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미중 정상, G20에서 만날 것"

美 재무장관 "미중 정상, G20에서 만날 것"

2019.06.09.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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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이달 28일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양측의 장관급 관리들이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이나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오늘(9일)로 예정된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과의 회동에 대해 협상을 위한 회동이 아니라고 말해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의 복귀를, 또 기존에 협상해왔던 토대에서의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는 훌륭한 역사적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기존 협상 토대에서 협상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면서 어느 시점에 결심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고성으로 보이는 언급을 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 위안화가 1달러에 거의 7위안까지 절하됐다면서 미국이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9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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