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23∼26일 실시...EU 집행위원장 사실상 결정

유럽의회 선거 23∼26일 실시...EU 집행위원장 사실상 결정

2019.05.19.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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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원 선거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국가별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EU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 선출과도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실시됩니다.

28개 EU 회원국의 유권자 4억 2천7백만 명이 참여해 모두 751명의 의원을 선출합니다.

선거는 각국 선거법에 따라 개별 국가 단위로 시행합니다.

오는 23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4일 아일랜드와 체코, 25일에는 라트비아, 몰타, 슬로바키아에서 그리고 26일에는 프랑스와 독일 등 나머지 21개 나라에서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2016년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범유럽 차원에서 처음 실시되는 선거입니다.

그런 만큼 선거에서 드러나는 표심의 향방이 향후 EU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또 이번 선거 결과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EU 집행위원장 선출과도 직결됩니다.

최다 의석을 차지한 정치그룹의 대표가 집행위원장 후보 1순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독일 출신으로, 유럽의회 내 최대 정파인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 대표를 맡고 있는 만프레드 베버 의원이 가장 유력합니다.

[만프레드 베버 / 유럽국민당 대표 : 우리가 건설한 유럽을 파괴하려는 자들과 민족주의자, 대중 영합주의자들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그들은 오늘날의 유럽연합을 파괴할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기반을 넓혀온 극우 성향 정당의 돌풍이 계속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만약 이들 정당이 세력을 확대할 경우 EU의 난민정책과 유럽 통합 노력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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