데 나중에 현장에서 들려오기로는 선체 후미 쪽에 예상하지 못했던 큰 훼손이 발견이 됐다.

그래서 그대로 들어올렸을 때는 균형을 잃거나 또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다.

현장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은 와이어를 하나 더 추가로 걸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와이어를 추가하는 작업이 진행됐고요.

그다음에 추가 설치가 끝난 다음에는 조금씩 들어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잠깐 중단됐을 때는 와이드한 화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앵커]
지금은 현장 감식을 하고 있는 화면이 나가고 있고요. 선체 모습을 볼 수 있는 화면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보이죠? 저 오른쪽이 배 앞머리고요. 왼쪽이 배 뒤쪽입니다. 주로 선실, 우리 실종자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되는 쪽이 뒤쪽 창문 보이는 그 선실이거든요.

거기에 아까 중간 정도였있을 때는 선실이 절반 정도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와이어를 추가 설치하고 조금씩 들어올리면서 뒷부분 선체가 다 드러나 있죠?

그래서 지금 현장에서는 원래 매뉴얼대로, 원래 3단계 수색작업인데 저것이. 객실 선체 창문이 다 드러났을 경우에는 배수 펌프를 넣어서 물을 퍼낸 다음에 대충 물의 깊이가 사람들 무릎 정도 높이가 됐을 때는 수색요원들이 들어가서 혹시 있을 수 있는 실종자들을 수습한다.

이런 계획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들리기로는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느 정도 물이 빠졌다고 판단되면 우리 요원들이 들어가서 수습을 아마 시도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물을 어느 정도 뺀 다음에 수색작업이 이뤄질 텐데 그런 과정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저 상태에서 보니까 후미 쪽에 훼손이라면 충돌의 자국인지 아니면 침몰하면서 선체가 밑에 가라앉으면서 바닥하고 충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 선체가 70년 됐고 물속에서 열흘 이상 있다가 올렸는데 저기 지금 보면 윗부분의 물은 빠졌지만 안에 강의 흙탕물이 흐르면서 모래가 쌓이잖아요.

이런 모래라든가 자갈 이런 게 들어가서 무게가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물을 빼는 과정에 있는데 물이 지금 쉽게 안 빠지는 걸 보면 펌프를 가져다가 물을 빼는데도 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펄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막힐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주의하고 그다음에 훼손된 부분이 추가적으로 더 확대되지 않는. 그래서 온전한 상태로 인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예상치 못했던 선체의 훼손,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했다는 얘기는 소나나 이런 장치를 통해서 수중에 있을 때 확인했던 어떤 예상했던 침몰 선박의 모습과 달랐던 부분이 확인됐기 때문에 다섯 번째 와이어를 연결했다고 했는데 왜 이 와이어가 필요했던 겁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원래 관광선 모습을 상상하고 4개 와이어를 올리는데 올리는 중간에 보니까 이게 충돌의 흔적인지 아니면 밑에 침몰돼서 가라앉으면서 무게에 의해서 훼손됐는지 모르지만 훼손된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그대로 올렸을 경우에 오히려 추가적으로.

왜냐하면 여기에서 안에 모래라든가 자갈 이런 것들이 들어가서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 부분이 터지면 앞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시신 수습하는 데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해서 다시 보강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충돌의 흔적이 말씀하신 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텐데 이런 부분을 보존하고 나중에 바지에 올리고 나서 이후의 작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선체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들이 있을까요, 현장에서?

[인터뷰]
그렇죠? 지금 저 상태에서 보면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올라오면 말이죠. 보이는 것만 봐도 사진 찍고 하면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체를 완전히 온전하게 바지에 옮겨야 나중에 사고 원인을 규명하더라도 아주 다른 논쟁의 소지가 없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죠.

[앵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인양작업들도 팀으로 나눠서 각자의 업무를 하고 있을 텐데 인양작업 관련해서도 짚어주시죠.

[기자]
인양 작업은 크게 세 팀으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양팀하고 그다음에 수습팀, 통제팀. 인양팀은 아시는 것처럼 계속 인양작업을 총괄하는 지휘부가 있고요.

그다음에 클라크 아담 선장도 거기 포함될 수 있고 우리 측 요원들도 포함될 수 있고 그다음에 수습팀들은 발견되는 시신들이 있다면 그걸 수습해서 이동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는 팀들이 또 있고 또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머르기트 다리 같은 경우에는 바로 여기를 볼 수 있는 곳은 난간 쪽인데요. 그쪽은 취재진 외에는 접근이 안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바로 머르기트 다리를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른쪽, 강쪽 강변도로도 취재진 외에는 통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수면 위로 어느 정도 선체의 모습이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수색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화면에 보이고 있는 것만 놓고 봤을 때 이런 상태에서 수색을 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어디까지는 들어갈 수 있고 어디까지는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제한선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제가 볼 때는 저 상태 정도 되면 진입을 해도 될 것 같은데 아마 현장에서 볼 때 뭔가 다른 내부를 보고 다른 장애물이 있다든가 아니면 물이 더 있다든가 그런 상태를 확인하면서 진입을 안 하는 걸 보니까 제가 밖에서 볼 때하고 실제 현장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진입을 하지 않을 때는 안에 무슨 장애물이라든가 아직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다.

[기자]
현장 취재진이 방금 전에 전해온 내용으로 보면 아직도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안에 물이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접근을 하기가 어렵고. 물이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수색하는 게 상당히 어렵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한 한 물을 완전히 다 뺀 다음에 그렇게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에 보면 이게 배수펌프 같은데요. 이걸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배수 작업이 다 끝났다라고 볼 수 없는 거겠죠.

다 끝났다면 철수시킬 텐데 다시 연결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배수작업을 더 하겠다는 것 같아요.

[앵커]
어느 정도 배수가 끝나면 선체 내수 수색을 할 텐데 배수가 끝나고 바지선에 올린 이후에 할 수도 있는... 잠시만요, 배수작업을 시작을 하면서 육안으로 또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육안으로 한다는 것은 밖에서 한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죠. 지금 보면 물 빼는 건 물 빼고 그건 그냥 육안으로 보면 되니까 그건 육안으로. 물 빠지면서 동시에 볼 수 있는 거니까 육안으로 선체 내부를 수색한다,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는 겁니다.

동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러면 바지선에 올리고 나서의 작업은?

[인터뷰]
바지선에 완전히 올리면 거기서부터 완전히 실종자의 명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겠죠. 그다음에 안에 있는 모래라든가 자갈 이런 것도 제거를 해야 되지만 실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태로 배가 훼손됐는지, 충격을 받아서.

거기에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과 관계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훼손 없이 올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올릴 때도 그래서 아마 선미 부분이 훼손됐기 때문에 더 이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와이어를 감으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 않나 나름대로 이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기울어 있잖아요. 그거를 바지선에 올릴 때는 밑이 평평하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 식으로 올릴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배의 무게가 엔진이 있는 후부가 무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올리면 밑이, 후미 부분이 약간 내려가겠죠. 그러면 미세 조정을 해가지고 균형을 잡아서 올릴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배라는 것은 어떤 장비가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무게가 갈라지거든요. 그래서 후미에 엔진실이 있기 때문에 그쪽 부분이 무겁고 그다음에 침몰하면서 선수 부분이 약간 들린 상태에서 왼편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했잖아요.

그 상태에서 강물이 지나가면서 토사라든가 모래, 이런 것들이 들어와서 무게가 쏠려 있으니까 그 상태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서 계속 있었겠죠.

그 상태로 올리려다 보니까 약간은 기울어진 상태인데 이걸 올리면서 균형을 잡으면서 미세조정을 통해서 이렇게 균형을 잡으면서 인양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알려지기로는 선수와 선미에 한 줄씩 와이어가 4줄이 된 거죠? 다섯 번째 와이어가 추가됐기 때문에.

[기자]
아니죠, 원래 본 와이어 4개를 연결해놨었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후미 쪽에 예상치 못했던 손상이 발견돼서 추가로 하나를 더 건 거죠.

[앵커]
선수, 선미 한 줄씩 중앙에 2줄이었는데 하나를 더 추가했다. 이렇게 현장에서 알려지고 있고 지금 희생자 수습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서 몇 분이 발견됐죠?

[기자]
오늘 말씀이시죠? 오늘 인양 과정에서 크게 4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보게 되면 작업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난 7시 40분에 조타실에서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고요.

그다음에 현장 시간 8시에 그다음에 8시 5분, 그다음에 8시 17분에 각각 선미 1층 객실 입구 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실종자 수가 원래 7명이었는데 만약에 이분들이 한국인들이 맞다면 4명으로 줄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 와이어 때문에 변수도 많았습니다. 2번 와이어가 잘 안 들어가서 애를 먹었는데 2번 와이어는 어떻게 결속시킨 겁니까?

[기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이번에 본 와이어 4개를 설치했거든요. 그게 1번, 2번, 3번, 4번이라고 했을 때 2번 와이어의 설치 작업이 좀 어려웠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먼저 결속이 됐는데 마지막 하루 더 추가 연장한 이유가, 준비작업을. 2번 와이어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게 왜냐하면 다뉴브강 사고 현장의 강바닥이 일반 모래, 흙도 아니고 이게 바로 머르기트 다리 옆에 있지 않습니까?

2차세계대전 때 폭파가 됐다고 해요. 그게 폭파됐을 때 그 콘크리트 잔해들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2번 그래서 유도와이어를 넣었을 때 통과가 안 됐다고 해요. 그래서 고압으로 뚫어서 결국 와이어를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함장님, 지금 배의 규모상 현재 강제배수, 인공배수 중인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어느 정도 바지를 옮기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게 배수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서 인양 시간이 결정될 걸로 생각되는데 원래 예상됐던 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배수를 하는데 아마 중간에 모래라든가 진흙 이런 게 들어와서 정상적으로 펌프가 작동하지 않고 아마 중간에 하다가 중지했다가 다시 막힌 부분을 청소를 하고 이런 과정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또 지금 보면 처음부터 이런 걸 예상해서 물 펌프를 여러 개 준비를 했었더라면 조금 더 빠른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나 하지 않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항상 작업보다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돌발 변수, 예상치 못했던 이런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도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물을 배수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으로 볼 때 추측컨대 배수 펌프를 많이 했다든가 이렇게 했으면 빠른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조타실인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화면을 가까이 잡았기 때문에 배 안으로, 선체 내부로 요원이 들어갔거든요. 이럴 때 또 주의해야 될 점이 있습니까, 혹시?

[인터뷰]
지금 들어가면 물속보다는 월등히 굉장히 안전하게 됐죠. 그러나 여전히 선체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있기 때문에 안에 물건들이 굉장히 흐트러져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물건이 다치지 않도록 이런 주의를 하면 수중에서, 물속에서 했던 작업보다는 훨씬 쉽고. 왜냐하면 지금 이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에 뭐가 있다.

[앵커]
수중에서 시계 확보가 안 되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인터뷰]
그렇죠. 지금은 완전히 보이기 때문에 앞에 위험물들을 다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수중 작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혹시 배를 들어올리면서 새로운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보면 지금 보면 객실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안에 의자라든가 이게 쌓이고 그다음에 그 위에 모래라든가 그런 게 덮여 있지 않는 한은 아마 저 상태에서 배수가 종료되면 들어가서 육안 식별을 하면 거의 다 확인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말씀드리지만 흙이 쌓여 있다 보면 다시 드러내야 되잖아요. 그런 부분만 없다면 육안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색요원이 진입했다는 거는...

[인터뷰]
그렇죠. 원래 계획할 때 보면 무릎 정도 하면 선체에 진입을 한다고 했는데 아마 저렇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 배수가 어느 정도 완료되는 그런 과정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또 마찬가지 지금 보면 배가 부두 옆에 있잖아요.

바지선에 올라와 있잖아요. 저거보다 약간 높이가 일반 관광선이 출발하기 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배수가 많이 됐기 때문에 진입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지 않나 생각드네요.

[앵커]
지금 현장 수색대원들이 레벨C급의 방호복을 입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의 방호를 위한 복입니까?

[인터뷰]
저게 물속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들어올리기 시작했는데 실질적으로 물 위에 나오는 시간이 지금 보면 있고 그 다음에 온도가 30도 이상이 되고 날이 덥죠.

그러면 안에서 시신이 부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가스라든가 세균이라든가 이런 것을 방호하기 위해서 완전히 방호된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고 작업을 하고 그다음에 작업이 완전히 끝나고 나면 다시 제독 속에서 제독을 해서 접근해서 작업했던 사람들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절차를 하는 것이 방호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선체 위에 요원이 올라가서 작업을 하고 있고 인어라는 뜻을 허블레아니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박희천 기자.

이번 인양 과정에서 3단계로 수색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첫 단계는 배를 들어올린 다음에 1단계로 조타실이 드러났을 때 조타실을 수색해서 헝가리인 선장을 수습하는 거였고요.

두 번째는 갑판까지 들어올렸을 때 갑판의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고요. 세 번째가 바로 지금 단계입니다.

선실, 객실이 드러났을 때 배수를 해서 선실을 수색한다는 거거든요. 지금 현장에서 들려오는 말로는 현재 앞 부분, 배의 선수 부분에 배수는 다 끝났다고 합니다.

[인터뷰]
지금 보시면 저기에 선체에 파란 부분하고 검정색처럼 보이죠. 저게 검정색이 뭐냐 하면 보통 때 배가 물과 닿는 부분을 이렇게...

[앵커]
배 아랫부분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지금 보면 거의 다 배수를 했고 진입해도 된다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선수 부분은 배수가 다 끝났고요. 지금 단계는 선미 쪽을 배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보이시는 왼쪽이 바로 선미 쪽이거든요.

[인터뷰]
약간 왼편으로 기운 상태지만 그래도 오른쪽에 보면 워터라인이라고 해요. 물이 저기까지 경계선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진입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왼쪽이 선미고 오른쪽이 선수. 그런데 선수 쪽이 배수가 다 끝났고요.

[기자]
배수가 다 끝났고요. 지금은 선미 쪽 객실이죠. 우리 관광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겁니다.

[인터뷰]
지금 보면 앞부분하고 뒷부분이 약간 왼편으로 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앵커]
좌현으로 기울었죠.

[기자]
아까보다는 왼편으로 많이 기울었죠. 잠깐 중단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화면을 봤을 때는 오른쪽 선수 부분의 객실 창문 쪽 있죠. 지금 창고로 쓴다는.

그쪽은 다 드러났었는데 그 당시에 왼쪽 객실, 선미 쪽 객실은 뒤쪽은 물이 반이 잠겨 있었거든요. 그래서 추가 와이어를 건 거예요. 그래서 그걸 올리고 난 다음에 지금 선미 쪽의 객실이 확연히 드러난 거죠.

[앵커]
지금 자막에도 확인이 되네요. 선수 부분은 배수가 끝났고 확인을 하고 있고 선미 쪽 배수가 진행이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김 전 함장님이 봤을 때는 그래도 배가 평형으로, 좌쪽으로 쏠려 있으니까 배가 평형으로 있는 상황에서 워터라인도 보이고 있다 보니 선미도 어느 정도 이후에는 배수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거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저기는 선체 안에는 객실이 없거든요. 그러면 저기는 물은 똑같이 흘러요. 그래서 지금 선수 부분의 배수가 종료되고 선미라고 하면 이게 기본적으로는 물이 평평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해서 모래라든가 뭐가 있어서 구덩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물이 고인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보면 선수하고 선미하고 거의 다 워터라인이 이렇게 보이고 해서 상당히 올라왔기 때문에 거의 다 배수작업이 종료 단계에 있다 이런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배수작업이 진행되면서 육안으로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고 앞서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수색요원들이 선체 진입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추가로 또 희생자나 실종자분들이 수습이 되기를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헝가리 내무장관도 선체 인양과 앞서 현장에 방문을 했었죠.

희생자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입장까지 밝힌 상황입니다. 지금 인양을 통해서 어느 정도 거의 다 올라왔기 때문에 혹시 배밑에 그러니까 허블레아니호가 가라앉았던 그 지점에는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도 있습니까?

[인터뷰]
실제 보면 저렇게 올라오는 상태는 실종자들이 말이죠. 밑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혹시 몰라서 지금 그 주변에 전부 다 잠수사하고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요원들을 배치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문제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준비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올렸고 그다음에 올라오기 전에도 전부 다 수색을 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인양이 시작되고 나서 한 4시간 정도 거의 시간이 다 흘렀고 26분 만에 선체를 드러낸 이후 지금 현재 상태는 일부 배수가 완료가 됐고 나머지 배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희천 기자, 우리가 지금 인양 준비작업 과정에서 계속 강조했던 대목이 유실 대비 아니었겠습니까?

유실과 관련된 대비는 어느 방안들이 마련돼 있습니까?

[기자]
당시 본격적으로 인양을 하기 전에 준비작업을 굉장히 신경을 썼던 부분이 바로 말씀하신 유실 방지 부분이거든요. 지금 드러났지만 선실 창문들 있지 않습니까?

파손된 게 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물망을 설치하고 그 그물망이 떨어지지 않게 금속막대로 대는 작업들을 했습니다.

지금 아까 올라왔을 때 줌인했을 때는 그 장면이 보였거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배를 들어올릴 때도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강 바닥에 실종자도 있지 않습니까?

유실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양작업을 하는 과정에는 하류 쪽에 V자 형태로 경비정과 고무보트를 최대한 동원을 해서 만약에 유실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함장님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지금 이번 인양 준비 과정에서 유실 방지 대책은 꼼꼼하게 세웠다고 보십니까? 물론 현장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말이죠. 수색 플러스인양작업할 때 보면 아주 계획을 잘해서 예정대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올릴 때 시간이 걸렸는데 저거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그리고 헝가리분들하고 우리 한국분들이 작업을 같이 하면서도 의사소통, 대화가 상당히 어려웠을 텐데도 불구하고 작업들이 아주 부드럽게 잘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제가 볼 때는 인양이 성공적으로 잘 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현장에 다녀왔던 김대근 기자 같은 경우는 가장 긴박하고 답답했던 순간을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정박했던 순간을 꼽았던데 함장님께서는 전문가로서 이번 열사흘째, 13일째 사고 이후 어떤 대목에서 가장 답답하셨고 안타까우셨습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아담 클라크가 한 4m 20 정도가 강 수위가 되어야 다리 밑을 통과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한 이틀 정도 머물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참 답답했는데 사실은 그것도 문제겠지만 실질적으로 보니까 이게 지나보니까 수중작업이 훨씬 더 어려웠다.

아담 클라크가 예를 들어서 일찍 왔다 하더라도 수중작업, 와이어를 집어넣고 결속해서 묶는 작업이 훨씬 더 어려웠거든요.

그런 걸 보면 어떤 게 생각나냐 하면 자연의 조건, 그리고 또 물속의 작업이 대단히 어렵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보면 지상에서 어떤 일들을 전부 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람들이 지상에서 행동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고가 지상 중심으로 돼 있어요.

그런데 물속에 들어가보니까 빠른 조류가 있었고 그리고 그 물속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라는 것과 그다음에 들어가더라도 잠수사가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서 한 1시간밖에 못 하거든요.

그리고 작업하더라도 앞쪽으로는 못 들어가고 밑으로 뒤쪽으로 들어가서 하고 그다음에 또 작업을 하다 보니까 산소통의 위험성도 있었고.

[앵커]
잠시만요. 지금 조금 전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함장님, 지금은 어떤 작업을, 어떤 선을 연결을 했는데요. 어떤 작업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저건 왼쪽으로 기울어졌잖아요. 아마 균형을 잡기 위해서 당기는 줄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올라오면서 균형을 잡아줘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물을 빼더라도 아마 저기 안에 보면 의자들도 있고 모래들이 쌓여서 균형이 저런 상태로 돼 있어요. 물속에서 빠졌을 때도 선수가 약간 들린 상태에서 왼편이 기울었거든요.

그 상태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미 배의 중심이 왼편으로 기운 상태이기 때문에 저걸 올리기 위해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 잡아당기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선을 어떻게 걸어놓은 건가요? 지금 바지 위에 걸어놓은 건가요?

[인터뷰]
바지 위에 고정시키도록 잡아놨네요.

[앵커]
이런 작업들은 수작업을 통해서 이뤄진 것 같고요. 이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들인데 지금 한창 인양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지금 다른 지역에서의 수색들도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가장 큰 이슈는 인양작업인데요. 이건 별도로 우리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시겠지만 선체 주변 외에는 주로 강의 하류에서 실종자들이 발견이 됐어요.

아주 가깝게는 하류 12km 내외에서 발견된 적도 있고 가장 멀게는 132km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가장 많이 발견되기로는 40에서 5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그랬거든요. 오늘도 여전히 수색작업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중에서는 헬기 2대가 동원돼 있고요. 그다음에 드론도 동원돼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고요.

수상에서는 선박 보트 2대가 동원돼 있고 그다음에 수색견이죠, 수색견 7마리도 계속 동원돼서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또 한편에서는 인양, 한편에서는 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겠지만 가해 선박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부다페스트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우리와 헝가리 당국이 합동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아시겠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가해 선박이죠, 크루즈선. 사고를 낸 이튿날 헝가리 경찰이 풀어줬습니다.

그래서 원래 예정대로 바이킹 시긴호는 독일까지 운항을 했어요. 그래서 독일에 도착한 다음에 또 다른 제재도 받지 않고 다시 또 자기들의 원래 일정에 맞춰서 손님들을 태우고 유람 일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을 출발해서 오스트리아 그리고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는데요. 슬로바키아에 도착했을 때 저희 취재진이 가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바이킹 시긴호 오른쪽 앞머리 쪽으로 추돌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이 옛날 사고 당시 보면 선명하게 긁힌 자국들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그걸 감쪽같이 새롭게 도색을 했어요.

그리고 원래는 그 상태에서 원래 부다페스트로 오기로 돼 있었는데 부다페스트로 오지 않고 부다페스트에서 지금 40km 북쪽에 있는 비셰그라드라는 곳에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오전에는 우리 해양심판원하고 헝가리 안전 당국이 가서 조사를 했고요.

또 오후 늦게는 헝가리 검찰하고 경찰이 다시 가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함장 출신으로서 도색을 한 부분, 이른바 뺑소니 의혹을 주는 선박인데요.

[인터뷰]
헝가리 사법 당국에서 볼 때 왜 이렇게 운항을 시켰나 이렇게 하는데 그거는 우리 측면이고 말이죠. 객관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바이킹 시긴호에 제가 일정표를 봤어요.

8박 8일 동안 하는데 5개국을 다니는 겁니다. 헝가리에서 이틀을 묵고 독일까지 올라가는 계획이 돼 있거든요. 거기에 180명이 탔어요.

사고를 볼 때 헝가리 쪽에서 볼 때는 앞에 이미 충돌한 자국이 있고 다 사고를 사진이라든가 이런 거 확대했고 CCTV라든가 이런 게 있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중요한 선장을 구속을 시키고 그리고 관련된 자료를 전부 다 가지고 왔어요.

그러니까 바이킹 시긴호를 운영하는 회사 측면에서는 이미 사고가 났기 때문에 그다음에 앞에 이 부분은 그대로 놔두더라도 운행하고 하니까 아마 이렇게 도색을 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도색하는 것하고 전혀 상관없이 경찰 사법 당국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우리가 우려할 부분이 없고 그건 어떻게 사고를 위장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말씀드리면 일단 자기들은 상업용으로 관광선이기 때문에 자기들 나름대로 최소한의 조치를 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당장 인양을 어느 정도 한 상황에서 본다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론 추돌한 부분이겠지만 그 외에 또 어떤 부분을 살펴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보면 중요한 부분이 앞부분에 받았는데, 충돌했는데 이게 받힌 부분이 어느 부분이 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선미가 부딪히면 추돌이 되겠죠.

그러면 거의 100% 바이킹 시긴이 문제가 되는데 횡단하면서 측면을 받았다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아직 그 부분은 정확히 규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앵커]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겠죠?

[인터뷰]
그리고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앞에 이미 허블레아니호가 가고 있었는데 이 바이킹 시긴호가 135m입니다, 길이가. 그다음에 4층 구조로 돼 있어요.

맨 밑에 메인 데크, 그다음에 미들 데크, 오프 데크, 맨 위에는 선데크까지 있어서, 일광욕 하는. 그리고 길이가 135m다 보니까 가다가 어느 순간 레이더가 있거든요.

거리를 재는데 레이더도 보니까 맨앞에 있어요. 그 근처 가보면 이게 레이더 사각지대가 있어요. 안에 들어가버리니까.

아마 이런 것 때문에 레이더가 잡히지 못했고 그다음에 선장의 말을 들어보면 자기는 불법을, 규정을 어긴 적이 없고 불법도 안 했다.

다만 그런데 또 하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걸 보면 순간적으로 그런 순간에 가서 쿵 하지 않나.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C 이분이 100%.

100%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거의 부주의, 태만,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고를 낸 다음에 구조조치를 안 하고 뺑소니를 해서 인명피해가 상당히 많이 컸다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사고 원인조사에 임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고 열사흘째입니다. 선체의 모습을 확인하고 계신데요. 선수 부분은 배수가 종료가 돼서 확인 중에 있고 선미 부분에 대한 배수가 자유 중이다.

배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육안으로도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여기까지 현장에서 소식이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현장 화면을 중심으로 다시 질문을 드리면 어떻습니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작업들 어떤 작업이 예상되십니까?

[인터뷰]
지금 보면 저 상태에서 물이 고인 부분은 선미 부분에 물이 있다고 하는데 저 부분은 그렇게 많이 고여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요.

왜냐하면 상당히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러면 곧 들어가서 직접 확인도 하고 이미 제가 볼 때는 밖에서 보는 거나 들어가서 보는 거나 별 차이가 없을 걸로 생각돼요.

왜냐하면 육안으로 식별이, 안에 들어가는 건 만약에 뭐가 묻혀 있다든가 덮혀 있다든가 이런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그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보면 저 상태에서 보면 육안 식별이 상당히 가능할 걸로 생각됩니다, 안에.

[앵커]
지켜보시기에 배수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걸리는 시간인 건가요?

[인터뷰]
지금 저 배수가 선수 부분은 앞쪽은 완전히 끝났고 뒤쪽 부분이 완전히 안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느 일정 부분에 물이 다른 흙탕물 내지는 모래 이런 것들이 섞여 있어서 배수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거의 다 육안으로 상당히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특히 오늘 같은 경우 1층 객실 입구에서 실종자 세 분이 수습됐거든요. 조금 더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을 해 봐야겠습니다만 일단 실종자 희생자 세 분이 수습됐다는 걸로 미루어볼 때 긴박했던 것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사고 당시.

[기자]
사고 당시에 아시겠지만 밤 늦은 시간이었고요. 또 비가 굉장히 많이 오는 날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당시에 원래 유람선이다 보니까 보통 관광객들은 야경을 보기 위해서 갑판 위로 올라와서 사진을 찍거나 야경을 즐기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비가 많이 와서 갑판 위에 계신 분도 계셨지만 또 후미 쪽에 있는 선실, 객실 안에 내려와서 휴식을 취한 분들도 많았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다 아직까지 찾지 못했던 실종자분들이 선미 객실 쪽에 계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그런 쪽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지금 선체 내부에는 전 함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흙도 많고 다른 잔해들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바지선을 올리지 않고 크레인에 달아놓은 상태에서 그런 진흙을 수색한다든가 이런 과정들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바지선에 올려서 하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왜냐하면 지금 배가 거의 70년된 오래된 배고 물속에서 열흘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배 안에 보면 쇠로 만든 게 아니라 나무로 된 이런 부분도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물에 젖은 데다가, 그러면 무겁잖아요. 그 위에 물이 있으면 중량이 무겁지 않습니까?

올릴 때 물을 완전히 배수를 하지 않으면 완전하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양하는 데 약간의 무리가 있을, 그래서 완벽한 배수를 한 다음에 가능한 한 무게를 줄여서 올리려고 하는 그런 세심한 배려라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현재 다뉴브강 수위는 6.8m, 유속은 초속으로 0.97에서 1.11m. 한 초속 1m 정도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데 앞서 저희가 현장 화면 지켜보다가 놀랐던 점은 어떤 구조요원이 갑자기 물에 휩쓸려서 구조가 되는 화면도 확인을 했거든요.

지금 유속이 빠른 것으로 볼 수 있는 겁니까? 인양작업에 미칠 영향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보면 거의 다 올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속이라는 것은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수중에서 작업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 저 상태에서 지상 쪽으로 하고 수중에 들어가서는 작업을 안 하기 때문에 그 정도 위험은 없죠.

[앵커]
수중 환경을 고려한 단계는 지나갔다. 그리고 지금 침몰 선박을 중심으로 바지선이 3대가 정박해 있는 상황인데 주변에 있는 장치들도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큰 화면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앵커]
일단 현장에서 지금 가까이 잡고 있는 화면만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기자]
일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기에 대형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죠. 클라크 아담을 기준으로 봤을 때 허블레아니호가 클라크 아담의 북쪽에 있습니다, 앞쪽에.

그리고 클라크 아담에서 허블레아니호를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른쪽에 있는 바지선이 있어요. 거기는 어떤 바지선이냐 하면 주로 인양 작업을 지휘하는 지휘소와 요원들이 머무는 그런 바지선이 있고요.

그 바로 왼쪽에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렸을 때 거치할 수 있는 바지선이 위치하고 있고요. 또 하나 허블레아니호 뒤쪽, 다리 쪽에 제일 가까운 쪽에는 조그마한 바지선이 있는데 이거는 뭐였냐 하면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와이어를 연결해서 중심을 잡아주는 그런 바지선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 그 선을 연결했던, 수작업으로 연결했던 게 그 역할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 지금 보면 다른 데 물속에 있던 배를 올리면, 공중에 뜨면 흔들흔들하잖아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앞에 있는 바지선에서 새로운.

[기자]
거치 바지선에서 한 거죠.

[앵커]
양쪽에 바지선이 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 위한 바지선의 역할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양까지 난관도 많았거든요.

지금 어느 정도 배가 떠올랐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양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극복했었던 점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가장 먼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클라크 아담호의 현장으로의 이동이었고요. 그런데 그곳이 처음에는 이동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전격적으로 이동이 되어서 6월 6일이었나요?

당시 현장에 도착을 했고요. 그다음에는 실제 수중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본 와이어 4개를 거는 작업이었어요.

아시겠지만 강 밑바닥이 일반 모래도 아니고 흙도 아니고 콘크리트 잔해가 많은 곳이어서 그걸 뚫고 지나가기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4개 중에 3개는 빠른 시일 안에 설치를 했는데 그 하나는 오랜 시간이 걸렸었죠. 그래도 이 작업이 끝났으니까 곧바로 인양작업이 시작된 거죠.

[앵커]
지금 이렇게 인양 작업의 난관들, 또 어려웠던 점들을 짚어줬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양 과정들을?
[인터뷰]
지금 보면 아주 인양이 계획대로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수중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들을 보면 아까도 언급됐지만 그 밑에 유도와이어, 와이어 이렇게 들어가잖아요.

우리가 볼 때 작업할 것 같으면 그냥 실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와이어가 쇠로 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래서 무게가 있기 때문에 크기 때문에 아주 조그마한 걸 해서 마치 바늘이 실을 꿰어서 이렇게 유도하는 것처럼 넣는데 그것도 예상대로 4개를, 그냥 3개는 잘 들어왔는데 마지막 부분에 안에 어떤 장애물들이 있어서 이걸 뚫고 들어오는 과정에 있어서 작업이 어려웠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역시 수중의 작업이 지상 작업과 비교해 볼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그다음에 위험하고 그래서 자연적인 조건, 제한 요소들이 참 많이 상존해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고 발생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 침몰 선박은 올라왔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침몰 선박이 있던 자리에 대한, 또 수중 수색도 지금 현재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 건가요, 혹시?

[인터뷰]
지금 보면 물이 말이죠.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흐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는 실질적으로 실종자들이 있을 조건들이 아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있었더라면 인양하기 전에 전부 다 설치를 했고 인양한 후에도 설치를 했을 겁니다.
나왔어야 하는데 지금 저 상태에서는 있을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가, 한국인 실종자가 네 분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또 앞으로 수상 수색도 오늘 인양 과정의 최종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수중 수색은 이제 거의 끝났다고 보시는 거고, 현실적으로. 수상 수색은 어떻게 이루어질 예정입니까?

[기자]
수상 수색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요. 사실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늘도 아침부터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들려오는 얘기로는 오늘도 헬기 2개를 이용해서 공중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고요. 또 드론까지도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상에서는 보트 2대를 동원했다고 그래요. 그리고 수색견들도 계속 동원해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지역 위주로 그동안 시신이 많이 발견됐던 곳 위주로 계속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수색견들은 실제로 이런 수색을 할 때 어느 정도 역할을 합니까?

[인터뷰]
사람이 육안으로 보는 거하고 물속에 있으면 실종자들이 완전히 바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떠서 흘러갈 수 있잖아요.

그러면 수상 수색할 때 보트라든가 아니면 드론이라든가 헬기를 가지고 보더라도 물속에 있는 건 모르잖아요.

그런데 이 수색견들은 보면 언론에 나와 있는 걸 보면 한 30m, 지금 강바닥에 말이죠. 한 6m 이 정도 되는데 보면 상당한 수심 플러스 옆에까지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이 볼 수 없는 다른 장비들이 탐색할 수 없는 그런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색견을 이용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물속에서도 30m 떨어진 곳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게 알려지고 있고. 또 현장이 또다시 다른 의미로 분주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방호복을 입고 있는 것 같고요.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파악되십니까?

[인터뷰]
지금 마지막 단계인 선체 내에 들어가서 3단계 마지막 부분 선체 내에 진입하면 거기에 마지막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지상에서 보면 육안으로 이미 탐색을 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실종자들이 몇 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걸로 생각되고요.

그래서 작업요원들이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과정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물을 완전히 배수한 다음에 들어가면 의자가 쏠려 있어서 그 위에 모래가 쌓여 있다든가 아니면 다른 장애물이 있어서 안 보이는 그 부분을 제거하고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기 실종자들 대부분이 나와 있는 부분들은 수습 가능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내부를 뒤지다 보면 잠수사들이 위험한 상황은 없겠습니까? 지금 당장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터뷰]
물론 완전히 안전한 조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자]
사다리를...

[인터뷰]
물속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전부 다 보이기 때문에 그렇죠.

[기자]
수습요원들이 선체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마 저기 보면 육안으로 이미 식별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시신을 수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제 들어가는군요.

[앵커]
현재 잠수사들이 방호복을 입고 선체 내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보면 선미 부분에 아까 펌프로 물 배수 작업이 완료 안 됐다고 했는데 거의 완료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선수 부분, 선미 부분 배수가 완료됐기 때문에 선체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라는 모습과 함께 사다리를 놓고 수색요원들이 선체 안으로. 지금 배를 기준으로 보면 좌현 쪽으로 진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인터뷰]
그쪽에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거기로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까 와이어를 말이죠. 비트라고 하는데 거는 데 있잖아요.

더 이상 왼편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와이어를 잡아서 줬기 때문에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왼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아까 앞서 화면에서 선박과 바지선을 긴 선으로 연결했던. 좌현으로 더 기울이지 않게끔 하는 안전장치를 하고 좌현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양 과정 중에 예상치 못한 선체 훼손을 발견하고 잠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에 보이네요. 요원들이 들어가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문 안으로 수색 작업하는 모습도 화면에...

[기자]
보니까 선실 안의 물은 거의 다 빠진 것 같아요.

[앵커]
저쪽은 객실이죠?

[인터뷰]
그리고 아마 저기에 의자 같은 게 보이잖아요. 탁자 내지는 의자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육안으로 선체 수색을 했고요. 지금은 사다리를 놓고 요원들이 들어가서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현장 화면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고 계십니다.

앞서 1층 객실 입구에서 희생자분들 한국인 실종자분들 세 분이 수습이 됐기 때문에 혹시 모를 추가 소식이 있을지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외부에서도 인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내부로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서 내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객실이 위치된 곳이고요.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진흙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좌현 쪽으로 가라앉아 있을 상황일 겁니다, 아마 그런 쪽을 더 집중적으로 내부 수색을 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창문을 보시면 지금 가까이 보이고 있는데요. 쇠 막대로 세로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유실 방지를 위한 장치예요.

[앵커]
그물망을 하고 나서.

[기자]
창문 깨진 곳은 망을 씌웠고요. 그 망이 뜯어지지 않도록 그 고정장치가 바로 보이는 금속막대입니다.

[앵커]
얼핏 보면 창문이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그물들도 확인할 수 있고 말씀하신 장치들도 지금 창문마다 설치돼 있습니다.

[기자]
대신 위에 있는 창문들은 거의 다 깨져 있죠. 그런데 여기는 유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쪽은 유실 방지 작업을 하지 않았죠.

[앵커]
아마 이쪽 부분을 통해서 자연 배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 선체 내부 수색은, 객실 내부가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겠죠.

[인터뷰]
그렇죠. 이게 허블레아니호의 길이가 약 27m 정도, 폭이 약 5m, 4.8m 되는데 들어가면 시야가 360도로 전부 다 보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의자라든가 다른 것들이 비품이라든가 쏠려서 시야를 가리는 경우. 아니면 모래가 있는 부분.

이런 부분까지 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그러나 지금 들어간 상태에서는 360도 거의 순식간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시각으로 낮 1시 47분에 시작된 인양 작업. 인양 과정에서 선체 수색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고 지금은 3단계, 인양 이후 수면 위의 상태에서 수색 작업이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면 1층 객실 입구에서 실종자, 한국인 실종자 세 분이 수습이 됐고요. 선체 내부에서 3명이 수습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죠?

[앵커]
인양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다시 추가 와이어를 설치하고 진행이 됐습니다.

[기자]
인양작업이 중단됐을 때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계속 별 문제 없이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됐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선수 쪽의 객실은 어느 정도 물 위에 올라왔을 때 선미 쪽은 거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선미가 무거웠던 거죠. 그 당시에 작업이 잠깐 중단되고 무엇이 문제인가 현장에서 파악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배 후미 쪽에 예상치 못했던 큰 파손이 있었다.

그래서 이걸 그대로 들어올릴 것이냐, 아니면 또 다른 조치를 한 다음에 올릴 것이냐라고 내부 논의가 있었어요, 현장에서. 결론은 와이어를 하나 더 설치를 하자.

추가 와이어를 하나 더 건 다음에 인양을 시작해서 물에 가라앉아 있었던 선미 쪽의 선실이 다 드러났던 거죠.

그리고 다 드러난 이후에 배수 작업을 시작해서 선수 쪽의 객실, 그쪽의 물을 다 빼고 선미 쪽의 물을 다 뺀 다음에 지금은 요원들이 들어가서 선실을 마지막으로 수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선체 배수가 완료가 됐다. 앞서 함장님께서 예상했던 대로 선체, 선수와 선미에 대한 배수작업이 완료가 됐고 지금 보고 계신 것처럼 내부, 선박 안으로 진입해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다시 재개했다라는 속보까지 확인하고 계십니다.

[기자]
원래 계획대로 하게 되면 물이 다 빠진 다음에 수색요원들이 들어가서 수색을 합니다. 그리고 다 없다라고 했을 때는 그대로 끝내는 것은 아니고요.

배의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헝가리 전문가가 다시 또 수색요원들과 들어갑니다. 마지막 정밀 수색을 하는 거죠. 혹시라도 놓쳤을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

그 작업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나는 겁니다. 그다음에 들어올려서 거치선을 옮기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1시 47분에 인양이 시작됐는데 당초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어떻습니까?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제가 볼 때는 저 작업을 굉장히 스무스하게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선미 부분에 훼손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더 이상 훼손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추가 와이어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그것 말고는 정상적으로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또 펌프를 가지고 배수를 할 때 좀 시간이 예상보다는 많이 걸린 것 같은데 안에 진입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모래라든가 이런 게 막혀서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 텐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것에 대비해서 펌프를 몇 개 더 갖다놨으면 조금 더 빨랐을 거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저 정도 수심에서 올려가지고 작업을 할 정도 되면 제가 볼 때는 아주 성공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했고 지금까지 진행대로 잘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박희천 기자, 오늘 인양작업 과정에서 수습된, 확인된 실종자분들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처음에 배를 들어올릴 때 조타실이 드러났을 때 현장이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당시 들대라고 하나요? 들것이라고 하나요? 그래서 바로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 실종자가 발견이 됐구나라고 했고 그 당시 드러난 게 조타실이었기 때문에 헝가리인 선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는 봤고요. 아마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왜냐하면 조타실은 관광객들을 허용을 안 해요. 거기는 오로지 선장만 또 특별히 선장이 허가하는 사람, 그러니까 혼자 있었다는 건 뭐냐 하면 선장 혼자만 있었다는 그런...

[기자]
그다음에 배를 다시 들어올리고 갑판이 드러났고요. 약간 정리 작업을 했고 그다음에 좀 더 들어올렸을 때 선실 후미 쪽, 선수 쪽 입구 쪽에서 갑자기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요원들이.

그리고 계속 들것을 마련했고요. 거기서 짧은 시간 동안 한 몇 분 간격으로 시신 3구가 수습이 돼서 병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위치가 그 당시 보니까 객실 입구이기 때문에 우리 실종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1층 객실 입구에서 희생자 세 분이 수습됐었죠.

[기자]
오늘은 헝가리인 포함해서 모두 네 분의 실종자가 수습된 거죠.

[앵커]
그리고 남은 우리 한국인 실종자는 네 분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인양을 최초로 들어올리기 직전에 혹시 또 유실될 수 있지 않을까.

유실 대책이 확실한가. 고무보트만 둔다라는 것들이 확실한 유실 대책일까. 이런 의문점들도 많이 제기했었거든요.

[인터뷰]
들어올리기 전에 저 잠수사들이 들어서 완전히 인양할 때 이상이 없는지 확인과 그다음에 또 혹시 그동안에도 유실자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인양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인양하면서 혹시 인양하는 순간에 또 다른 유실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그 주변에 잠수부 그다음에 보트, 헬기. 이런 걸 전부 다 해서 했기 때문에 그런 올리는 과정에 있어서 유실이 나왔는데 실종이 된다,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허블레아니호 선체에 대한 배수작업은 완료가 됐고요. 수색 요원들이 일부는 지금 안에 들어가 있고 일부는 밖에서 그 작업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신데 내부에 진입해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헝가리 요원들이 들어가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현장 소식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들어간 지 거의 10분이 됐는데 아직도 계속 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안에서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떤 상황인지가.

[인터뷰]
지금 보면 아마 안에 육안으로 직접 보면 그냥 확인이 가능한데 아마 이렇게 쌓여 있는 거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앵커]
좀 더 면밀한 확인 작업을 위해서.

[인터뷰]
그러면서 이번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느냐면 우리나라 잠수사들이 갔기 때문에 헝가리 잠수사들하고 어떤 일종의 경쟁심.

또 그다음에 한쪽에서는 서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 작업 진행들이 상당히 원활히 진행됐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서 이런 성공적인 인양 작업이 여태까지 진행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앵커]
지금 선체 내부를 수색을 하고 있고 인양이 어느 정도 과정이 됐습니다. 선체 내부 그리고 정밀 수색까지 끝난다면 그다음에는 바지선을 올리는 작업만 남은 거죠? 그 이후에는 혹시 다른 조사 과정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올린 다음에 올리는 것까지는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었고요. 이제 올린 다음에는 선체가 어떤 식으로 훼손됐는지 이걸 가지고 사고 원인, 이쪽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물론 올리면 실종자는 거의 다 확인되지만 안에도 혹시 또 모르지만 그것까지 해서 실종자 최종 확인.

그리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확보. 이런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들도 계속해서 실종자 수색 상황에 따라 인양 작업의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고 길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나 수색 작업이 조금 길어지면서 인양의 전체 과정도 예상했던 4시간보다는 조금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는 객실에 대한 배수까지 완료가 됐고 내부로 진입해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희천 기자께서 바지선에 올려놓고 난 다음에 대한 절차를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현지 지금 브리핑이 매일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사실 인양을 한 이후에 거치 바지선에 옮겨놓은 다음에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현장에서는 발표한 게 없습니다.

[앵커]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그렇군요. 앞으로 추후 과정을 지켜봐야 되겠고 일반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은 앞서 함장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가해 선장에 대한 수사는 지금까지는 어디까지 진행이 된 상황입니까?

[기자]
아시겠지만 가해 선장은 헝가리 사법 당국에서 구속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법원에서 그때 구속 결정을 할 때 조건부 보석을 달았거든요.

뭐냐 하면 한국 돈으로 6000만 원 안팎의 보석금을 내면 부다페스트로 주거지를 제한하면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조건을 달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헝가리 검찰은 큰 중대 인명 과실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보석을 할 수 있겠느냐. 보석 조건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신청을 해서 그 심사를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당초 알려진 거로는 신청을 한 다음에 일주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지난주 정도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직까지 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가해 선박에 대해서는 도색이나 이런 것들이 있지만 아까 함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럼에도 어쨌든 관련된 자료들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문제가 없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제가 볼 때는 폴란드 경찰이 이미 충돌의 자국을 확인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도색한다 하더라도 증거는 이미 확보됐고 그다음에 중요한 선장을 구속시킨 상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충돌의 상황이었는지를 허블레아니호를 올리면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우리가 언론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조금 불리하다.

이런 보조들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것들은 어떤 사고의 결정적인 원 규명 과정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기자]
우려스러운 건 구속된 선장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고 그다음에 수색에 협조적이지 않은 거죠. 그다음에 체포됐을 때 사고 이후의 통신기록을 다 지워버렸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는 일각에서는 보석이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다라는 그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보면 자기가 불리하니까 여러 가지 조치를 했겠죠. 그런 것까지 감안하면 그다음에 배는 충돌한 순간까지가 중요하지 통신을 해서 뭘 했다.

그게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충돌한 순간 CCTV가 있고 어떤 각도에서 하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6시 22분을 지났는데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를 넘긴 시각이고요.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객실 배수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헝가리 요원들이 내부를 진입해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 그리고 박희천 기자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해서 특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