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 목격자 "두 동강 나며 순식간에..."

[자막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 목격자 "두 동강 나며 순식간에..."

2019.05.31.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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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전복 사고 순간을 가까이에서 본 한 목격자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침몰한 배가 두동강 났을 가능성까지도 제기했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목격자 : 손님들이 배가 부딪히는 것을 보고 '어' 하더라고요. 저도 봤더니 크루즈하고 선박이 부딪히면서, 선박이 옆으로 전복이 되면서 가운데가 분리되면서 바로 크루즈 밑으로 쑥 빨려 들어갔거든요. 크루즈 밑으로 빨려 들어갔고, 크루즈가 그위를 지나가서 한참 뒤에 섰어요.]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지만 유람선 운항이 강행된데는 일정 변경이 쉽지 않은 구조적인 원인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동일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해 유람선을 탔던 한 관광객은 날씨가 좋지 않아 내키지 않았지만 승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참좋은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자 : 다 표정들은 이걸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표정이었는데. 패키지 특성상 다 같이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다들 말은 못 하시고 그냥 탔었어요. 저랑 저희 가족들도 그랬고요.]

지난 3월 비슷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또 다른 관광객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습니다.

[3월 '동유럽 패키지' 경험자 : 여행사에서 패키지 여행을 소개할때 늘 부다페스트 야경'이라는게 헤드타이틀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거를 날씨 때문에 안 띄웠다? 시간이 모자라서 안띄웠다? 코스가 안맞아서 안띄웠다? 그러면 그 다음에 해당 여행사에 항의하는 거나…]

비슷한 패키지 여행에 여러 여행사가 경쟁적으로 모객을 하다보니 낮은 비용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게 일상화되면서 이같은 악순환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박상남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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