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내일 인양 목표...결속 작업 변수

'침몰 유람선' 내일 인양 목표...결속 작업 변수

2019.06.08.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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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차해리 앵커
■ 출연 : 이동우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인양 준비작업 관련 속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열흘째인데요.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이 예상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하면서 내일 인양 작업을 목표로 막바지 선체 결속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 국제부 이동우 기자와 함께 종합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인양 작업이 언제 시작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언제쯤 예상하시나요?

[기자]
일단 빠르면 오늘 밤에도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예상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전에 브리핑이 있었지 않습니까? 브리핑을 종합해 보면 오늘 밤에 하기는 어렵고 내일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현지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크레인을 와이어로 결속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전반적인 공정을 봤을 때 전체 50% 정도 공정이 채 안 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전체 작업 중에서 이 와이어로 전체를 다 결속하는 작업을 완료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내일까지 그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리고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오늘 밤은 어렵고 내일 중에는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보면 내일 인양 목표는 변함이 없지만 여러 가지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가변적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인양 작업에서 제일 중요한 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선체 결속 작업인데 여기는 세 가지 공정이 있습니다. 유도파이프를 먼저 설치를 하고 그 배 밑하고 강바닥에 설치하는 거겠죠. 그다음에 가는 와이어가 지름 10mm 정도 되는 가는 와이어를 설치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체 와이어가 지름 22mm짜리입니다. 2.2cm인데 이것이 제대로 설치가 완벽하게 돼야 그때서야 인양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건데 현재 공정을 보면 일단 밑에 유도파이프는 설치가 됐고 가는 와이어 그러니까 지름 10mm짜리 가는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오늘까지는 오늘 현지 시각으로 지금 오전 11시인데 오늘까지는 가는 와이어를 완벽하게 설치를 하겠다는 것이 현재 목표고 현지 시간 일요일 내일 중에 지름 22mm짜리 본체 와이어를 완벽하게 설치를 해서 내일 오후 중에는, 일요일 오후 중에는 인양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그렇게 목표하는 중입니다.

[앵커]
내일 만약에 본 와이어까지 다 설치를 하고 나면 인양 자체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까?

[기자]
인양 자체는 보통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선체 와이어 작업을 다 완료하면 그 선체 와이어와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습니까? 클라크 아담 선체 크레인하고 이 본체 와이어와 연결하는 작업하는 데 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고요.

일단 그렇게 와이어하고 연결이 되면 그때부터 끌어올리는 데는 아마 1시간 정도면 된다는 겁니다. 문제는 선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물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을 때 물을 빼고 그리고 선체에서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체 수색 작업을 벌일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 검토와 고민 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 시점에서 결정적인 작업을 할 것인지 그에 따라서 인양 시간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유동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장 브리핑에서도 들어보면 애초에 전체 한 4시간 정도 인양이 걸릴 거다 했었던 예상되는 그 시간 중에서 그 물을 갖다가 빼내는 작업 그리고 거기 혹시 유실되는 부분이 없는지 수색 작업도 같이 이뤄진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건 거기에 더해지는 그러니까 실제로 걸리는 작업은 시간은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아까 현지 신속대응팀 관계자의 브리핑 설명을 들어보면 그 부분, 그러니까 선체를 어느 정도 들어올린 뒤에 인양 작업을 한 뒤 선체 작업 부분을 하는 건 아까 얘기한 4시간에는 포함이 안 됐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중간에 선체 인양 작업에서 그런 작업을 시작한다면 선체 수색 작업을 한다든지 물을 빼내는 작업을 중간에 하게 되면 그것은 어느 정도 걸릴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신속대응팀에서 그 부분은 가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또 왜 그러냐면 헝가리 쪽도 이런 대형 참사와 관련해서 수색 작업이라든지 구조 작업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헝가리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헝가리 측에서 키를 쥐고 있고 우리 신속대응팀은 도와주는 입장이다보니까 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몇 시간이면 된다,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답변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간단히 짚어봤습니다만 지금 어쨌든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거고요. 그리고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 말하자면 줄을 선박 밑으로 감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이동우 기자도 설명해주셨습니다만 유도파이프를 넣고 그다음에 예비 와이어를 넣고 본 와이어. 이렇게 3단계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눈으로 보면서 설명드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설명을 돕기 위해서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3단계가 점점점 굵기가 굵어지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도파이프가 정확히 지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유도파이프가 어떻게 보면 이제 전쟁에서 척후병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거죠. 바느질에 비유하면 아까 신속대응팀 관계자자도 아까 바느질에 비유해서 설명을 했는데 바느질에 비유할 경우에 일단 바늘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바느질이 완벽하게 되려면 가는 바느질이 있고 그다음에 굵은 실로 하는 바느질이 있는데 현재는 바늘은 들어갔고 가는 실로 하는 바느질을 준비하고 있는, 착수한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굵은 실로 하는 본격적인 바늘질 그것은 아직 시작을 못한 거죠. 그러니까 오늘 밤까지는 이런 가는 실로 하는 바늘질은 완료하겠다, 오늘까지는. 그런 계획인 거고 내일 중까지는 굵은 실로 하는 바느질을 완료해서 인양 작업으로 들어가겠다. 이겁니다.

[앵커]
말하자면 배하고 밑바닥 사이의 틈새를 벌려서 거기로 끼어넣는 작업이군요?

[기자]
그렇죠. 현재 어쨌든 침몰한 유람선과 강바닥에는 딱 붙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밑의 공간을 확보해야만 선체 와이어를 전체 감아가지고 끌어올려서 결국 인양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작업이 완료되는 것인데 현재는 그것을 위해서 밑에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강밑에 침몰 유람선과의 사이에 이 와이어를 감는 작업 중에 50%도 안 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고 하면 인양 과정에서는 어떤 것을 가장 주의해야 될까요. 시신 유실 방지. 이 부분이 아무래도 초점이 있겠죠?

[기자]
시신 유실 방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또 선체가 지금 현재 중간 부분이 크게 훼손됐다고 해요. 그래서 선체가 중간에 인양하는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을 하고 있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선체 유실 방지에 상당한 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중간 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까 크게 훼손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돼가지고 시신이 유실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체에 어떤 출입문이라든지 창문이라든지 이런 데를 봉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이 완료되어야만 이 두 가지 작업이 완료되어야만 이 선체를 인양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듯이 배를 인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거기서 유실되는 부분이 없는지 그게 사실 큰 관심사인데 그 방지책을 여러 겹으로 보완을 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전부 실종자가 8명 남아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때 실종자 상당수는 현재 선체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선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되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각별히 조심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체가 일부 훼손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만약에 훼손되거나 두 동강이 나거나 그러면 결국은 나중에 이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도 선체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고 경위에 결정적인 증거인 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그런 부분도 조심스럽게 하려고 합니다.

[앵커]
유실 방지책 자체가 설명해주셨다시피 그물을 치는데 그물을 배 전체에 치는 건 아니고 중간 부분에다가 일부 창문이나 이런 데다 치나보죠?

[기자]
그렇죠. 창문이라든지 출입문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많이 몰려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그물망을 설치한다는 겁니다.

[앵커]
또 실종자가 대부분은 유람선 안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저희 바람이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수색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알다시피 하류 100km까지 떨어진 지점까지도 희생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현재 헝가리 당국과 우리 수색팀이 아주 다방면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류 한 100km까지 내려가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우선 이 수색 작업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중에서 수색하는 방법입니다. 헬기나 항공 드론 등을 이용해서 하는 방법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지금 헬기 3대 동원하고 드론까지 활용해서 지금 공중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그리고.

[앵커]
탐지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탐지견은 강변 같은 경우는 잘 발견이 안 되기 때문에 수풀이라든지 이런 데에 희생자가 있다고 해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색견을 헝가리 당국에서 일부 지원을 했고요. 그리고 독일에서 민간 수색견도 일부 지원을 받아서 지금 강변 부근은 탐지견을 활용해서 수색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유실돼서 떠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상보트라든지 바지선이라든지 이런 걸 그 주변에 대기시켜놓고 지금 선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인양 준비 작업이 진행되는 중에는 수중 수색은 하지 않고 있는 거고요?

[기자]
그렇죠. 인양 작업 중에는 수중 수색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한 열흘간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들을 보면 상당히 좀 다양한 것 같아요. 사고 현장 가까이에서도 발견되고 상당히 100km까지 떨어진 곳까지 발견되고 하니까 상당히 수색망을 넓히면서 광범위하게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이제 인양할 때도 역시유실되는 부분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서 역시 인양되는 순간에도 역시 바지선이라든지 다른 배들이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류 지역으로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류 지역에서도 바지선이나 고무보트라든지 이런 것을 대기시켜 놓고 유실되는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방지하겠다,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선이 투입될 때 그러니까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크레인선이. 인양 지점까지 언제 올 것인가, 이게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요. 또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수위가 낮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인양선이 사고 지점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 했는데 전격적으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현장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수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원래는 4m 20cm 이하를 확보해야 움직일 수 있다고 했는데 어제 움직이는 순간에 인양선이, 대형 크레인선이 움직일 때 그 시간대에 수위가 4m 65cm였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슬로바키아가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서 댐 수문도 조절하고 있다는데 거기에서 사고 현장까지가 130km 떨어져서 거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는 한 3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그래서 현지 브리핑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수위의 영향보다는 현지 헝가리 팀에서 다리가 아치형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아치형으로 돼 있다 보니까 예인선을 활용해서 이 아치형에 정가운데로 통과하는 그런 작업을 해서...

[앵커]
그러니까 아치에 꼭대기가 제일 높으니까 그쪽을 통과하려고 한 거죠.

[기자]
그렇죠. 그런 작업을 통해서 결국은 전격적으로 통과하게 된 것인데 원래 당초 알려져 있기로는 슬로바키아가 댐 관련 작업을 해서 수문 조절을 통해서 수위가 낮아져서 결국 성공한 것이 아니냐, 그런 보도도 있었습니다만 오늘 브리핑 내용을 들여다 봤을 때는 슬로바키아의 노력은 아무래도 영향은 있지만 크게 영향은 못 줬고 아마 내일 인양 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상당히 도움을 줄 수 있겠죠. 아무래도 인양작업을 한들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슬로바키아의 수위 조절 노력보다는 헝가리 측에서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니까 어쨌든 특단의 방법을 써서 예인선을 활용해서 정확히 정밀 유도를 해서 아치의 중간 부분으로 해서 결국 예인선을 통해서 사고 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렇게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4.2m 수위가 그 수준 아래까지 내려가야 가능하다. 그게 핵심 전술로 언급이 돼 왔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다른 방법이 있었던거군요.

[기자]
그렇죠. 어떻게 보면 헝가리 측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조심스러워던 부분이 아닌가.

[앵커]
신중하려고...

[기자]
그렇습니다. 예인선을 통해서 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구를 안 하고 아무래도 그냥 수위가 낮아지기만을 기다리는 그런 자세를 취했었는데 아무래도 시기가 늦어지고 또 언제 또 수위가 낮아질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까 아무래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풀이됩니다.

[앵커]
그래서 예인선이 인양 지점까지 오기까지 시속 10km 속도로 운항했고 총 35분 걸렸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측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의 설명도 한번 들어보고 다시 얘기 나누겠습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클라크 아담 크레인선이 오늘 14시 20분 그 지역을 출발하여 아라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여 사고 현장에 오후 2시 55분에 도착했습니다. 예인선인 센트 플로리안이 옆으로 일단 서고 클라크 아담(인양 크레인)이 뒤에 서서 좌우의 균형을 정확하게 서로 조정하면서 정확하게 흔들리지 않고 (교각) 꼭짓점 방향으로 통과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인선이 양옆에서 정교하게 운항을 지휘를 했다는 건데 저는 또 다음 궁금한 것은 희생자분들 이미 발견된 분들 18명의 시신들의 장례 절차가 다음 단계이지 않습니까? 운구 절차 또 장례 절차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가요?

[기자]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 사망자는 전부 18명인데요. 장례 운구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헝가리 측이 희생자 15명에 대해서 사망진단서 그리고 사망확인서 발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행정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어제 4명의 희생자에 대해서 화장이 진행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화장을 해서 운구할 것인지 아니면 국내에 시신을 들여와서 화장을 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족들하고 정부 측이 협의를 지금까지 쭉 해 왔는데 일부 유족들은 현지에서 화장을 하기를 원했던 것이죠. 그래서 여기에 따라서 오늘부터는 희생자들의 운구가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그런데 헝가리 측에서는 희생자들의 시신 안치소에 유치하는 이런 부분이라든지 화장하는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비용을 상당 부분 헝가리 측에서 부담하겠다, 이렇게 밝혔다고 합니다.

[앵커]
하여튼 현지에 가 있는 유가족들 참 경황도 없으시고 여러 가지로 필요한 부분이 많으실 텐데 현장 대응팀이나 정부에서도 지원이 이뤄지는 부분이 있죠?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현지에는 49명의 가족들이 도착했었고요. 그 가운데 2명이 귀국을 하면서 47명의 유가족들이 현재 부다페스트에 체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생존자와 피해 가족들이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심리상담이라든지 아니면 법률자문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받고 있고 매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서 브리핑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 드린 장례 절차라든지 이런 부분에 관련해서 정부와 아주 긴밀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와중에 생존자 1명이 어제 퇴원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헝가리 검찰에 가서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생존자 7명이 모두 헝가리 검찰에 가서 본인이 경험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진술한 것이고 헝가리 검찰에서는 이 생존자들의 진술이 상당히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해양심판원 관계자들이 현지에 도착해서 그리고 헝가리 당국이 사고 조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고 조사 진행 상황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무죄를 주장해 왔던 가해 선박 선장 유리.C 선장이 그 변호인단이 돌연 사임을 했죠. 이건 저희가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기자]
그 유리.C 선장 변호인단이 뭐라고 주장을 했었냐면 44년간 사고를 한 번도 내지 않은 베테랑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 그런 주장이 어느 정도 먹혀서 헝가리 당국에서 보석 허가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6000만 원의 보석금 그리고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최근에 두 달 전에도 대형 사고를 냈었던 것으로 그렇게 밝혀졌고요.그리고 또 사고 직후에 유리.C 선장이 자신의 휴대전화 관련 기록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에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헝가리 검찰도 증거인멸 혐의는 추가할 예정인데요. 이런 여러 가지 불리한 정황이 최근에 드러나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불리한 여러 가지 여건을 봤을 때 본인들이 변호를 계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결국 전격 사임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상되고요.

이외에도 또 헝가리에서는 헝가리 언론을 중심으로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생기고 또 이 사고 이후에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아서 희생을 훨씬 키운 것이 유리.C 선장 아니겠습니까? 우크라이나 국적인데요. 이런 유리.C 선장은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무죄를 주장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어떤 여론의 부담 이런 것도 변호사들이 사임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이렇게 풀이됩니다.

[앵커]
특히 앞서 지난 4월에 그러니까 두 달 전에 네덜란드에서도 대형 사고를 냈었던 선장이다라는 게 주목이 됐는데 선장이 맞는 겁니까? 이것도 얘기가 오가더라고요.

[기자]
그 부분은 이제 언론에서는 현지에서는 선장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선장은 아니고 운항 책임자였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쨌든 유리.C 선장이 최근 사고 두 달 전에 네덜란드에서 사고를 냈을 때 선장이었던 것은 아직 확인 중이고 어쨌든 그 배에서는 운항 책임을 맡고 있었던 것은 확인되고 있고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사고 선박 회사가 최근에 사고를 냈다고 해요. 여러 가지로 이 유리.C 선장에게 불리한 것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얘기한 것처럼 40여 년간 사고 한 번 내지 않은 베테랑 선장이어서 이번에도 특별히 잘못이 없을 것이다라는 그런 추정 하에 보석도 허가됐던 것인데 이 보석과 관련한 심리도 헝가리 검찰이 불복해서 항고하는 바람에 조만간 다시 심리가 열릴 예정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심리가 열리면 보석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압박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 정부도 유리.C 선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잘못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해서도 반성도 크게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유리.C 선장에 대해서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고 그리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헝가리 검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리.C 선장과 관련한 법적 절차도 상당히 철저히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하루에 한 번 정도 정기브리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7시간 차이가 나니까 거기가 오전, 오전으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일 텐데 지금 앞서 저희는 설명드렸듯이 유도파이프 그리고 예비와이어 그래서 결속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고요. 그리고 3단계로 진행되니까 본 와이어 설치작업까지 하려면 아직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의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왔는지는 계속 현장에서 속보가 들어올 여지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서 계속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소상하게, 자세하게 브리핑을 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이 어쨌든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인양 작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결속 작업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관건이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아까 브리핑을 종합해 보면 오늘 중에는 예비와이어 설치하는 작업 그러니까 아까 지름 10mm짜리 예비와이어 설치 작업까지는 완료하겠다는 것이고 지름 22mm짜리 본 와이어 설치는 아무래도 오늘까지는 쉽지 않겠느냐가 예상이기는 합니다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클라크 아담호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특단의 방법을 써서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만약에 서두른다면 오늘까지도 만약에 본 와이어 작업이 설치가 완료된다면, 혹시라도. 그렇게 된다면 오늘 밤 늦게라도 인양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앵커]
아마 본 와이어 같은 경우에는 굵기가 가장 굵으니까요. 배 밑바닥으로 넣어서 배 전체를 감는 과정이 전 단계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겠군요. 그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굵기가 예비 와이어의 2배 이상이 되니까 특히 본 와이어의 중간 부분이 더 두껍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본와이어 완전히 선체를 네 군데서 감거든요. 그러니까 선수하고 선미 그리고 중간 부분에 2개. 그렇게 해서 무게 중심을 잘 맞춰서 인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제 그 본와이어를 완전히 4개의 본와이어를 제대로 감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게 어느 정도나 빨리 진행될 것인지 그것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내일 오전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작업은 그러니까 현장에서 헝가리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그게 수심은 사실 4m 되니까 그렇게 깊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느 정도 물에 탁도도 어느 정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까지 앞단계의 진행 상황을 보면 남은 작업도 크게 장애 없이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단해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그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현지 브리핑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일단 오늘밤까지는 어쨌든 예비 와이어 작업은 마치겠다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늦어도 오늘밤까지는 예비 와이어 작업을 마치겠다는 거니까 그 작업까지 완료되면 아무리 늦어도 내일까지는 본 와이어 작업까지 마치고 인양 작업에는 착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인양에는 임박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지 상황 국제부 이동우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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