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선 인양 오는 9일 전망...수위가 관건

침몰선 인양 오는 9일 전망...수위가 관건

2019.06.06. 오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경수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진춘택 / SSU 전우회 서울지부장, 성우린 / 변호사 (항해사 출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침몰 유람선의 인양이 이르면 오는 9일, 그러니까 일요일쯤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그리고 항해사 출신의 성우린 변호사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쯤에 헝가리 현장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인양이 어떤 조건에서 가능할지를 설명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브리핑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 : (수심이) 재는 곳마다 차이가 있으나 헝가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저 두 다리를 통과하는 시점은 일요일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양가능 기준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첫번째는 침몰된 선박이 크레인이 와서 들어 올릴 수 있는 완벽한 유실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선박이 다 결속됐을 때가 첫번째 조건이고 클라크 아담이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서 사고 지역에 들어왔을 때,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됐을 때 인양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인양선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머지않은 곳에, 5km 정도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는데 사고 현장으로 오지 못하는 이유가 수위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재 수위가 낮아지기만을 무작정 기다려야 되는 상황인지요, 어떻습니까?

[진춘택]
지금 통과를 해서 5km 지점에 있는 것은 다리 교각 밑의 수위가 아직까지 내려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 때를 기다리는데 그 때가 언제인지 아직까지 모르지만 지금 예상은 9일 일요일쯤에 도착할 것이다. 그 사이에 수위가 내려가지 않나 예상을 하는데. 또 예상 외로 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보여지네요, 지금.

[앵커]
일요일로 예정되고 있는데 더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진춘택]
맞습니다.

[앵커]
기다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 동원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을까요?

[진춘택]
지금 저 지역을 봤을 때는 저희들이 자세히 알 수가 없지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 현지에서 9일을 얘기했는데 만에 하나 9일이 지나서, 10일이 지나서 못할 경우에는 저 대책반들이 오전 브리핑에서 1방법과 2방법을, A제안과 B제안을 해 놨습니다. A제안은 와서 하는 방법이고 그것이 지금 수위 때문에 와서 할 수가 없는 사항입니다. B안은 아직까지 발표를 안 했는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크레인이 있어야지만이 꼭 드는 것은 아닙니다. 최악에 준해서는 자체적으로 선체가 뜰 수 있는 시스템을, 장치를 해서 자체적으로 부력을 이용하는 겁니다. 그것은 에어포켓을 넣어서 배의 주위라든가 그 무게를 계산해서 선내 안에도 에어포켓을 넣고. 그런데 지금 어려운 점이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에어포켓 하는 것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에어포켓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보고 지금 제일 현명한 것은 크레인 선이 와서 인양하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죠.

[앵커]
일단은 일요일쯤에는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그 크레인이 다리 2개를 통과를 해서 사고 지점에 와서 인양할 수 있을 거다라고 지금 현지에서 전망을 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만약에 인양선이 도착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진춘택]
못 했을 경우에는 B안. B안은 아직까지 발표는 안 했습니다. 제가 저희들이 많은 인양을 하다 보면 무게 중심이 많이 나갑니다, 무게가. 그럴 때는 적게 나가게 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에어를 넣어서, 공기를 넣어서 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앵커]
그 방법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현재 일단 인양을 하기 위해서 배를 와이어로 감싸고 이런 준비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말씀을 하신 것처럼 선체 자체를, 크레인이 아니라 자체를 띄우는 방식을 쓰려고 할 때에는 또 준비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건 대략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진춘택]
바로 그겁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준비 기간이 크레인이 오면 이미 준비를 어느 정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또 실패를 하고 안 될 때에는 그 자체 부력을 하기 위해서 에어포켓을 넣는다는 것은 저기가 유속이 워낙 빠르니까 그걸 하나 잠수사가 갖고 들어가서 부피가 크니까 들어가서 결속하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립니다. 어차피 저 배가 안 오면 그런 방법도 강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리를 하자면 오늘 오후 5시에 브리핑에서 이제 인양 작업이 늦춰지는 것과 관련해 수위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크레인을 쓰지 않는 다른 플랜B을 선택하겠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던 건데요. 현재는 플랜A을 기다리고 있는 거잖아요. 이제 크레인이 오지 못하기 때문에 크레인을 기다리는 상황이고 사고 현장에서는 인양을 준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진춘택]
지금 4일부터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위에서 하는 것은 구조를 한 것은 그 안에 지금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서 작업을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업하는 과정 중에서 발견이 돼서 인양을 했지, 실제로는 실종자를 구조하는 것은 4일로 종료가 됐습니다. 지금 오면 3시간에서 4시간이면 선체를 올린다고 발표가 났습니다. 그것은 그 전에 준비를 어느 정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클라크 호가 오면 크레인을 밑에다 넣어서 바로 연결을 해서 3시간 정도 올리는 데 1시간 정도라는데 만에 하나 다 준비가 됐다면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현장에서 크레인이 일단 도착을 해야 되는 게 가장 급선무이고 그리고 선체를 들어올리다 보면 이게 70년된 목선이기 때문에 그리고 중간 부분이 파손이 돼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온전하게 들어올리는 게 가장 관건이 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인양 방식에 대해서도 발표를 했거든요. 그 방법을 보셨을 때 좀 적절한 방법이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진춘택]
항상 제일 걱정하는 것이 배가 파손되는 것을 염려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손이라는 것은 그냥 옆에 약간의 파손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70년 된 목선이기 때문에 올리다가 무게 중심이 가운데로 쏠리게 되면 두 동강이 나지 않을까 그걸 염려를 하는 것 같은데. 와이어를, 그림을 보니까 15가닥을 넣는다 그랬습니다. 작은, 가는 와이어를 아까 보니까 연결을 해서 선수 부분에 선미 부분에 지금 선체가 가운데가 굉장히 약합니다. 왜, 충격에 의해서 파공 부위가 중간 쪽에 있습니다, 목선이기 때문에. 그래서 가운데도 하나 해서 세 가닥을 걸게 되면 두 동강 나는 것은 방지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리고 스튜디오에 항해사 출신 성우린 변호사도 함께 나와계신데 저희가 두 분께서 워낙 분야가 다르시기 때문에 한쪽으로 계속 질문을 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저희가 조금 이따 인양, 수색작업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하고. 변호사님께는 다른 걸 여쭤볼게요. 오늘 강경화 장관이 슬로바키아로 출국하면서 현지에 굉장히 철저한 책임 규명, 이런 부분을 강조하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갔거든요. 그 이야기를 저희가 잠깐 먼저 직접 들어보고 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시죠.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이번에는 선박 사고 후속 현황,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그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지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 규명, 이런 부분이 강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이 철저한 책임 규명을 언급을 했는데. 이 철저한 책임 규명을 위해서 현지 수사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어떤 것들이 고려돼야 될까요, 현지에서?

[성우린]
지금 선박이 증거조사를 위해서 사실은 조금 더 억류를 하고 조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게 지금 다른 곳으로 출항해서 갔고 다시 헝가리로 돌아오고 있다, 이런 소식은 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헝가리의 요청에 의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크루즈의 항로상 다시 돌아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약에 헝가리로 오게 된다면 헝가리의 검찰과 경찰에서 다시 또 선박에 들어가서 조사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추가적으로는 헝가리 선원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헝가리 선원들이 사실은 그 당시에 선장만 있는 게 아니고 항해사도 있고 그다음에 그거와 관련된 다른 선원들도 있을 텐데 그분들의 진술은 아직 확보가 안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만약 이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돌아온다면 그 선원들에 대한 진술도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원들에 대한 진술도 필요한데요. 또 우리 생존자들이 어제 증언을 했다고 합니다. 7명의 생존자들 중에서 병원에 아직 계신 한 분을 제외하고 6명이 사고 당시에 대해서 증언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까?

[성우린]
지금 생존한 선원들께서는 그 당시 충돌했을 때의 그런 느낌이라든지 배가 어디로 오고 있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아마 언급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박 충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방위각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배가 어느 쪽으로 오고 있다, 이쪽으로 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진술하는 게 필요하고 또 충돌 당시에 받았던 느낌. 왜냐하면 지금 크루즈선 선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는 항법을 준수했고 충돌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사실 생존자들은 느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진술들이 헝가리에서 조사할 때 크루즈 선장이 과연 진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이런 걸 판단하는 간접적인 증거로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충돌하는 순간에 가장 정확하게... 물론 워낙 배가 빠르게 침몰했고 또 경황도 없으시겠지만 그 순간을 또 가장 정확하게 보고 또 들었을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진술이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우린]
맞습니다. 그리고 또 추가적인 혐의가 나올 수 있는 게 바로 뺑소니 부분인데요. 지금 CCTV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진하는 것 같은 느낌의 영상이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진짜 후진했다면 헝가리법상 해상 뺑소니의 죄에 해당할 수가 있어서 가중처벌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을 생존자가 좀 더 파악하기 쉽다는 거죠. 그래서 진술을 통해서 실제로 후진을 했는지 이런 진술을 추가적으로 받는다면 크루즈 선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생존자 분들의 증언이 굉장히 중요한 게 크루즈선의 선장이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잖아요. 자기는 잘못이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성우린]
일단 변호인 입장에서는 의뢰인과 충분한 회의를 통해서 양형 주장을 할지 무죄 주장을 할지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는 변호인이 무죄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무죄 주장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증거들이 이미 속속 들어오는 상황에서 추후에는 양형 주장을 할 방향을 바꿔서 양형 주장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변호사님께서 나오셔서 한번 여쭈어보고 싶었던 것이 이번 이런 사고의 경우에는 피해자나 피의자 가족들이 어떻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가 있습니까? 집단소송이 가능한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성우린]
지금 피해자 분들께서는 지금 헝가리에 체류하고 계시는데요. 지금 사실 이 모든 민사소송 같은 경우에는 헝가리 법으로 아마 진행될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한국 변호사들도 있지만 헝가리 변호사도 선임해야 할 겁니다. 그래서 헝가리 법원에서 소송을 해야 하고, 당연히 지금 같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소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소송을 하되 헝가리 내에서는 양 선박 회사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선의 선박회사와 그다음에 유람선의 선박 회사. 쌍방을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경우에는 헝가리 법에 따라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성우린]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이번에는 다시 또 인양 작업 그리고 수색 작업을 질문을 드려볼게요. 오늘 브리핑에서 사실 조금 귀에 들어왔던 부분이 이제 현지에 있는 우리 수색팀들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하류100km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한다고 하는데 이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진춘택]
처음에 3km 지점에서부터 최대 120~120km 쯤에서 구조가 됐습니다. 시간이 지금 9일째 되는데 그러면 더 멀리 갔어야 했는데 50km, 40km 선체 주변에서 구조가 됐단 말이에요.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선체가 중간에 파공, 구멍이 좀 보였습니다. 지금 얼마 전에 4일~5일 후부터 실종자가 뜨기 시작한다라고 해서 집중적으로 수상을 많이 탐색해라고 했는데 하고 있지만 지금 9일째되니까 막 뜨고 있는 상황에서 선실 안에 있는 실종자가 바깥으로 지금 유속에 의해서 나가지 않았나. 선실 안에 있었다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면 5일 정도 지나니까 서서히 그 안에서도 뜰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그 안에 유속이 바깥보다는 약하지만 그 틈을 이용해서 나와서 40km 정도, 50km에서 구조가 되는 걸 보고 저건 선실 안에서 나오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가, 우리 정부가 선실을 수색하자라고 하는데 헝가리는 잠수사의 안전 때문에 자꾸 말려서 4일부터 수색 종료를 했지 않습니까.

[앵커]
헝가리 측에서 반대하고 있죠.

[진춘택]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진춘택]
선내 안에서는 유실이 될 가능성이 지금 제가 금방 말씀을 드렸다시피 선내 안에서 나와서 지금 주위라든가 40km, 50km. 그런데 제가 지금 보면 10명 정도의 실종자를 구조를 못 했습니다. 그러면 한 4~5명은 선실 안에 아직도 있지 않을까. 왜, 생존자의 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실 내에 정확하지 않지만 약 1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 봤을 때 10명 정도 남았는데 자꾸 어제부터 오늘까지 선체 주변이라든가 근거리, 40km 이내에서 발견이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시간상으로 아, 선실 내에서 나온다. 그렇다고 100% 다 나올 수도 있지만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내일까지 집중적으로 수상. 수중은 종료가 됐습니다. 수상을 한 번 더 하고 나중에 선체를 거는 과정에서 또 보이면 인양하고. 지금 하류 100km에서 선체 쪽으로 움직이면서 샅샅이 하고 있거든요. 독일에서 지금 탐지견을 갖고 와서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그 주위에 100km, 그 주위에 늪고 있고 강에 나무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사람들이 확인을 못 하게 되면 개 후각으로 발견을 하지 않겠나 해서 지금 수색하는 모양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선체가 그러니까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훼손이 될 수도 있고 또 창문들도 있고 하니까 브리핑 같은 걸 들어보면 그런 걸 막는 작업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인양이 원래 예정보다 지금 미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사흘 동안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을 하는데 거기 창문을 막고 유실 방지막 같은 것도 많이 설치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까도 말씀해 주신 게 근처에서 그러니까 아주 멀리 가지 않고 근처에서 희생자분들이 발견되는 이유가 이제 배 주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진춘택]
네. 지금 4일부터 잠수사들이 잠수를 했습니다. 유실 방지망을 설치를 하고 인양을 하기 위해서 미리 와이어를 밑에다가 설치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지는데 그렇게 해 놔야지만 크레인이 오면 와이어를 내려주면 묶어만 주면... 이미 밑에 바닥은 깔아놨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시간 만에 인양을 한다 하거든요. 안 그러면 와서 절대 3시간 안에 못 합니다. 지금 3일 동안 집중적으로 밑에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변호사님 제가 항해사 경험이 있으시니까 혹시 관련해서 아실까 해서 여쭈어보는 건데 침몰 선박 같은 경우에 배가 강바닥에 있다고 해서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좀 움직이거나 할 그런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을까요?

[성우린]
제가 생각하기로는 유속이 워낙 또 빠른 곳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선박이 조금씩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유속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까 좀 더 움직임이 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헝가리 측에서 수중수색을 계속 반대,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을 반대하는 것이 안전 때문이잖아요. 수중의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인데 와이어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되었을까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진춘택]
어렵죠. 처음에 1차, 2차는 실패를 했습니다. 3차 때부터 선체까지 접근해서 구조도 해내고 지금 인양 작업을 밑에서 다 이루어지는데. 어느 정도 해놓은 거 알고 있지만 그 밑에 와이어를 넣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무리 유속이 줄어들었다 해도 지금 잠수사가 들어갈 때 그냥 들어가면 떠내려갑니다. 사다리도 설치를 했고 200kg짜리 사다리도 설치했고 거기에 납덩어리도 20kg짜리를 메고 들어갑니다. 메고 들어가서 또 그런 철 와이어를 갔다가 속에다가 밀어넣는 것이 바닥에 넣으니까 굉장히 힘이 들죠. 육지에서도 힘든데 이번에 잠수사들의 노고는 제가 봐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지금 고생하고 있는데. 너무나 사람들이 외국이다보니까 많은 인원이 지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피로가 누적되지 않았나 그렇게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피로가 누적됐을 수도 있으니까 좀 인원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는 거죠?

[진춘택]
그래서 한국에서 지금 2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저기서 다행히 저 인원으로 인양을 한다면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갈 가능성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119라든가 군에서 지금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플랜B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꼭 교체를 해야할만한 시점인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진춘택]
B까지 간다는 것은 예상인데, 강 수위가 갑자기 내려가는 것이 아니거든요. 지금 4m, 최소 4m 20cm 만 돼도 클라크 아담호가 통과를 하는데 지금 4m 50 이상입니다. 70인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한 30cm 간격을 두고 못 하기 때문에 다행히 이틀 만에 저 강 수위가 낮아진다면 가는데 그 이틀 만에 낮아진다는 보장은 저희들이 여기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가야 되는데. 그 2차 장기적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 크레인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왜, 유속이 세기 때문에 장치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2진이 지원돼야 되겠죠.

[앵커]
플랜B라고 하신 게 아직까지는 우리 대응팀에서 발표를 한 게 없기 때문에 추측을 하시는 거죠?

[진춘택]
지금 제가 브리핑을 봤습니다, 아까. A안은 얘기를 했고 B안은 얘기를, 발표를 안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구조 전문가로서 저희들이 저런 배들을 많이 구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크레인이 와도 부력을 무게중심을 줄이기 위해서 저런 장치도 설치합니다. 그런데 저기에는 전혀 크레인이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그런 방법도 있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속도도 중요하지만 또 안전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혹시 선체 안에 있을 실종자들을 위한 것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또 그 전체를 온전하게 들어올려야 나중에 사고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사에 또 필요하잖아요. 그 선체를 온전히 들어올려서 선체를 조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작업일까요?

[성우린]
그렇습니다. 양 선박이 충대로 해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양 선박에서 갖고 있는 장비들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허블레아니호도 지금 침몰해 있지만 이 선박을 인양한 다음에는 이 선박에 들어있는 장비들을 철저하게 또 조사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VDR이라는 장비인데요. 비행기로 치면 블랙박스 같은 장비입니다. 그래서 사고가 났을 당시부터 시작해서 그 이전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좀 볼 수가 있는 장비가 있습니다. 만약 허블레니아호에 그런 게 설치되어 있다고 하면 그건 충분하게 수색돼야 되고 만약에 인양 과정 중에 그런 것들이 유실됐을 때는 굉장히 조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인양작업에서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호사님, 그리고 이게 침몰한 유람선이 목선이다 보니까 걱정되는 게 좀 물속에 그래도 꽤 오래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게 사고 원인 조사라든지 이런 걸 하려면 충돌 흔적이라든지 이런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게 지금 기간이면 혹시 영향을 받을 기간인가요, 물속에 있을 때보다는?

[성우린]
아무리 물 속에 있다고 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충돌한 흔적은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CCTV 영상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갖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충돌했는지는 알고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만약에 그 부분이 파손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그걸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인양이 계속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 전해 드렸고. 계속 사고 지점 근처에서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분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을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이제 가장 중요한 게 유실 방지 대책이 확실하게 마련이 돼야 될 것 같고 그 이후에 인양 작업이 안전하게 제대로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상황을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