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추정 실종자들 발견...이르면 일요일 인양

한국인 추정 실종자들 발견...이르면 일요일 인양

2019.06.06.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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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 발견이 이어지면서 우리 대원들은 수상 수색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국인 추정 희생자 2구가 수습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시신 2구는 어디서 어떻게 발견됐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각 오전, 현지 주민 신고로 시신 2구가 수습됐습니다.

모두 한국인 탑승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는데,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사고 지점 4km 떨어진 곳에서 야간 수색 도중 발견돼 신원 확인 중이던 시신은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리하자면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남았습니다.

수색 '골든타임' 시기가 1주일 정도인데요.

이 때문에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는 일이 잦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신속 대응팀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헬기 3대를 투입했고, 수상 수색을 좀 더 강화했습니다.

독일 민간단체로부터 수색견 5마리를 지원받기로 했고, 인접 국가에도 가용 수색견을 요청해뒀습니다.

또, 인양 준비 작업 도중 시신이 발견되는 등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위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 크레인이 이번 주 일요일에 도착하면 곧바로 사고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이르면 오는 9일, 일요일에 대형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크레인이 도착한 뒤 선박과 연결하는 데 3시간, 들어 올리는 데 1시간 정도 잡으면 현지시각 9일 오후쯤 인양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 인양을 위해 이동하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 현장으로부터 5km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높은 수심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조금 전 우리 취재진이 직접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승무원들이 갑판 여기저기 모여있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이 크레인이 다리 밑을 무사히 지나려면 수심이 4.2m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금 4.5m 수준입니다.

만일 수심이 낮아지지 않아 통과하기 어렵다면 그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유실을 최대한 막고 온전하게 배를 건져내는 게 과제인데요.

크레인 도착 전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준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유실 방지를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깨질 우려가 있는 문이나 창문에, 그물이나 튼튼한 막대 등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에 와이어를 감는 결속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 세 군데로 나누어 거는데, 모두 와이어 15개가 사용됩니다.

헝가리 측에서는 이 모든 준비 작업에 사흘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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