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종자 7명 가운데 3명 발견...신원 확인중

한국인 실종자 7명 가운데 3명 발견...신원 확인중

2019.06.11.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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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대근 기자 / 류찬열 코리안 쌀베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국제부 김영수 기자에 이어서 현장에 다녀온 김대근 기자와 함께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앞서 헝가리 내무장관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거든요. 현장에서 지켜보기에 헝가리 당국과 우리 당국의 조율 과정 어땠습니까?

[기자]
조율은 실제 이 작업을 진행하는 현장에서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헝가리 측의 작업이 저녁에, 그러니까 최근에는 작업 시간이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7시 반, 8시, 더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최근에는 진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에 우리 구조대와 회의를 하면서 그날 진행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요. 다음 날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또 우리 구조대에서도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구조대에서 얘기하기로도 헝가리 측과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같이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다만 클라크 아담호가 이동하던 그 당시에는 이게 우리 구조대에서도 명확하게 클라크 아담이 정박해 있던, 사흘 동안 정박해 있던 곳에서 출발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늦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구조대에서 설명하기로는 시험삼아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지를 해 본 것인데 이게 해 보니까 되더라. 그래서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가 늦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언론에서 지적을 하기도 했었죠, 정보 공유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13일 만에 인양작업이 시작돼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인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금 여기서는 왜 이렇게 늦는 것이냐 이런 지적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어떤 부분이 조금 힘들었습니까?

[기자]
이게 변수가 참 많더라고요. 처음에 인양작업이 얼마나 걸릴 것이냐에 대해서 한국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처음에 얘기가 나온 건 인양 준비만 되면 결속하고 하는 데는 4시간, 그리고 끌어올리는 데는 1시간이면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거 인양이 빨리 되는 건가? 며칠 안에 이루어지는 건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사이에 변수가 많았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클라크 아담호가 이동하는 데도 며칠이 걸렸죠. 그 사이에 변수가 됐던 게 높은 수위 그리고 유속 같은 것들이 계속 변수가 됐고요. 그리고 선체 자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 이게 또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도 시계가 좋지 않거나 아니면 유속이 빠르거나 그리고 바닥 상태가 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까? 와이어를 선체와 바닥 사이에 통과시키는 데 어떤 콘크리트 조각이라든지. 왜냐하면 머르기트 다리가 2차세계대전 당시에 폭파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그 당시의 잔해들이 남아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이런 여러 가지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시간이 하루 이틀 좀 더 걸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클라크 아담호가 도착한 이후에는 또 속도를 많이 냈습니다. 헝가리 당국에서 와이어를 통과시키기 위해서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어쨌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했죠. 이런 변수들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 수위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사고 13일째 되는 지금까지도 계속 수위가 변수였는데 아무래도 클라크 아담이 정박해 있던 그 순간이 현장에서도 가장 답답했던 순간이었나요?

[기자]
그렇죠. 왜냐하면 저희가 인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이냐를 먼저 궁금해했습니다. 그리고 헝가리와 우리 측 구조대가 그걸 놓고서도 많이 논의를 했었는데 그래서 찾은 게 클라크 아담이라는 대형 크레인을 통해서 선박을 인양하자 이런 결론을 내린 거거든요. 그런데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서 북쪽으로 7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거기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변수가 많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보다 빨리 이동을 하더라고요.

4개 다리 중에 3개의 다리를 통과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고 저희가 이동하는 현장을 직접 따라다녔거든요. 선박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어플이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실제로 이동 경로를 따라 다녔고 두 번째 다리를 통과할 때는 저희가 그걸 눈으로 직접 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통과해서 현장에도 빨리 도착하고 인양작업도 빨리 되겠구나 했지만 세 번째 다리를 통과하고 나서는 사흘 동안 또 정박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도 같은 현장을 계속 방문을 하면서 이게 언제 움직일까를 굉장히 궁금해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현장을 다녀 왔기 때문에 김대근 기자의 얘기를 더 먼저 들어봤고 대표님, 지금도 화면의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앞서 우리가 봤던 작은 후크가 아니라 크레인이 달려 있던 그 후크가 내려온 상황인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굵은 선도 보이고요. 잠수사들의 모습도 보이고요.

[인터뷰]
애초에 선체랑 연결됐던 인양줄이 연결돼 있던 그 후크는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요. 지금 현재 그 옆에 있는 줄이 어느 정도 텐션이 있거든요. 텐션이 있다는 얘기는 다른 후크가 들고 있고 지금 이 후크는 보조 후크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크가 내려온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크레인에 달려 있던 후크가 아니라 보조적인 장치인 것 같다.

[인터뷰]
크레인에 원래 메인 후크가 있고.

[앵커]
저희가 모든 현장을 다 들여다볼 수는 없기 때문에 가까이서 본 화면이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온 후크인지는 좀 더 확인해 봐야겠네요.

[인터뷰]
저기 메인 후크는 200톤 자가 써 있더라고요.

[앵커]
지금 나가는 화면이 메인 후크인 거죠?

[인터뷰]
아닌 것 같아요. 저기도 200톤자가 안 써 있고. 옆에 지금 텐션이. 지금 이게 메인 후크입니다. 200톤이 써 있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대표님께서 보시는 위쪽에 보이는 화면이 방송되고 있는 화면이고요.

[인터뷰]
200톤 자가 보이시죠? 그게 메인후크는 그대로 선체에 텐션을 걸고 있어요. 아직도 하중이 로드가 걸려 있는 거죠. 다른 줄이 내려와서 거기에 저걸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후크는 하나로 진행되는 건데 보조 후크가 내려왔다는 거죠. 보조 후크가 하는 역할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것들을 옮기기 위한 작업일까요? 보조 후크라고 한다면?

[인터뷰]
그게 일단 보조 후크에 연결을 해서 그걸 다시 메인 후크로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갑니다.

[앵커]
일단 5번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미에서의 선체 훼손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 파손을 막기 위해 추가 와이어를 연결하고 있다. 앞서 대표님께서 5번 와이어의 역할은 예상입니다마는 균형을 잡는 데 추가되는 와이어일 수도 있고 아니면 훼손된 부분을 조금 보완하는 작업을 하기 위한 와이어일 수도 있다 이렇게 역할을 예상하셨습니다.

[앵커]
그리고 추가 후크가 내려와서 어떤 와이어를 들고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5번 와이어가 어느 정도 설치가 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그러면?

[인터뷰]
지금 본 와이어 4가닥이 걸려 있는 메인 후크는 그대로 두고 보조 후크에다가 큰 힘은 아니지만 작은 힘을 걸고 올릴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계획이 어떤 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

[앵커]
그런 과정들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김대근 기자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변수들이 많았단 말이죠. 수위, 유속, 시계 그리고 와이어 결속 부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가장 어려웠던 변부들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가장 현장에서 어려웠을까요?

[인터뷰]
조금 피할 수 있는, 물론 시행착오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는데요. 아까 김대근 기자님이 말씀하셨던 아담 클라크가 어느 날 갑자기 내려왔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물의 수위는, 수심은 7m 전후로 계속 있었고 큰 변화가 없었거든요. 위에서 막았다고는 하지만 큰 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다리의 아치 윗부분 통과하는 그 윗부분까지의 높이는 줄 하나만 내리면 몇 미터라는 걸 알 수 있잖아요. 수면에서부터 거기 다리 밑에까지 통과하는 높이가. 그게 4.5m 정도가 돼야 된다라는 걸로 수위라는 용어로 혼동을 했지만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걸 다리에서 그걸 충분히 잴 수가 있고 그리고 크레인 자체에 무거운 물체, 가령 콘크리트 블록 같은 것을 배에다가 올려서 배를 수심을 낮춘다든가 붐을 더 낮출 수는 없었겠지만 또는 선체 내에 보이드 탱크나. 탱크 중에 여러 개가 있거든요, 바지 안에. 그런 부분 중에 물을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최대한 그런 노력은 했을 것 같은데 선체를 낮출 수 있는 거는 최대한 노력을 하고. 그래도 여기에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거를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런 건 실수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실수일지도 모르겠어요.

[기자]
그러니까 일단은 그 당시에 클라크 아담 쪽에서 얘기했던 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다리 밑의 수위가 4.5m 정도 되는 상황인데 이것보다 4.2m 아래로 내려가야 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기준으로 삼았던 수위가 머그리트 다리가 있고요. 그리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세체니 다리가 있고 그 밑에 엘리자베스 다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4.5m라고 얘기했던 게 그 사이의 수위를 재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기준으로 선장 같은 경우에도, 선원들도 그 수위를 확인을 해 가면서 아직은 4.5m 이상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통과하기가 어렵다라고 얘기를 했고 실제로 통과한 날에도 4.6m였어요, 수위가. 그런데 통과를 했거든요. 그런데 수위 같은 경우에는 높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방법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날 썼던 방법이 예인선을 활용했잖아요. 클라크 아담 앞에 예인선을 두고 예인선이 균형을 잡아서 가장 교각, 이게 아치형으로 돼 있으니까 가장 높은 부분의 중간을 지나가게끔 균형을 잡아주는 방식을 썼던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일찍 만약에 알았다면.

[인터뷰]
그건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던 일인데. 그래도 어쨌든 거기 현장 내에서 그런 여건이 우리나라같이 충분하지는 않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겠지만.

[기자]
의견은 굉장히 많이 나눈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클라크 아담을 다 해체해서 내려오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다고 하고요.

[앵커]
현장에서도 그 얘기가 나왔나요? 저희 스튜디오에서 전문가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기자]
이게 현장 브리핑에서 나왔던 건데 지금 헝가리 측에서도 공과대학 교수들도 참여해서 그런 아이디어들을 많이 내고 선택을 해서 연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중에 하나로 클라크 아담을 분해하는 방안도 나왔다라고 얘기했지만 이게 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인터뷰]
분해하면 다시 조립을 해야 하잖아요. 조립을 하려면 또 다른 크레인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시간보다는 자체적으로 뭘. 아까 예인선이 앞에서 유도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건 아이디어를 쉽게 낼 수 있는 거고. 앞에만 할 게 아니라 좌우에도 예인선이 서서 크레인 바지를 감싸안고 높이를 정확하게 높은 지역을 통과할 수 있게끔만 했으면 조금 쉬웠지 않나 하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앵커]
말씀 나누는 중에 지금 5번 추가 와이어가 결속이 됐고 다시 서서히 올리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지금 화면 보시면 어떻습니까? 유속도 꽤나 빨라 보이는데, 이전보다는 물론 느리겠지만요. 어떤 작업들이 이뤄진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보이는 부분이 선수 쪽이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요? 선수 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선미로 보이는데요.

[앵커]
와이어는 선미에 걸었는데.

[기자]
지금 아마 균형을 잡는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인양 과정에서 물론 교수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인양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균형을 잡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균형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유실이 될 수 있고 이게 또 오래된 선박이지 않습니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잡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했고 아무래도 후미가 파손이 많이 됐다. 그래서 와이어를 추가로 설치하는데 저거 역시 혹시라도 그런 파손으로 인해서 균형이 흐트러지는 걸 막기 위한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우선은 선미 쪽에 걸려 있는 와이어를 어느 정도 텐션을 줄 거예요. 그 텐션을 주면 선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그래서 아까 선미 부분이 너무 작게 들리고 선수 부분이 너무 들린다, 이쪽이 경사가 졌다 그러면 더 들어 보이고. 또 걸고 있는 데, 걸어놓은 데도 풀 하중이 걸리기 전에 30% 정도 하중을 줘서 단단하게 걸려 있는지 그것도 보고 그런 과정을 하고 난 다음에 정식으로 인양을 올릴 것 같습니다.

[기자]
그게 조율 과정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율 과정이 이전에도 계속 있어 왔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 와이어를 2개 설치한다고 설명을 했었어요. 선수와 선미에 설치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그 사이에 2개를 또 설치하는 걸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게 애초에 선체 상태가 어떤지 명확하게 알고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시계가 워낙 안 좋아서 준비과정에서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완작업이 들어가야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작업 준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건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균형을 잡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리고 유실방지. 그래서 인양 과정에서 조건으로 제시했던 게 크게는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클라크 아담이 현장으로 오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와이어를 연결하는 것과 유실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 이거였거든요.

[앵커]
송순근 무관이 계속 그걸 강조했었죠.

[기자]
그렇죠. 그래서 와이어를 설치하는 거는 당연히 끌어올리기 위한 기본 과정이지만 동시에 또 균형을 맞춰가면서 올릴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있고 또 하나는 유실방지할 수 있도록 창문에다가 망을 설치한다든지 아니면 막대 같은 것들로 대놨거든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희생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 보고 계시는데 지금 대표님 보시기에 유속은 조금 긴박한 상황인가요? 잠수사의 모습인 것 같고. 유속이 빠른 것 같은데요.

[인터뷰]
잠수사가 떠밀리고 있어요.

[앵커]
저희가 인양 작업을 보여주는 도중이었고 현장에 있는 잠수부들 구조 요원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다소 긴박해 보이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기자]
처음에 잠수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도 시간이 걸렸던 게 헝가리 잠수사가 시험잠수를 했다가 유속이 워낙 빨라서 위험한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앵커]
다행히 구명보트 위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정확히 잠수사가 아니라 관리요원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잠수사는... 라이프재킷 역할하는 것 같은데.

[앵커]
저희는 앞서 잠수사가 잠수 준비를 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멀리서 봤기 때문에. 자세히 봤더니 구조당국의 한 요원으로, 헝가리 현지 요원으로 보이는데 다행히도 보트 위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유속이 어느 정도 느려졌다고는 하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급하게 떠내려가는 상황이거든요. 그쪽 상황에서도 당시에는 유속이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었겠죠?

[기자]
일단 저희가 사고가 났던 우리 시간으로 따지면 30일이지 않았습니까? 저곳 시간으로, 헝가리 시간으로 29일었고 우리 시간으로 30일이었는데 30일날 준비를 해서 저희가 바로 출발을 했거든요. 그래서 밤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눈으로 볼 때도 저 다뉴브강의 물살이 굉장히 세더라고요. 굉장히 빨리 움직이는 거를 눈으로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수위가 또 높았어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 당시에 브리핑을 보면 수위가 시간당 4~5km 정도다라고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한때 수위가 9m를 넘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후에 조금씩 낮아져서 7m 정도를 유지한다, 사고 지점의 수위가.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아까 발표를 보니까 수심은 6.8m. 그리고 유속 같은 경우에는 3.5에서 4km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전보다는 수위가 낮아지고 그리고 유속도 느려진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저런 상황을 보면 사람이 쓸려내려가는 그런 상황을 보면 여전히 위험이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면 선미 쪽 다섯 번째 와이어 결속이 완료됐고 다시 서서히 올라오는 중이다. 인양은 우리 시각으로 낮 1시 47분에 시작을 했고요. 보셨겠지만 26분 만에 선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 과정과 선체 수색작업이 동시에 진행이 됐고 1층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실종자, 희생자 세 분이 수습이 되기도 했었죠.

[앵커]
지금 대표님 보시기에는 유속이 조금 느려지기는 했지만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 정도 상황에서는 인양 과정이나 혹은 선체 내 수색 과정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구조작업 전체가 어려운 작업이고 위험한 작업이지만 바다에서 작업을 한다고 그러면 간만의 차에 의해서 조류가 있게 되잖아요. 또 바다에는 해류라는 게 흘러요. 일정한 방향으로 해류는 흐르거든요. 거기에 간만의 차는 조류 방향이 반대로 바뀌잖아요. 중간에 정조라는 시간이 있고. 만조에서 간조로 바뀌기 위한 정조 시간에 유속이 없는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강은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유속이 큰 변화가 없거든요. 변화가 많지는 않아요. 아까 수면 높이가 높아지면 더 많이 유속이 빨라지죠. 물 양이 많아졌는데 강 폭은 똑같고 그 그릇을 빨리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바다랑은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차이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봐도 유속 자체가 원래는 시속 킬로미터로 따지면 2km가 안 돼요, 잠수 작업 가능한 게.

[앵커]
대표님 말씀 중에 다시 화면이 잡혔는데 현장 화면 보니까 앞서 저희가 시작할 때보다는 좀 더 거의 선체, 침몰 선박 허블레아니호 선박의 거의 온전한 모습이 다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 정도 올라오면 선체 내부에 있는 물도 어느 정도 수면이랑 맞춰야 되다 보니까 빠졌다거나 혹은 배수 작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자연배수 작업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자연배수가 잘 안 될 거예요. 저쪽 우현 쪽을 보고 있는 거죠. 우현 쪽에서 보면 좌현 쪽으로 약간 배가 기울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좌현 쪽의 유리창 쪽으로는 자연배수가 되고 있을 거예요, 인양을 할 적에. 그런데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자연배수가 안 되면 그다음에는 인공배수를 해야 되죠. 펌프를 동원해서 사람이 직접 들고 가서 배수를 시켜야 되는 그런 과정이 이루어질 겁니다.

[앵커]
배수 과정은 펌프 이런 걸 이용하는 겁니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집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펌프가 준비가 돼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직접 사람이 펌프를 들고 고여 있는 물을 퍼내야 되는 거죠.

[기자]
이전에 브리핑 때도 간단히 설명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 쪽이 창고로 쓰였다. 그래서 그쪽에 일단 펌프를 설치해서 물이 허리 정도 높이까지 올 때까지 물을 빼낼 계획이고 물이 그 정도로 빠지면 선미 쪽의 창문 2개를 깨서 잠수사들이 들어갈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인양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렇게 준비 과정에 대해서 브리핑을 했었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바다와 비교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 현장에서도 그런 설명이 있었어요.

인양 얘기가 나오기 전에 수색작업을 할 때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다와 다르게. 바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밀물이 있고 썰물이 있고 그러니까 물이 높아질 때가 있고 나갈 때가 있고 이렇게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강물 같은 경우는 한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기 때문에 이게 수위가 높아지고 낮아지고 이게 일정한 시간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게 아니어서 어렵고. 더군다나 다리 밑이기 때문에 물이 흐르다가 갑자기 좁아지잖아요, 물길이. 그러니까 그 안에 소용돌이 같은 것들이 칠 수 있다. 그러니까 유속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을 통해서 보면 화면 왼쪽... 화면이 바뀌었네요. 화면 왼쪽이 선수였고 오른쪽이 선미였고요. 지금은 또 다른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화면인데요. 요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인양 과정 중의 하나로 보이는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수색작업도 동시에 이뤄진다고 했었는데 저 정도면 수색작업을 하는 데 조금 더 용이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아마 작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작업을 정지해놓고 다음 작업이 들어갈 것 같아요.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지를 않고.

[앵커]
지금 화면에 창문으로 통해서 보니까 아직도 물이 차 있는 것으로.

[인터뷰]
이게 좌현 쪽에서 보고 있는 거잖아요.

[앵커]
지금 보면 이쪽이 지금 보면 좌현 쪽 창문이겠죠. 물의 모습도, 선실 내에도 물이 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연배수는 마친 뒤 펌프로 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지금 들리고 있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까 우리 김 기자님이 말씀하신 선수 부분 창고 같은 데는 밀폐된 공간이에요. 그러니까 수면 밑에 있을 때는 그게 하중으로 작용을 안 해요.

[앵커]
그러면 지금 화면상에는 왼쪽에 창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선수 부분이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밀폐된 구간에 있는 것은 수면 상부로 올라오는 순간부터 하중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퍼내야 되죠. 그렇지 않으면 크레인이 훨씬 더무게가 더 들어가야 되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여기 펌프로 하는 것은 객실 내에도 좌현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물이 자연배수가 되는 것이 어느 정도 끝난 것 같아요, 좌현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인공적으로 사람이 가서 펌프를 넣어서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인어라는 뜻의 허블레아니호. 우리 시각으로 30일 새벽 4시 5분에 침몰사고를 당했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이죠. 바이킹 시긴호에 좌측 후미를 들이받혔다 이렇게 사고 원인은 좀 더 파악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렇게 알려졌었는데 길이 27m, 건조 시기도 1949년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낡은 선박이다 보니까 김대근 기자, 현장에서도 이런 오래된 선박이기 때문에 인양작업에서도 이런 점도 변수로 작용했을 것 같아요.

[기자]
훼손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많았죠. 실제로도 중간 부분이 훼손이 됐다 이렇게 전해졌고 그래서 구조 당국에서도 중간 부분의 유실을 막기 위한 유실망을 설치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훼손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연배수를 마친 뒤,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자연배수를 마친 뒤 펌프로 강제 배수라고 하나요? 펌프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인양 과정에서 왜 중요한지 한번 짚어주시죠.

[인터뷰]
배수를 안 하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하중으로 작용이 돼요. 물속에 있을 때는 물하고 같은 비중이 되기 때문에 무게로 작용이 안 되는데 무게가 되거든요.

그러면 크레인이 처음에 50톤이라고, 선체 무게가. 거기에 자갈이나 모래나 이런 것들이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유속이 센 데는 그것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런 걸 어느 정도 크레인의 용량을 정해놨는데 하중으로 물이 더 작용이 되면 그 용량이 오버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물은 퍼내는 걸로 처음부터 계획이 돼 있던 거예요.

[앵커]
그래서 강제 배수까지 마치고 나서 바지선에 올렸을 때 그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까 배수를 하는 것이 결국 아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지금 전체가 밀폐된 데만 남았다고 하면, 물이 나갈 데가 자연배수가 없다 그러면 수위를 더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물을 더 퍼내서 무게작용을 안 해야 되는 게 있고 그다음에 전체를 들어올려서 바지 위에 거치를 한다고 하면 저게 선체 바닥이 똑바로 되어 있지를 않아요.

화물선 같으면 굉장히 평평한데 평평하지 않아요. 거기다가 또 좌현 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든요. 그거에 맞춰서 그대로 올라오는 겁니다.

그게 바르게 되면서 올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거치할 바지 위에 그걸 받을 준비가 돼야 되겠죠. 그것도 진행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런 상태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거기서 바지로 올라가는 그 시간도 걸리나요?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까지보다는 물을 퍼내는 양이, 물 양이 그것도 펌프를 몇 개를 준비했냐. 작은 펌프도 준비하고 큰 펌프도 준비해서 많은 물은 큰 펌프로 퍼내고 또 밀폐된 공간에 조금 고여 있는 물은 작은 펌프를 쓰고 이렇게 여러 명이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하면 빨라지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선체가 그렇게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명이 들어가지 않고 또 펌프도 여러 종류의 많은 펌프가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릴 수가 있죠.

[앵커]
크레인이 200톤이고 지금 유람선 같은 경우 자체 무게가 53톤으로 알려져 있고 물의 무게를 합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자연배수가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톤수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강제배수 없이 그냥 바지선으로 올려놨을 때는 위험한 대목이 있을까요?

[인터뷰]
거기 모래나 외부로부터의 물이 아닌 다른 무게가 53톤이라고 하면 한 20~30톤 정도는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70~80톤 정도가 자중이고 또 후크 밑에 와이어 로프나 이런 것도 하중이 거기 들어가야 돼요, 그 무게에.

그리고 전체 크레인은 세이프티 팩트가 들어가야 되고 그런 걸 감안을 하면 충분히 전체 드라이 시킬 수는 없지만, 선내를 어느 정도 최대한도로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그게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인양을 해서 올리겠죠. 수면 바깥으로 나오겠죠.

[앵커]
만약 물을 다 빼내고 배수작업이 끝나고 나면 바로 다시 바지선으로 올리는 작업이 이뤄지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게 계획을 세워놨을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앞서도 계속 작업을 지켜보면서 현지 잠수사보다는 우리 잠수사가 조금 더 잠수를 해서 수색을 하거나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 되지 않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작업 간의 조율은 잘 됐었습니까?

[기자]
그거는 수시로 조율을 해가면서 작업을 진행했던 걸로 알고 있고 그런데 그런 부분은 있었죠. 우리 측 구조대에 속해 있는 구조대원들이 잠수에 능하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또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좀 더 많이 들어가서 잠수를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물 밖으로 건져올리기 전에 선체 수색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구조대 측의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헝가리 측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을 불허했죠. 그러니까 선체에 진입하는 거는 물속에 있을 때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얘기했고요.

그리고 잠수사들의 안전이나 위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또 쓴 부분이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이 양측이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조율을 해가면서 진행을 한 게 있고 한편으로는 우리 구조대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한 부분도 있기는 했습니다.

[앵커]
당시 그런 조율 과정들도 있었겠지만 유속이 워낙 세다 보니까 위험했던 순간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헝가리 측의 잠수사가 잠수를 먼저 했거든요. 그러니까 본격적인 잠수라기보다 시험 잠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당시에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잠수를 하러 들어갔다가 혼자 힘으로 나오기에는 유속이 너무 셌던 거죠. 그래서 도움을 받아서 어렵게 나왔다.

그 부분을 헝가리 측에서도 중요하게 봤던 걸로 보이고요. 그래서 안전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인양작업 때문에 지금 현재는 주변이 통제가 되고 있을 것 같은데 이 인양 작업, 13일 동안 다른 유람선들의 움직임이나 그런 것들은 어떻게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사실 그게 의아한 부분이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브리핑을 할 때 물어보기도 했는데 저 주변에 대형 유람선들이 다니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면 쉽게 얘기하면 다리를 반으로 나눠서 본다면 예를 들어서 왼쪽에 침몰한 현장이라면 그 오른쪽에는 대형 유람선이 계속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저 다뉴브강 근처에 선착장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거기에도 예를 들면 바이킹 시긴호가 속해 있는, 그러니까 바이킹 시긴호를 운영하는 선사가 가진 다른 바이킹이란 이름을 가진 그런 선박들도 정박을 해 있고 다른 유람선들도 운항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제어를 할 수 없느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 이런 질문을 기자들이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 답변은 뭐라고 나왔었나요?

[기자]
그 당시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거나 그리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사 얘기하셨는데 지금 최근에도 바이킹 시긴호. 도색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고요. 가해 선박에 대한 얘기는 어디까지 취재가 됐나요, 현장에서?

[기자]
가해 선박 같은 경우에는 비셰그라드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바이킹 시긴호 같은 경우에 부다페스트로 들어오고 있다는 거는 헝가리에 있을 때 이미 알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헝가리에서 조사를 받고 출항을 하지 않았습니까? 출항을 했는데 현지 언론에 나온 기사를 봤더니 오는 중이다, 이런 기사가 떴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도 선박이 어디에 있는지 수소문을 해 봤더니 오스트리아 린츠에 정박을 해 있더라고요.

그런데 움직임이 없는 줄 알았는데 다음 날 확인해 봤더니 부다페스트 쪽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다가 또 서서히 더 움직여서 슬로바키아까지 왔고 그리고 그때 저희도 선박을 촬영했죠.

그래서 거기에서 도색을 한 부분을 저희도 확인을 했고 또 다음 날 움직임을 확인해 봤더니 비셰그라드로 오더라고요.

원래는 관광객들을 태운 크루즈 선박으로서 운항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독일을 출발해서 부다페스트까지 오는 관광 일정을 진행 중이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사고를 내고도 버젓이 운항을 하고 있는 거였죠.

[앵커]
그래서 가압류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였죠.

[기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선체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우리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 관광객들을 싣고 운항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독일을 출발해서 원래 부다페스트로 오는 일정이었거든요.

그런데 부다페스트로 오지 않고 비셰그라드라고 부다페스트에서 약 40km 정도, 차로 1시간 정도 차이가 나는 곳이에요. 거기에 정박을 한 걸 확인하고 저희 취재기자가 가서 현장을 포착했죠.

그리고 그때 우리 측 그리고 헝가리 측에서 선체 안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을 직접 포착해서 보도를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는 사고 당시 사고 이후에 헝가리 언론의 보도 내용이라든가 혹은 헝가리 현지 국민들 같은 경우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저희가 여러 차례 보여드리기는 했는데 저 다뉴브강변에 가면 꽃이 굉장히 많이 놓여 있어요. 그리고 밤이 되면 촛불을 또 많이 켜두거든요.

많은 헝가리인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저 강변으로 와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그리고 저희 취재진을 보고도 안아준다거나 그리고 애도를 표하는 그런 얘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현지에서.

[앵커]
현지 반응까지 김대근 기자가 소개를 해 줬고. 대표님, 지금 보이는 화면은 이게...

[인터뷰]
펌프가 물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물이 나오고 있는 화면인 건가요?

[앵커]
인공배수를 하고 바지선에 올리게 될 텐데 이후에 과정들은 어떻게 될까요? 인공펌프를 통해서 배수를 한 후에.

[인터뷰]
어느 정도 배수가 진행되면 다시 한 번 선내에 진입을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수색작업 자체가.

[앵커]
바지로 올리기 전에요?

[인터뷰]
더 진행이 되고. 아까 선수 부분 쪽에서 발견이 됐잖아요. 그러면 선미 부분 쪽에는 제대로 수색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때는 아마 수심이 수면 높이가 내부 수면이 선미 쪽으로 기울어졌으니까.

[앵커]
그런데 3시에 발견된 희생자 같은 경우는 선미 쪽에 1층 객실 입구에서 추가 발견된 걸로 나왔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감안해서.

[인터뷰]
객실 부분에. 그게 그날 비가 많이 오는 중에 관광이었기 때문에 오픈 데크에서 밑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충분히 진술이, 생존자분들이 얘기한 것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객실 부분 쪽에 수색을 더 하고 그다음에 올리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선체도 훼손이 있고요. 또 여러 번 언급했지만 배도 낡은 상황에서 수색을 할 때도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수색하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선내에는 전기선이나 또는 건축자재나 이런 것들이 다 무너져 있는 상태가 돼 있을 거예요. 그래서 잠수는 물속에서 잠수가 다닐 때는 문제가 없는데 그런 부분이 상당히 육지에 올려놓고 나면 천장에서 건축 자재가 다 떨어져 있고 또 의자나 이런 가구 계통들이 다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앵커]
경험상 해난구조 전문이시기 때문에 경험상 이렇게 인양하는 과정에서 수색을 할 때 어떤 돌발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전기 부분도 말씀하셨고요.

[인터뷰]
선체 중에 약해 있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죠. 거기에 충돌이라는 사고에 기인된 게 충돌사고가 있었잖아요.

충돌로 인한 데미지도 있었고 그 뒤에 충돌 후에도 오래된 목재로 돼 있는 부분들이 수면 하에서 오랫동안 있었으니까 약해져 있는 부분이.

가령 데크 같은 부분이 일부분이, 우리 왜 이순신 장군 데크가 넘어지고 했잖아요, 거북선 사고. 그런 거랑 마찬가지로 물을 먹고 그러다 보면 약해진 부분에서 그런 사고도 있을 수가 있죠.

[기자]
잠수사들의 안전도 많이 중요할 텐데 와이어 설치 과정에서도 이게 잠수사들이 한 명씩 들어가서 작업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안전을 위한 걸로 들었거든요.

와이어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혹시 잠수사들을 이은 그러니까 연결해 놓은 선이 얽힐 수 있기 때문에. 유도선이.

그래서 한 명씩 들어가서 작업을 한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현장 자체가 굉장히 햇빛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또 숨을 데가 없어요.

그늘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부분도 잠수사들의 안전이나 작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부분 때문에 오늘의 인양 시작 작업도 현지 시각으로 오전 6시 반으로 시작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루 중에, 오늘 중에 끝내려니까 일출과 동시에 빨리 시작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유속에 대한 문제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유속을 방지할 수 있는, 가령 선체 사고 지점 앞에 전체를 선체를 막는 것은 무리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물살 자체를 피해갈 수 있게끔 V자 거꾸로 된 형태로 수심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해상에서 그렇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해상에서는 수심이 깊고 또 조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그런 걸 하려고 하면 양쪽으로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한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잠수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미리 할 수도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앵커]
펌프로 선체 내부에 물을 빼내는 작업 지금 화면 중간으로 물속으로 들어가 있는 선들, 펌프를 위한, 물을 빼내고 있는 작업을 현장 화면으로 보고 계십니다. 어떻습니까?

바지선으로 옮겨놓고 나서도 사실 사고 원인 규명도 책임 소재 부분을 가려내기 위해 관건이 될 텐데 완전 이루어지기까지 선체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들은 어떤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나요?

[인터뷰]
지금 현재 있는 선체 자체가 어느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저희들은 파악하기는 힘든데 그래도 충분히 사고 조사를 하는 데까지는 충분한 강도를 그 정도는 유지하지 않겠나.

저게 그냥 순수 목선이 아니라 외부를 철로 감싸안은 철선에 가까운 목선. 그냥 단순한 목선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충분히 강도는 유지할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헝가리 당국에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 선장에 대한 조사는 헝가리 당국에서 사법 당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에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보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조건부 보석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을 그냥 풀어주겠다는 게 아니라 지역 내에 머물러야 되고 여러 가지 조건을 건 그런 보석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선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그리고 아까 알려진 바로는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서도 현지 사법당국에서 현장 방문해서 조사한 것으로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가해 선박과 그 가해 선박의 선장을 포함해서 거기에 대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한 축이 될 거고 또 이번에 침몰 유람선을 통한 조사를 통해서도 큰 틀에서 보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증거물들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펌프로 선체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장 화면에서도 선체 안에 물이 어느 정도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요.

낮 1시 47분에 시작된 인양. 지금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12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지금 선체 좌현 쪽을 보고 계십니다. 좌현 쪽에는 조금 훼손된 부분도 보이고요. 수색 과정에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훼손된 부분에 대한 수색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선체 외부를 보이는 곳에 대한 수색, 혹은 외부에서도 어떤 다른 작업들이 이루어져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저게 사고 원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히 저게 충돌 사고이니까 충돌 각도나 이런 것이 굉장히 사고 원인에 좌우되기 때문에 중요한 변수이거든요.

[앵커]
충돌의 각도. 이번 사고 같은 경우에는 추돌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돌도 어쨌든 충돌이죠. 두 선박 간에 추돌이니까. 그런 각도가 어느 각도에서 진입이 됐느냐 이런 것이 현장 보존이 되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큰 보강작업을 하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입장에서는 가능한 대로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로 올리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주 파손이 심해서 이거는 보강 작업이 안 되면 배가 도저히 저기까지, 바지 위에까지 거치가 안 되겠다. 그럴 때는 또 다르겠죠.

[앵커]
앞서도 서두에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장 보면 침몰 사고 선박을 중심으로 사방에 바지선들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클라크 아담을 포함해서.

각각의 바지선의 역할도 다시 한 번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초기가 아니라 지금은 초기보다는 덜 중요할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바지하고 바지 사이에 어느 정도 사고 선박이 정위치가 돼야지 혹시 변동이 돼서 바지랑 접촉해서 선체 변형이 일어나는 것이 안 되어야 되기 때문에 점점 위로 올라오면서 그런 걸 각각 위치에서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끔 그런 노력들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전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 그 기자들이 궁금해했던 게 아까도 저희 뉴스에서 계속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좌현 쪽으로 기울어서 침몰하지 않았습니까?

이 상태로 올릴 것이냐 아니면 이걸 바로 잡아가면서 올릴 것이냐 하는 질문이 현장에서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현장에서도 했던 얘기가 가장 중요한 건 균형을 잡아가면서 흐트러지지 않게 그대로 올리는 거다.

때문에 현장 상황을 봐가면서 조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뭔가 답을 정해 놓고 진행한다기보다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양작업을 진행해가니 조금씩 조율해나가는 그런 계획을 세웠던 걸로 보이고 한 가지보강설명을 드리자면 아까 선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말씀을 드렸는데 선장이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검찰 측에서 항고를 한 상황이어서 아직 그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볼 때는 상고 법원에서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까 컨테이너를 통해서 유속을 막는 방안에 대해서 저희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브리핑 초반에, 초반 브리핑 때 그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는데 그때 그 얘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니까 유속을 줄이기 위해서 모래를 실은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이 부분이 아마 헝가리 측의 기술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양을 위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었어요. 유속도 있었고 수위도 있었고 또 클라크 아담이 갑자기 정박하기도 했었고 그런 모든 변수들을 뛰어넘고 13일 만에 허블레아니호가 거의 온전한 모습, 밑의 부분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선체의 모습을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까지 보셨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류찬열 코리안 쌀베지 대표 그리고 김대근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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