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추가 희생자 확인..."50대 한국인 여성"

헝가리 추가 희생자 확인..."50대 한국인 여성"

2019.06.0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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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수색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 한 구도 한국인 여성으로 신원 확인이 됐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제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먼저 신원 확인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한국인이 맞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 신속 대응팀은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2명의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면서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이곳으로부터 남쪽으로 13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을 헝가리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낮 12시 20분쯤 수중 수색을 하던 헝가리 민간인 잠수사가 선체 바깥쪽에서 50대 한국인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선체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서 앞으로도 수중 수색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선체 주변에서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에 수중 수색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오늘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오늘도 어제처럼 수상에서는 보트와 헬기가 투입되고 잠수사를 이용한 수중 수색도 같이 이뤄집니다.

현재 제 뒤로 보이시는 바지선에서 헝가리 측 구조단이 잠수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어제처럼 헝가리 측 잠수 작업이 다 끝난 후에 우리 신속 대응단 잠수사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 바깥에서 실종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선체 안쪽으로도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직 헝가리 측과 합의가 되지 못한 만큼 오늘 수색 과정에서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측은 구조대의 안전을 위해 선체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구조단 측은 유속과 수위 등 수색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선체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신속 대응팀은 약 한 시간 전쯤부터 헝가리 측과 잠수사 투입과 선내 진입 여부 등 수색 방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5시쯤에 앞으로의 수색 방법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선체 진입 수색이 가능하게 될지 잠시 뒤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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