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 1명 발견..."50세가량 동양인 추정"

속보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 1명 발견..."50세가량 동양인 추정"

2019.06.04.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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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어제부터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조금 전 현지에서 추가 희생자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추가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우리 현지 대응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추가 실종자 발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50세가량의 검정색 옷을 입은 동양인 남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약 55km 정도 떨어진 지점인데요.

헝가리 측 헬기, 군용 헬기가 수상 수색을 하다 발견한 겁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이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현지에 우리 경찰청 감식반도 와 있는 만큼 희생자가 현지 병원에 이송되는 대로 신원 파악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상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수중 수색도 탄력을 받고 있죠?

[기자]
현지 시각 오늘 아침 사고 현장 인근 수위는 7.6m로 측정됐습니다.

어제 실종자 수습 당시보다 0.4m 낮아진 겁니다.

교각 벽돌을 기준으로 하루에 벽돌 한 칸씩 수심이 낮아지는 등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중 시야는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여전히 헝가리 당국은 잠수사의 안전을 이유로 선체 진입을 허락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신속대응팀은 시야가 확보되는 대로 선내 진입 가능 여부부터 판단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 시각 내일 드론 등 우리 측 장비가 더 들어오는 만큼 이 장비를 선체 수색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헝가리 당국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헝가리 민간 잠수사와 별도로 우리 측은 현장 대응팀 소속 15명의 잠수사를 교대로 투입하고 있는데요.

선체 진입 등이 최종적으로 어려우면 로프 등으로 안전하게 선박을 들어 올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날 실종자 1명이 수습되면서 수중 수색 등을 놓고 우리 측과의 의견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상황입니다.

헝가리 측이 고압산소치료기로 잠수 직후 잠수사 회복을 돕는 '감압 챔버' 등 추가 잠수 장비까지 지원하기로 하면서 공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과 별도로 보트와 헬기 등을 이용한 수상 수색도 이어집니다.

우리 현장 대응팀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50km 범위는 우리와 헝가리 합동 수색팀이 수색을 진행하되, 이 범위를 넘어 국경까지는 경찰과 지자체 등 헝가리 당국에서 24시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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