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실시간뉴스] 크루즈선 선장, 두 달 전에도 사고...증거인멸 의혹도

[YTN 실시간뉴스] 크루즈선 선장, 두 달 전에도 사고...증거인멸 의혹도

2019.06.07.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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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후 헝가리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 현장으로부터 각각 5.8km와 40km 떨어진 곳에서 사고 유람선에 탔던 60대 한국인 남성과 30대 한국인 여성 희생자가 수습됐습니다. 4km 떨어진 곳에서는 헝가리인 남성 희생자가 수습됐습니다.

■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을 위해 이동하던 대형 크레인선이 다리 두 개를 남겨놓고 높은 수심 때문에 운항을 멈춘 채 5.5km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강 수위가 4m 아래로 내려가는 일요일쯤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부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며칠 안에 다뉴브 강 수위 변동이 없어 크레인선이 침몰 지점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가라앉은 유람선 양 옆으로 바지선을 띄워 와이어를 연결한 뒤 유람선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인양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걸립니다.

■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크루즈선 선장이 두 달 전 네덜란드에서도 충돌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번 침몰 사고를 낸 뒤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없애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오늘까지 영동과 제주도 산간에 200mm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에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고, 서울 등 내륙에도 2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산사태와 해안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정전 사고가 나 수천 세대 주민이 불편을 겪다가, 한 시간여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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