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보이'에게 달걀 맞은 호주 극우 의원, 재선 불투명해져

'에그 보이'에게 달걀 맞은 호주 극우 의원, 재선 불투명해져

2019.05.2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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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보이'에게 달걀 맞은 호주 극우 의원, 재선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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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혐오 발언을 하던 도중 한 소년이 던진 달걀에 맞아 유명해진 호주 의원이 의석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현지 시각으로 18일, 호주 총선에서 '에그 보이'에게 달걀을 맞은 프레이저 애닝 의원의 낙선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애닝 의원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모스크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무슬림 이민자들 탓"이라는 소리를 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과거에도 극우 발언을 일삼았던 애닝 의원에게 다가가 달걀을 던진 '에그 보이' 덕분에 그의 문제적 발언은 더 크게 퍼졌고 '에그 보이'를 위한 모금까지 시작됐다.

애닝 의원이 달걀을 맞자 바로 '에그 보이'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인터뷰 중인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힌 것도 한몫했다.

호주 언론은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번복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면서 "이번 임기가 끝나면 프레이저 애닝 의원은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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