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양국, 희망의 끈 놓지 않을 것"

강경화 장관 "양국, 희망의 끈 놓지 않을 것"

2019.05.31.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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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회담해 수색작업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강경화 장관이 오늘 사고 현장을 둘러봤군요?

[기자]
강경화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쯤,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강 장관은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유람선이 침몰한 현장 부근에서 헝가리 외교장관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에게 사고 상황과 수색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약 20분 동안 현장에 머물렀는데, 한국 취재진뿐 아니라 현지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헝가리 외교부로 이동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생존자 수색과 관련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하류 지역의 인접 국가들과 협조해 수색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경찰의 엄중한 조치와 함께 피해자 가족들의 입국, 한국 구조대 활동에도 협력과 편의 제공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헝가리 내무 장관을 만난 뒤 잠시 뒤인 우리 시간 밤 10시 30분쯤 한국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상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부터 침몰 지역에 헝가리 경찰 소속 잠수요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습니다.

잠수요원들은 현지 시간 낮 12시 45분쯤부터 사고지점인 머르깃 다리 10m 남단 지점에서 물 속으로 들어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뉴브강 물살이 거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은 수색 요원들이 잠수를 하며 선체 접근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데, 어떤 방식으로 인양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 측 수색 요원들도 현지에 도착했죠?

[기자]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헝가리에 도착한 데 이어 오늘 오전 2차 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2차 대응팀은 소방과 해경, 해군 등 실질적인 구조,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들로 구성됐습니다.

구조, 수색 작업이 범위를 넓혀가며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오늘 도착한 2차 대응팀도 수색 현장 곳곳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인은 7명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인 상태인데요.

우리 인력 투입으로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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