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뒤따른 카디프 살라 父 "아들은 개처럼 버려졌다"

아들 뒤따른 카디프 살라 父 "아들은 개처럼 버려졌다"

2019.05.20.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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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뒤따른 카디프 살라 父 "아들은 개처럼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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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프랑스 낭트에서 영국 카디프시티로 이동하던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아버지가 4월 심장마비로 숨지기 직전 인터뷰에서 분개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에밀리아노 살라의 아버지 호사리오 살라는 참사가 일어난지 3개월 만인 지난 4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58세였던 호라시오 살라 씨는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었지만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돼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호사리오는 사망하기 직전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지켜줘야 했던 사람들이 그를 개처럼 버렸다"며 아들이 왜 홀로 영국으로 향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호사리오는 "왜 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지 못했는지 궁금하다"며 구단 등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아버지를 포함한 살라의 유족은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조종사 입밧슨이 살라의 비행기를 조종한 이유가 여전히 궁금하다고도 말했다. 영국 언론은 사고 당시 경비행기를 몰다가 실종된 조종사 데이비드 이봇슨이 적절하지 않은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살라를 영입하기로 했던 카디프시티와 전 소속팀 낭트는 살라의 이적을 두고 분쟁 중이다. 카디프는 이적료 1,500만 파운드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살라 영입에 합의했으나 사고 이후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반면 낭트는 이미 계약은 완료됐으니 약속한 이적료를 지급받야아 한다는 입장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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