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강경화 "생존자들과 면담...정신적으로 힘들어 해"

[현장영상] 강경화 "생존자들과 면담...정신적으로 힘들어 해"

2019.05.31.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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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을 찾은 강경화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에 도착한 강 장관은 앞서 헝가리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생존자가 머무는 호텔을 찾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헝가리 내무장관과의 비공개 양자 면담을 마쳤는데요,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사고를 당한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취재하시는 여러분들께서도 모두 다 마음이 무거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사고 인지 직후 다양한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교장관인 저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기하고 또 여기 현장에서는 헝가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실종자 구조, 사고자 가족 지원, 또 신속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는 헝가리 총리와의 전화통화로 실종자 구조, 사망자 유해 수습 등 조치들이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셨습니다.

또 선체 인양시, 또 수색시 시신이 훼손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서 시행하라는 특별지시를 오늘 또 신속 대응팀에 지시하셨습니다.

또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실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소방청, 해경청, 해군, 경찰청 등 총 49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그리고 긴급구조대가 어제저녁 그리고 오늘 아침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헝가리 현지 공관은 신속한 실종자 수색 구조 또 가족 및 취재 지원 등을 위해서 헝가리 정부와 긴밀히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헝가리 인접 국가인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주재국에 실종자 수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 직후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서 헝가리 당국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였고,

시야르토 외무장관, 핀테르 내무장관을 면담하여서 실종자 수색, 조속한 선체 인양, 시신 유실 방지책 등 강수 그리고 수색 범위 확대 등 관련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신속한 사고 원인 또 경위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또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우리 생존자님들을 만났는데 사고 후유증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신 그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 그리고 인접국가들과 우리 국민에 대한 구조 수색이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황이 매우 어려운 여건입니다만,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현지 방문하는 가족의 지원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 오늘 낮에 도착하신 가족 분들도 만나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헝가리 정부도 범정부적으로 또 인근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을 했고,

또 수색에 있어서 최대의 노력을 다하고 또 철저히 사고 원인 경과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에 있어서 진전이 없어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 구조대가 도착해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니 국민들께서 좀 더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받겠습니다.

◇ 기자 : 오늘 외무부 장관님과 면담이 길어지셨는데 왜 길어지셨고 길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구체적으로 좀 더 나눴는지 궁금합니다.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내무부 장관께서 수색 구조팀, 한편으로서는 수색 구조팀을 총괄하고 계시고. 또 한편에서는 경찰청을 통한 조사 작업도 총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양측면에 있어서 헝가리 측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헝가리에 그런 어떤 특히 수상업에 대해서는 법적인 틀이 있는지 상세한, 저희가 많이 물었고 헝가리 측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 기자 : 잠깐 말씀하셨는데 희생자분들이나 아니면 거기 계신 분들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셨고 그분들이 어떤 거를 가장 걱정하고 원하시는지, 어떤 말씀을 주로하셨는지요.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본인들은 생존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눈앞에서 잃은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아직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그분들의 당시 상황을 머리에 다시 떠올리시면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실 것인지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 정부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수색 작업에 있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헝가리 측의 철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독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실종자들의 그 바람. 그런 것도 헝가리 내무장관 측에 전해드렸고요. 또 대사관에서 검사 출신, 법무 주재관께서 우리 팀에 조인하셨습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실종자들의 궁금증과 바람 이 헝가리 측에 전달되고 가족들에 어떤 대표자들이 이제 아마 여행사를 통해서 가족들 가운데서도 대변하실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 또 우리 법무 주재관님을 통해서 헝가리 정부와의 수사 과정에서 또 수색 과정에서 어떤 효과적인 소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자 : 수사 관련해서 말씀 나눠셨다고 하셨는데 선장이 체포됐다고 했는데 어떤 혐의로 체포가 됐습니까?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일단 수사 과정에 있어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수사가 끝나고 검찰에 넘어가면서 공개되는 사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 안 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이것이 형사사건으로 이제 앞으로 처리가 될 거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선박에 있는 통신기록 그다음에 항로기록 그다음에 주변의 지나가던 사람들이 제공한 비디오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 직후 100여 명 넘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받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털어서 앞으로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더욱더 추가 조사를 하면서 그래서 제가 언제쯤 조사를 끝내고 발표를 하실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거는 단정을 할 수가 없다고 그러고요. 목표는 하여튼 철저하고 꼼꼼한 그런 조사를 한다. 수사관들이 지금 투입돼서 지속적으로 증거물들을 다 보고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유속이 세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고 또 인양 작업도 어떻게 진행될지가 궁금하고 또 내일은 장관께서 현지에서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유속이 계속 지금 비는 멈췄지만 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마 다음 주 월요일 정도 돼야 수면이 조금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 아닌가 그런 예측들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수면이 내려가면서 아마 속도도 낮춰질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잠수를 해도 시야 제로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를 헝가리가 갖고 있는 방식 또 주변의 오지리에서 잠수부들이 와서 협의를 하면서 잠수를 시도했지만 별로 성과가 없었다고 그러고요. 도착했으니 한국의 경험 또 전문 지식에 기반한 그 잠수 방법을 논의하면서 뭔가 가능한지를 찾아보는 그런 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 기자 : 내일은요?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내일은 일단 오늘 1차적으로 가족을 저녁 때 한번 뵙고 오늘 밤늦게 도착하시는 가족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준비가 되시는 대로 한 번 더 찾아뵙고요. 또 가능하면 헝가리 측에 총괄책임을 지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대외적인 섭외활동을 해 주실 그분하고 같이 가능하면 가족들을 만나 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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