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동영상' 여파, 오스트리아 연정 붕괴...'조기 총선' 방침 발표

'부패 동영상' 여파, 오스트리아 연정 붕괴...'조기 총선' 방침 발표

2019.05.19.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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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우파 국민당과 극우 자유당' 연립정부가 출범 1년 반만에 붕괴하며 오스트리아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제1당인 우파 국민당을 이끄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기자회견을 하고 극우 자유당과의 연정을 파기하고, 조기총선을 치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쿠르츠 총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정치적 후원을 받는 대신에 정부의 사업권을 약속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은밀한 동영상이 공개된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가 전격 사퇴한 뒤 이뤄진 것입니다.

최근 들어 극단적인 극우 단체와의 연계 등으로 물의를 빚은 극우 자유당과 거리를 둬 온 쿠르츠 총리는 이번 일로 더 이상 자유당과 동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극우 성향의 자유당을 이끄는 슈트라헤 부총리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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