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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국인 '구출 아닌 석방'...UAE 역할은?
Posted : 2019-05-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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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의 석방 소식 보고 오셨는데요. 이번엔 외교부 연결해서 이번 석방 과정, 그리고 풀려난 피랍자의 현재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강 기획관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강형식입니다.

[앵커]
62살 주 모 씨,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리비아에서 납치된 건데 어쩌다 납치가 된 겁니까?

[인터뷰]
관련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6일 리비아 대수로청 산하 공기업인 ANC사 소속 우리 국민 한 명은 필리핀인 3명과 리비인 현지인과 함께 리비아 현지 남부 자발 하사우나 캠프에서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서 납치되었습니다. 당시 민병대는 곧바로 현지인은 풀어주는 대신에 한국인과 필리핀인 3명을 10개월 이상 억류를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랍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외교부, 국가정보원, 국방부, 청와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하여 기민하게 석방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앵커]
최근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된 장 모 씨는 위험지역에 들어갔다가 납치가 된 건데 이 케이스와는 조금 다른 건가요?

[인터뷰]
크게 보면 비슷한 상황입니다. 부르키나파소는 여행경보단계 2단계인 황색경보단계의 여행을 했다가 피랍이 된 상황이고요. 리비아는 2014년도부터 마지막 단계인 흑색단계였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해서는 안 되는, 체류를 해서는 안 되는 지역에서 근무를 하다가 납치가 된 상황입니다.

[앵커]
무장단체의 수용시설도 굉장히 열악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 환경이었죠?

[인터뷰]
방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도를 한 바와 같이 폐쇄공간에서 오랫동안 갇혀 있었기 때문에 심신도 연약해지고 시력도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의사소통할 그런 동료나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더 무료한 시간이었을 걸로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몸도 많이 야위었고. 그렇지만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그간의 어려움을 버텨낸 것으로 저희들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지에서 1차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앵커]
다행히 1차 검진에서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대로 빛도 보지 않고 있다 보니까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귀국해서 정밀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내일 우리 국민이 귀국을 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병원으로 이동을 해서 건강검진과 또 심리치료 등을 받을 예정으로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고립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족을 포함해서 주위의 배려가 요구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에 구출이 아니라 석방으로 표현이 되던데. 군사작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인 거죠?

[인터뷰]
저희가 신병 확보 과정에 구체적인 피랍과 석방 경위 등은 상세히 언급할 수 없음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대외 발표 시점이라든가 또 석방 경위 이런 상세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우방국의 입장도 조율해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고 또 군사작전 사항은, 석방 경위는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언급을 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에 정의용 안보실장이 아랍에미리트 정부에 특히 고마움을 표시하던데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석방 과정에서 그러면 어떤 역할을 한 겁니까?

[인터뷰]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안전을 확인을 했고요. 이 과정에서도 UAE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납치 세력과 직접적인 협상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UAE는 우리 대통령님의 요청에 따라서 석방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고요. 이 지역에 대한 UAE의 영향력, 특히 왕실의 영향력과 주변 부족들과의 관계, 유대관계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설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우방국과도 함께 협력을 했는데요. 이런 UAE의 협력과 우방국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석방된 주 모 씨 내일 귀국을 할 텐데. 귀국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내일 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면 외교부에 이태호 2차관께서 공항에 나가서 영접을 할 예정으로 있고요. 관련 영접과 동시에 관련지원을 할 예정이고 공항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을 해서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이번 납치가 여행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행 자제 권고에 있는 지역에 국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기획관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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