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는 예견된 일?..."배가 너무 많다"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는 예견된 일?..."배가 너무 많다"

2019.05.31.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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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가 벌어진 뒤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가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다뉴브 강에 너무 많은 배가 오가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BBC 방송은 다뉴브강 대형 유람선 선원의 말을 빌려 오래전부터 걱정하던 일이 벌어졌다며, 대형선박의 경우 아주 많은 소형 선박들 사이에서 조작하기에 훨씬 더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선원은 저녁 식사 뒤 5개 주요 다리 사이를 오가는 현재의 유람선 관광은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선원은 침몰 유람선인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유람선의 항로를 가로질렀다며 규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 인덱스도 다뉴브강의 대형 유람선이 2000년대 중반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9년간 헝가리에서는 강 선박사고가 꾸준히 일어났다며 지난 2010년에는 한해에만 38건의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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