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韓대사관 앞 추모행렬...꽃과 촛불로 위로

헝가리 韓대사관 앞 추모행렬...꽃과 촛불로 위로

2019.06.01.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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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주재 한국 대사관 앞에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로 숨진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리기트 다리 근처에도 꽃과 촛불을 놓아두며 기도하는 추모객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주재 한국 대사관 앞.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로 숨진 한국 관광객들을 애도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놓아둔 꽃과 촛불이 대사관 담장에 빼곡히 쌓였습니다.

젋은 여성 추모객들은 하얀 꽃을 바친 뒤 90도로 허리를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이어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 위로합니다.

어린이도 엄마를 따라와 헌화하고 양초에 불을 붙입니다.

일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헝가리 사람들은 평소에 한국인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사고에 대한 미안함이 추모행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리기트 다리 근처에도 추모객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변 곳곳에는 이들이 놓아둔 촛불과 꽃들이 눈에 띕니다.

일부 추모객들은 강가를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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