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째 만리장성 마라톤대회...천6백명 참가

20회째 만리장성 마라톤대회...천6백명 참가

2019.05.19.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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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만리장성 마라톤대회가 중국 톈진시 인근의 황야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67개 나라에서 천6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자랑 가운데 하나인 만리장성.

수많은 건각이 함성과 함께 출발선을 박차고 나갑니다.

처음 나타나는 오르막에서는 대부분 힘찬 발걸음입니다.

하지만 수차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관문 곳곳에 파란 제복을 입은 중국 관리와 어린이 등 시민들이 힘을 북돋워 줍니다.

결승선이 임박해 끝없이 펼쳐진 오르막 계단에서는 하나둘씩 손까지 사용하는 참가자들이 생깁니다.

[마르킨 가브리스 / 폴란드 참가자 : 환상적이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환상적이었습니다.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8㎞는 어려웠습니다. 두 번째 벽을 오르는 것은 도전이었습니다.]

올해 20회째를 맞아 전 세계 67개 나라에서 천6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완주경기에는 697명이 참가했고 완주를 마치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습니다.

또 하프마라톤과 8.5km 코스 등에도 각각 수백 명이 도전했습니다.

[칼리 캐베이 / 여성 완주경기 우승자 : 손과 무릎으로 기어가야만 했습니다. 토할 것 같은 순간에 2등을 한 소녀를 보았습니다. 나는 뒤에서 그녀를 보았고 그녀가 나를 따라잡지 못하도록 발걸음을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호주의 더글러스 윌슨 선수가 3시간 25분 25초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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