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현장서 구조된 한국인 7명 중 6명 퇴원

침몰 현장서 구조된 한국인 7명 중 6명 퇴원

2019.05.31.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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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7명 가운데 6명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은 7명,

사고 발생 30분 만에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부다페스트 시내 병원으로 운송돼 처치를 받았습니다.

[미콜라스 카슬러 / 헝가리 인적자원부 장관 : 구조된 한국인 7명은 인근 병원 3곳에 나뉘어 후송된 뒤 필요한 진료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증세가 없는 4명은 먼저 시내 호텔로 이동했고, 이어 2명이 추가로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늑골을 다쳐 당분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퇴원한 6명은 현지 대사관 측의 지원 아래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어둠 속에 '살려달라'는 외침만 울려 퍼졌고, 거센 물살에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생존자들은 또 구명조끼를 보지도 못했지만, 제대로 비치돼 있었더라도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 착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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