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3일 만에 수면 위로..."인양 준비 완료"

침몰 13일 만에 수면 위로..."인양 준비 완료"

2019.06.1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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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진춘택 /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 이동우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 사고 발생 이후 13일 만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겁니다.

[앵커]
지금 전해 드린 것처럼 약 2시간 반 뒤 현지 날이 밝는 대로 선체 인양이 이루어지는데요. 인양의 구체적인 과정과 주의해야 할 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진춘택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 또 국제부 이동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동우 기자, 현지 시간으로 아침 6시 반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됐는데 상당히 빨리 이른 아침부터 작업이 시작되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현지는 새벽 시간인데요. 한 6시 반쯤 되면 작업을 시작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 반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일찍 시작하는 이유가 최근에 낮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더위가 있는 한낮 더위를 피해서 가급적 아침 일찍 시작해서 현지에서 한 4시간 정도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선체 내에 실종자 수색 작업에 따라서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현지 구조팀의 전반적인 계획은 아침 6시 반에 시작해서 완전히 한낮 더위가 지속되는 그 전에는 가급적 작업을 완료하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들어오기 전에 기상팀에 물어봤더니 어제부터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해서 주말까지 계속 낮기온이 올라간다 이런 예보가 나와 있던데 어쨌든 진 위원장님, 4시간 정도 만에 인양 작업을 완료하겠다 했지만 중간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죠.

[인터뷰]
지금 4시간이라는 것은 올리는 과정에서 4시간, 수습하는 데 1시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그 4시간이라는 건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올릴 때 5cm 정도씩 올린다고 했습니다.

5cm라는 것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해저에서 수면까지 올리는 데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올리고. 조타실이 해면에 나타났을 때부터 5cm씩 해서. 그러면 5cm씩 올리면.

[앵커]
조타실이 나왔을 때부터.

[인터뷰]
조타실이 해면에 나왔을 때부터 5cm씩 올리게 되면 물도 자연배수가 수월하게 되고 또 어느 정도 됐을 때 잠수사들이 조타실에 들어가는데 들어가서 허리쯤에 되면 실종자 수색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조타실에는 거의 5cm씩 올리게 되면 자연배수가 되지 않나. 그래서 별 어려움이 없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타식이 올라오면 수색이 들어갈 텐데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는데 와이어 4개가 연결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데는 큰 준비 작업들, 필요한 것들은 다 완료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어제 마지막으로 이제 보시면 4개가 연결돼 있지 않습니까? 선체를 감싸고 있는 와이어가 4개인데 저중에 두 번째 와이어를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는 거고요.

[앵커]
이유는 뭐였나요, 두 번째.

[기자]
아무래도 선체하고 바닥 사이에 콘크리트하고 돌무더기 이런 것들이 있어서 그 사이로 뚫고서 와이어를 연결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어렵다고 해요.

2차대전 당시에 머르기트 다리를 독일군이 폭파를 했다고 하는데 그때 이 콘크리트 잔해들이 강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죠.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현지 구조팀이 구사하려고 했다는 건데 하나는 지금처럼 크레인으로 일부 끌어올려서 그 밑에 공간을 확보해서 와이어를 넣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고속 살수작업을 해서, 고압 살수작업을 해서 하는 방법인데 어제 크레인을 동원해서 들어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고압 살수방법으로 아마 와이어를 통과시키지 않았나.

[앵커]
마지막까지 어려웠던 2번 와이어는 고압 살수 펌프를 활용해서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
그렇게 추정을 하는 거죠. 아직 발표는 안 했는데요. 어쨌든 그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쓸 것이라고 했으니까 크레인을 활용하지는 않았거든요, 분명히. 그렇기 때문에 고압 살수 방법을 쓰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어쨌든 이제는 다 작업이 완료된 것이고 지금 보시듯이 마지막으로 2번 와이어 연결까지 다 완료가 됐고. 또 후크까지 연결했기 때문에 들어올리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1, 2번을 하나로 묶고 3, 4번을 하나로 묶어서 이걸 크레인에 다 고정시키는 이런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서 들어올리면 되는 거고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들어올리기는 해야 되는데 아시다시피 허블레아니호가 1949년에 만든 목재 선박이에요.

7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운항한다는 게 사실 우리 시각에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리고 또 침몰하는 과정에서 중앙 부분에 상당히 큰 훼손을 입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고 또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균형 맞추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5cm 간격으로 아주 굉장히 조심스럽게 천천히 들어올리겠다는 게 구조 당국의 생각입니다.

[앵커]
이게 5cm씩 한 번에 작업을 하고 잠시 쉬어서 하고 이런 단계를 밟겠다는 건가요? 아니면 5cm씩 들어올린다는 정확한 의미는 어떤 겁니까?

[기자]
5cm씩 들어올린 뒤에 균형이 맞는지 안 맞는지 이 부분을 확인하고 그리고 또 선체가 훼손이 됐는지 안 됐는지 이런 부분은 계속 점검하면서 조금씩 들어올리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이게 일반적인 방법입니까? 조금씩 들어올린 다음에 확인하고 가는 과정이요.

[인터뷰]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한번 올렸을 때의 경험을 보면 조타실이 위에 올라오고 나서 물이 자연배수가 다 됩니다.

그러면 갑판 정도 되게 되면 선실에 있는 물은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어선 같은 경우에는 기관실이 밑에 있으면 창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데 물들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무게가 배가 53톤이라면 물 무게까지 하면 70~80톤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때 어떻게 하냐 하면 우리가 펌프를 넣습니다. 배수펌프를 넣어서 빼내면서.

빼내게 되면 또 배가 가벼워지니까 자체 부력으로 뜨기도 하고 위에서는 크레인이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해서 하는데 5cm씩 한다는 것은 저기는 왜 그러냐 하면 제일 문제가 실종자가 저 안에 있다는 겁니다.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5cm씩 서서히 올려가면서 자연배수가 되게끔 하면서 육안으로 수색도 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는 것처럼 3단계 정도 단계적으로 작업을 해서 배를 최종적으로 끌어올린다. 이런 입장인데요. 클라크 아담호 주변에 보면 바지선도 3척이 둘러싸서 있지 않습니까?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기자]
클라크 아담호를 비롯해서 지금 침몰된 허블레아니호를 사면을 다 감싸고 있는 거거든요. 클라크 아담호 같은 경우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우실 텐데요.

지금 보시면 허블레아니호 정면 쪽에 클라크 아담호 대형 크레인선이 있는 거고요. 그 오른쪽에 작업 바지선이 있는 겁니다. 여기서 지휘를 하게 되는 그런 바지선이고요.

그 작업 바지선의 맞은편이 최종적으로 수중 수색작업까지 다 마무리하면 저 인양 선박 거치선에 마지막으로 최종적으로 올려놓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맨 뒤에 있는 선체 거치 바지선, 제일 작은 바지선은 허블레아니호하고 와이어 같은 것으로 연결해서 인양 과정에서 중심을 잃거나 균형을 잃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균형을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조금 작게 되어 있습니다마는 수상부교라고 허블레아니호하고 인양 선박 거치 바지선 사이에 수상부교, 이게 폰튼이라고 하는 장치인데요.

이게 침몰 선박하고 구조 요원들이 중간에도 침몰선박에 들어가서 실종자들 수색작업을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렇게 창문을 깨고 들어가야 할 텐데 그런 작업을 할 때 이 수상부교를 밟고 들어가게끔 이런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수상부교가 이쪽 인양선, 바지선 쪽에만 있는데 그 반대편, 작업바지선 쪽으로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쪽에서도 만약에 인양하는 상황에 따라서 그쪽으로 들어갈 때 더 원활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구조 요원이 수상부교를 밟고 허블레아니호를 진입할 수 있게끔 통행을 원활하게 해 주는 그런 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크레인이 올리게 되면, 선체를 올리게 되면 크레인과 선체와의 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 거리 사이를 들어가기 위해서 부교를 설치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걸 통해서 수색요원들이 들어가게 되는 건데요. 그러면 실종자 수색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수색을 하기 위해서 잠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육상으로 부교 위를 올라가서 수색을 하고 저 앞에 있는 선체 고정 바지선은 크레인을 들어올릴 때 유속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크레인 쪽으로 배가 쏠릴 수가 있으니까 저도 어제 얘기를 했습니다만 앞에서 와이어를 고정해서 유속에 의해서 잡아주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이 앞서 한 4시간 정도 예상을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중간중간에 지금 얘기가 나온 대로 수색작업도 병행을 하면서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오늘 안에 끝날 수도 있고 또 넘어갈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이 되는 건가요?

[기자]
글쎄요, 현지 팀에서도 가급적 오늘 안으로 다 마무리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브리핑 상황으로 봤을 때는 4시간 정도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 작업을 하는 거고요.

일단은 오늘 후크까지 다 연결해서 들어올리는 작업은 사실상 준비작업이 완료됐기 때문에 당초 예상에서도 한 4시간 정도면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다만 그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허블레아니호가 70년 된 노후 선박이기 때문에 또 선체가 중간에 일부 훼손돼 있고 그래서 이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될 위험성, 그리고 또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기는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나머지 작업들은 다 상당 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한은 4시간 전후 안에 작업이 완료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오늘 오후 5시 반 이 정도 전후해서는 작업이 완료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현지 작업팀을 3팀으로 나눠서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작업의 효율성 때문에 이렇게 그러면 나눈 건가요?

[기자]
그렇죠. 인양팀, 수습팀 그리고 통제팀. 이렇게 나눈 것인데요. 인양팀은 클라크 아담호의 중심으로 해서 인양을 하는 그런 작업이고 수습팀은 시신 수습을 주로 맡게 되는 그런 것이고요.

통제팀은 그 주변에 교량 통제라든지 교통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비공개로 하기로 했거든요. 왜냐하면 인양 작업 과정에서 지금 7명의 실종자가 있지 않습니까?

실종자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 좋은 측면도 있고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을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머르기트 다리 위 통제를 하고요.

양쪽의 강변 도로들도 일부 통제하거든요. 그런 작업들, 통제하는 팀이 그걸 맡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조타실 수색, 조타실이 드러나면 조타실 수색이 이뤄질 거고요. 궁금한 건 선실 내부 수색인데요. 선실 내부도 다 배수가 된 이후에 들어가는 건가요? 그러면 더 올려야 되겠군요?

[인터뷰]
지금 저걸 올리게 되면 제가 봤을 때는 조타실에는 자연배수가 그냥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제일 위니까. 그다음부터는 갑판이 나오는데 갑판도 그냥 올리고 선실 안에.

선실은 아주 천천히 올리면서 자연배수가 되는데 자연배수가 안 될 과정을 생각해서 그때는 양수기 펌프를 넣어서 물을 빼면서 어느 정도 허리에 찼다 하면 육안으로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앵커]
허리 정도까지 찰 수 있으면 들어가는 거군요.

[인터뷰]
들어가서 육안으로 확인을 하고 그 사이에 계속 물은 뽑아내는 것이니까. 뽑아내면서 또 자체 부력으로 뜨니까 그런 방법으로 하지 않나. 평상시에 우리가 그렇게 하고들 있습니다.

[앵커]
인양을 막 시작할 때는 잠수사들이 같이 안으로 들어가는 거죠?

[인터뷰]
인양을 할 때는 잠수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벌써 어제 이미 4가닥의 와이어를 다 걸었고. 오늘은 만약에 한다면 마지막 점검으로 한번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올릴 시점이 됐다고 했을 때는 잠수사는 바깥으로 나옵니다.

나와서 위에 클라크 아담호 선장이 지휘를 해서 서서히 올리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실종자들이 다 선체 내에 있어서 다 오늘 찾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간절할 텐데 그렇지 않을 경우도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류 수색 작업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아시다시피 하류 100km 지점에서도 실종자를 수습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고지점부터 하류 100km까지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철저하게 벌이고 있는데요.

가장 효과적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것은 항공에서 헬기나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헬기 3대와 드론 여러 대를 활용해서 항공 수색작업을 철저하게 벌이고 있고요.

그리고 수상에서도 수상 보트를 2대를 동원해서 지금 하류 100km부터 쭉 올라오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강가 수풀 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잘 확인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는 수색견 7마리를 동원해서 수색견을 동원해서 철저하게 수색하고 있는데 수색견 같은 경우는 수심 30m 되는 냄새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수색견을 통한 작업도 철저하게 하고 있고. 그러니까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 철저하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가급적이면 희생자 가족들도 그렇고 현지 구조팀들도 그렇고 오늘 이 선체 내에서 실종자들 7명을 다 발견했으면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인양하는 과정에서 혹시 시신이 유실될 것들이 우려스럽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강 바닥이 조금 사각지역이 되지 않을까요?

인양하는 과정 속에서 강바닥에 만약에 시신이 있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7명의 실종자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미 나머지 분들은 멀리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다 구조를 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실 안에 7명이 있다고 보고 만에 하나 유실이 돼서 어제 유도파이프라든가 본 와이어를 넣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했는데 거기 바닥이 고르지가 않고 덩어리들이 있을 때 그 밑에 혹시나 있을 수도 있는 것을 가정해서 인양을 하고 난 후에 그 주위를 한번 더 탐색을 해서 바위와 콘크리트 사이에 끼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올리고 난 다음에 그 주위를 한번 더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앵커]
일반적으로 그렇게 합니까?

[인터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도 올리고 나서 그 주위에 그물 사각을 쳐서 잠수사들이 그물 사이로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양 작업 시작되는 대로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수사 상황도 보죠. 추돌을 하고 저희가 명백히 CCTV 화면에서 배가 흔들거리는 모습도 봤는데 이 배는 그대로 유람선으로서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는데 헝가리 법칙에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그러니까 헝가리 조사 당국에서 자기들이 조사를 일부 해 보고 처음에 어쨌든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채플린스키는 구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헝가리 당국이 헝가리에 정박해 있던 바이킹 시긴호는 잠시만 조사하고는 상업운항을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했거든요.

아시다시피 처음에는 헝가리 시긴호 앞에 앞부분에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흔적이 뚜렷이 있지 않았습니까?

긁힌 자국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스트리아하고 슬로바키아 거쳐서 다시 또 상업운항을 하면서 헝가리로 진입을 했거든요.

헝가리로 진입하는 상황을 보니까 관련 흔적을 다 지우고 도색을 했단 말이에요. 아시다시피 뺑소니 사범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게 뭡니까?

카센터에 가서 관련 사고 흔적 다 지우고 도색 다시 하는 게 제일 먼저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이 경우는 진짜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헝가리 당국의 처사를.

[앵커]
그러니까요.

[기자]
당연히 압류를 먼저 하고 그리고 VDR이라고 해서 항해기록장치가 있거든요. 이런 것도 확보하고 CCTV도 확보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런 것이 미비하니까 이번에 다시 바이킹 시긴호가 헝가리를 들어왔을 때 다시 조사하는 거 아닙니까?

이건 자기들 스스로 초동 수사가 얼마나 미비했는지 이런 걸 시인하는 셈인 거죠.

[앵커]
그러면 이후에 이루어진 현장 조사에서는 도대체 어떤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을까요?

[기자]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이미 관련 기록들. 아시다시피 바이킹 시긴호 선장도 항해 이후에, 사고 이후에 휴대폰 기록들 다 지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바이킹 시긴호 선사에서도 이와 관련된 불리한 물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삭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다시 우리 해양심판원 관계자하고 헝가리 사법 당국에서 가서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글쎄요, 이번 조사가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헝가리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진춘택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 상황을 보면 우리 한국 정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아까 기자님이 말씀하셨지만 사고가 나면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비교를 아까 했습니다.

저도 그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잖아요. 아무리 도색을 해서 한다 해도 다 장치에 나와 있고 또 어떤 얘기가 있냐면 긁힌 자국이 강 바닥에 강으로 다니게 되면 또 위험하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보통 나무에 긁힌다든가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도색을 한 이유에 대해서 위험하기 때문에 했다고 하는 게 옳지 않다는 거죠?

[인터뷰]
많이 긁히는데 위험하다고 해서 페인트를 다시 칠했다는 것은 우리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항이고 어떻게 기록장치 다 보면, CCTV 다 보면 다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위험하다 어떻다.

그건 저희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VDR이라든지 운항기록장치 같은 것도 헝가리 당국에서 수사를 하고 있을 텐데 만약에 같은 장치를 교체를 했다거나 아니면 그 장치를 그대로 사용했다거나 이런 것도 참 궁금한데요.

[인터뷰]
교체는 할 수가 없죠, 상식적으로는. 거기서 지울 수는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체를 하게 되면 다 알 수가 있으니까 교체는 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지웠는가, 그대로 그걸 달고 운항을 하는가 아직까지 그건 확인이 안 됐는데. 그냥 지울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울 수 있군요, 그걸.

[인터뷰]
우리 보통 보면 핸드폰에 있는 기록 통화 내역도 다 찾아내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수사 상황, 유가족들 정확한 원인규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서 이것도 좀 우리 외교 당국에서 더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이고요.

2시간여 뒤면 인양 작업이 시작되니까요. 저희가 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춘택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 그리고 국제부 이동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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