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도 기존 이민제도 혜택 누렸다"

WP "트럼프도 기존 이민제도 혜택 누렸다"

2019.05.19.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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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능력 기반의 새 이민정책으로는 장인·장모의 미국 영주권 획득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18일 멜라니아 여사가 1996년 모델 활동을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고, 그녀의 부모도 지난해 8월 미국 시민권을 땄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에서 활동하며 자리를 잡고 가족 초청 이민을 폭넓게 허용했던 기존 방식에 따라 부모를 미국에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족관계를 기반으로 발급되는 영주권이 전체의 3분의 2였고 능력 기반의 영주권 발급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이민제도의 혜택을 누려왔으면서도 정치적 목적에서 이민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능력 기반의 새 이민정책을 발표하고 고학력자와 기술자를 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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