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사망 위험 20% 감소

채소·과일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사망 위험 20% 감소

2019.05.18.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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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이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년 동안 4만9천여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연구의 결과여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년 여성 등이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고르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이처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1%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년 동안 유방암이 없던 50세에서 79세의 여성 4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한 결과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사한 그룹이 제한 없이 음식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UCLA 메디컬센터의 로스앤젤레스 생의학 연구소 로완 클렙스키 박사팀이 주도했습니다.

[로완 클렙스키 박사 / 로스엔젤레스 생의학 연구소 : 이것은 유방암으로 죽어가는 많은 여성들에게 매우 쉽게 우려를 표하기 위한 획기적인 접근법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식이 요법을 하는 것만으로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잘 아시겠지요?]

이번 결과는 1990년대부터 20년 동안 식생활의 변화가 유방암 발병에 미친 영향을 정밀 추적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켈리 호건 / 마운트 시나이 암 연구소 임상 영양 매니저 : 특히 영양에 관한 연구를 할 때 환자를 더 오래 추적할수록 그 결과가 더 정확해지거나 더 유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식생활의 변화가 오랜 기간에 걸쳐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유방암 예방을 위해 여성들에게 주로 채소와 과일, 콩, 통곡물 위주로 식사하고 소량의 저지방 유제품이나 생선, 계란 등의 섭취를 권장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여성들의 전체 건강관리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유방암 발병을 줄이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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