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탄 노인, 20대 승객에게 훈계했다가 밀쳐져 사망

버스 탄 노인, 20대 승객에게 훈계했다가 밀쳐져 사망

2019.05.17.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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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탄 노인, 20대 승객에게 훈계했다가 밀쳐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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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버스에서 추락한 노인이 사망하면서 그를 밀친 가해자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14일, 미국 LA 경찰은 25세 여성 카데샤 비숍을 노약자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3월 21일, 74세 세르지 포니어는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다가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카데샤 비숍과 짧은 언쟁을 했다. 버스에 타고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포니어는 비숍에게 "좀 친절하게 굴으라"고 충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버스가 정류장에 멈춘 뒤 포니어가 내리려 하자 비숍은 갑자기 뒤돌아선 포니어의 등을 강하게 밀었다. 비숍은 버스 밖 인도로 곤두박질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비숍의 폭력적 행위는 버스 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포니어는 그날 밤 심한 통증을 느끼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입원 끝에 한 달 뒤 사망했다.

클락 카운티 검시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죽음은 버스에서 입은 상처 때문이며 살해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체포된 비숍은 오는 21일 첫 재판을 받게 되며 국선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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