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 "中·日, 21일 베이징에서 북한 핵 문제 등 논의"

日 교도 "中·日, 21일 베이징에서 북한 핵 문제 등 논의"

2019.05.18.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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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이 8년 만에 처음으로 핵 군축과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이 핵 군축과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회담을 8년 만에 재개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중일 핵 군축 회담은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 기간 중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그리고 이란의 핵 야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은 중국에 핵무기 감축과 핵무기 보유의 투명성을 높일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의 군축과 비확산 정책을 문제 삼을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아베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군축과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1999년 군축과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회담을 시작해 2011년까지 이어왔지만 2012년 일본이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면서 중단됐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회담이 열리면 8년 만에 다시 재개되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아베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중일 두 나라 사이의 해빙 분위기를 보여주는 최신의 신호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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