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인 2명 수습...'플로팅 도크' 인양 검토

어제 한국인 2명 수습...'플로팅 도크' 인양 검토

2019.06.07.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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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강태욱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침몰 사고 취재하고 있는 기자와 함께 수색과 인양 준비, 그리고 수사상황 전반적으로 종합해 보겠습니다. 국제부 강태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도 시신이 수습됐다고 지금 한연희 기자가 외교부에서 전해 왔습니다. 모두 3명이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그러니까 6일. 어제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모두 3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주민 신고로 발견돼 신원이 확인된 2구는 유람선에 탔던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한국인입니다.

각각 어제 오전 사고 현장에서 5.8km 또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수습됐습니다. 나머지 1구는 신원 확인 결과 헝가리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색을 좀 더 강화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기자]
인양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수색 작업에 좀 더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신속대응팀은 물 위에 떠오르는 희생자를 찾기 위한 수상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발견에쉽다는 조언을 토대로 헬기 3대를 운용했고요.

대원들이 사고현장으로부터 100km까지 내려가서 수상 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생존자는 7명, 처음 초기에 구조되신 분들 그리고 남은 분들 사망자, 실종자 숫자가 사망이 한국인은 18명, 헝가리인 1명이 또 확인이 돼서 총 이번 사고 사망자는 19명이고요. 실종자가 아직 그래도 아홉 분이나 남아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배에 탔던 모든 인원이 35명입니다. 그중에 헝가리 승무원 2명을 빼면 33명. 그중에 한국인 생존자 7명을 빼면 26명. 그래서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그리고 한국인 실종자는 8명 플러스 헝가리 선원 1명 남아 있기 때문에 실제 전체 실종자는 9명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강 기자가 설명해 준 대로 어제 발견된 세 분 가운데 두 분이 4km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잖아요.

한 분은 헝가리인 승무원이고 또 한 분은 한국인 60대 남성이고. 그리고 또 다른 분은 40~5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단 말이에요.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첫날 발견된 시신 중에 132km 지점에서 발견된 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측을 할 따름인데요. 사고가 났을 당시에 갑판에 있거나 혹은 그 당시에 선실에 있더라도 제일 먼저 깨진 유리창으로 시신이 흘러서 그게 물살을 따라서 제일 먼저 갔을 상황이 생길 수 있고요.

그다음에 어차피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선실이나 이런 걸 살펴봤을 때 분명히 깨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신들이 떠오르면서 순차적으로 빠져나가면서 2, 3일 내에 빠져나간 경우에는 50km까지 갈 수 있고요.

아무래도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 다리, 인근 사고지점에서 4km 하류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정도는 지금 예상으로 봐서는 최근에 수온이 올라가고 선실 내부나 배 근처에 걸려 있다가 그것이 떠올라서 유실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좀 전략적으로 이렇게 많이 발견된 장소를 중점적으로 수색이 이루어지게 되나요?

[기자]
많이 발견됐다고 해서 또 추가로 발견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건 장담할 수 없어서 아무래도 일단 132km까지를 수색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100km까지도 더 내려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 지역을 나눠서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현장 브리핑 들어보니까 어제 같은 경우는 우리 수색대원들이 100km 지점까지 버스로 이동한 다음에,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에 거기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방식으로 수색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수색견까지 투입됐다고 하니까 인양이 늦어지는 대신에 수색의 범위와 강도는 조금 더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인양 물론 잠수사들이 인양 준비 작업을 하는 것도 필요한데요. 일단 피로도도 높고 그다음에 당장에 인양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까?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하고 그래서 그 잠수사들의 피로도를 조금 더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여유도 주고 그러면서 오히려 시신들의 수색 작업,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km 그 이하까지도 내려가서 헬기나 이런 걸 많이 동원해서 지금. 지금 시점이 어제 정도가 일주일 정도였거든요, 사고가 난 지. 사고가 난 지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혹은 시신들이 떠오르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이유는 많은 설명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어제 그걸 기점으로 그제 혹은 오늘까지 가장 시신들이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날입니다. 그래서 수색을 많이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9일째이기는 합니다만 24시간 만으로 해 보면 만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난 시점인 거죠. 알겠습니다. 그리고 희생자들 운구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정부대응팀이 아무래도 일주일여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또 시신들이 한 절반 이상 수습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본격적인 장례 운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 측도 사망진단서와 사망확인서 발급을 시작했고요.

화장 절차는 그래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 그러니까 지금 7시간 차이 나지 않습니까? 오늘 아침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그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아까 한 기자 얘기한 것처럼 화장을 할 것이냐 아니면 바로 직접 옮길 것이냐 해서 법적인 절차는 헝가리 측에서 만들어주고요. 그다음 나머지 두 방식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정리가 되면 아무래도 내일이나 모레쯤부터는 비행기나 항공기로 운송이 되거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인양 작업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침몰 선박에 대한 인양 작업 조금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인양이 침몰된 유람선 무게가 한 55톤 그래서 물 먹은 것까지를 포함하면 한 100톤 정도 되거든요. 거기다가 물살이 하중까지 계산하면 한 150톤 정도는 들어올릴 수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헝가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대형 크레인, 클라크아담이 한 78km 지점에 있다가 사실 어제, 그제 해서 사고 지점으로 왔는데요. 오다가 3개 다리를 통과하고 2개 다리를 남겨놓고는 서 있습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5.5km 지점에 지금 정박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사고 현장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가 아치형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게 크레인이 지나가야 되는데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걸리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 필요한 수심이 4.2m인데 어제도 저희가 살펴본 바로는 어제 아침만 해도 4.55m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4.57m 오르고 이렇게 4.6m까지 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저 상류에서 눈이 녹아서 내리는 것, 그다음에 그제 소나기가 내린 것이 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그런 물들이 계속 다뉴브강으로 유입되면서 수위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예상으로는 다들 3일 정도는 걸려야 4m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 이렇게 전문가들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상류 지역에서도 기상 여건이 도움이 돼야, 뒷받침이 돼야 사흘 걸리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강 같은 경우에도 홍수가 난다 어쩐다 할 때 서울에서 비가 아무리 오더라도 사실은 그건 별 문제가 아닙니다. 저기 위에 소양강댐, 충주댐이 다 열어버리면 넘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류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거기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앵커]
참고로 헝가리가 다뉴브강이 통과하는 11개 나라 중 하나인데 중간 이후에 있단 말이에요. 독일부터 많은 나라들을 걸쳐서 오기 때문에 그 상류 지역에서 어떤 일이 있느냐에 따라서 수위가 결정된다, 이렇게 이해가 되는군요.

[앵커]
이걸 수위가 내려가기만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이걸 지켜보다가 안 되면 플랜B, 어떤 대안을 또 들여놔야 할 텐데 어떤 게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플랜B가 지금 검토되고 있는데요. 일단 유력하게 검토되는 게 플로팅도크를 통한 인양 방식입니다. 플로팅도크가 어떤 건지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사고 선박 양쪽에 바지선 같은 선박 2개를 위치를 시켜서 이거는 밑으로 내려갈 수 있거든요.

물을 계속 주입해서 무게를 늘리면 쭉 가라앉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고 선박 사이로 양쪽에서 와이어나 아니면 여러 가지 요새 잘 되는 건 트럭 같은 거에 짐 실을 때 묶는 밴드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도 고려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양쪽으로 묶어서 그다음에 선박의 물을 빼면 자연히 떠오르거든요. 그러면 그 방식을 이용해서 허블레아니를 떠오르게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지금 검토는 하고 있는데요.

어찌됐든 이것을 준비해서 하는 시간과 수위가 낮아져서 클라크아담을 현장에 투입하는 시간과 이걸 고려해야 되겠죠. 그리고 더 수위가 빨리 내려가면 저거 준비하는 시간보다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내일쯤이면 헝가리 측과 우리 측 구조본부에서 검토를 하고 협의해서 정할 것이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플로팅도크 방식을 쓰든 기존대로 크레인 인양 방식을 쓰든 지금 하고 있는 준비 작업은 그대로 유효한 거죠? 지금 선박에 와이어를 감고 있는 작업은.

[기자]
그렇죠. 선박에 와이어를 감는 것이 예를 들어서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나 예를 들어 플로팅도크로 양쪽에서 하는 것이나 밑으로 선박을 아예 감쌀 수 있는 와이어가 됐든 이걸 다 해야 되거든요, 준비 작업. 그건 오늘 같은 경우에는 조금 쉴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잠수사들이 계속해서 피로가 누적돼서 쉰 다음에 어느 방법을 선택해서 하는가를 결정한 뒤에 하겠다 하는 거거든요. 일단 아침이 돼서 구조본부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지켜보고 취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체크를 해 보죠. 수사 상황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지금 크루즈선을 몰았던 선장의 과거 행적에 대한 얘기가 헝가리 검찰에서 나왔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금 현재 구속돼 있는 바이킹 시긴호. 그것이 가해 선박이었는데요. 가해 크루즈 선장이 유리.C라는 이름의 선장인데 네덜란드에서 두 달 전에 유조선하고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그래서 유조선 예를 들어서 배의 중간 부분에 구멍을 만들어냈는데도 그리고 그것이 수사 중에 있는데도 현재 다른 선박의 선장 역할을 하면서 이런 사고를 한국인이 탄 유람선을 충돌하는 사고를 냈지 않습니까? 그 사건인데요.

그에 대해서 일단 바이킹 시긴호 소유 업체는 검찰이 그렇게 과거에 그런 전력이 있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실제로 그 배에, 사고 선박에 타기는 했지만 선장은 아니었다.

그 정도까지만 성명을 통해서 밝혔거든요. 그래서 두 사건이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기네는 더 이상 자세한 건 밝힐 수 없는데 어쨌든 선장은 아니었고 타기는 했었다, 여기까지만 회사 측에서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헝가리 검찰은 사고 낸 선장이었다라고 지금 얘기하는 거고요. 회사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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